안세영 이전 유일 '세계 최고' 11승… 사고로 추락했던 모모타 켄토, 복귀 임박"잃을 것 없다"
안세영 이전 유일 '세계 최고' 11승… 사고로 추락했던 모모타 켄토, 복귀 임박"잃을 것 없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안세영(세계랭킹 1위·삼성생명)이전 단일 시즌 11승을 해냈던 모모타 켄토(일본)이 코트로 돌아온다.
안세영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세트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으며 올 시즌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19년 모모타 켄토가 세운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물론 당시 모모타는 총 17개 대회에 출전하며 지금의 안세영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졌다는 차이는 있다.
그럼에도 안세영의 시즌 성적은 압도적이다. 그는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무려 77경기를 소화하며 11회 우승, 73승 4패(승률 94.8%)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다만 출전 기회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2019년 당시 모모타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모모타가 해당 기록을 세운 이후 무려 6년이 지난 뒤에야 안세영이 같은 기록에 도달했다는 점은, 당시 그의 지배력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찬란했던 기록과 달리 모모타의 커리어 말미는 순탄치 않았다.

모모타는 2020년 1월 교통사고 이후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허광희에게 패하며 2019년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며 끝내 정상급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2024년 토마스컵(남자 세계단체선수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
그렇게 은퇴 후 1년이 흐른 지금, 모모타가 다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매체 '배드민턴 스피릿'은 24일 "모모타 켄토가 2024년 일본 대표팀 은퇴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모타가 출전하는 대회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킹 컵'이다. 이 대회는 올림픽 2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 배드민턴의 전설 린단이 자신의 고향인 선전시 행정 당국과 함께 창설한 남자 단식 초청 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BWF 월드투어와는 별개의 비공식 대회지만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스위치(중국)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을 예고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모모타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하는 소감과 각오를 직접 밝혔다.
그는 "요즘은 일본 각지를 돌며 아이들과 함께 코트에 들어가 배드민턴을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면 지도하는 입장에서도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코트 안에서 확실히 움직일 수 있도록 매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과정 속에서 다시 대회에 나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마침 그 타이밍에 린단으로부터 '경기에 한 번 나와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오랜만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모모타는 "7월에 허리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은 통증도 없고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며 "언제든 '가라'고 하면 나설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그는 세계랭킹 1위 스위치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모모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서는 역시 스위치와 한 번 붙어보고 싶다"며 "올 시즌 워낙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목표는 어디까지나 성적이 아닌 복귀 그 자체에 있다. 그는 "승리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지금의 내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스스로 확인해보고 싶다"며 "대회를 목표로 다시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모모타는 "지금은 세계랭킹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 오히려 마음은 예전보다 더 가볍다"며 "나이를 먹으며 피지컬이 떨어진 부분도 있겠지만, 최대한 프레시하게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코미야마 하지메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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