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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한국의 천재라고 했지만 너무 쉬웠는데"…천적 천위페이의 고백 "이제는 존경"→은퇴 안하고 계속 붙을까
"안세영, 한국의 천재라고 했지만 너무 쉬웠는데"…천적 천위페이의 고백 "이제는 존경"→은퇴 안하고 계속 붙을까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천위페이)가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 출전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중국 매체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 동영상 채널 '보원 토크'는 1일(한국시간) 세계배드민턴연맹(BWF)가 공식 발행한 월드투어 파이널 포스터에 선수들의 점수를 올려놓는 방식으로 대회를 전망했다. 여자단식에선 안세영이 유일하게 91점을 넘었다. 다른 7명의 선수들은 81~89점이었다.
채널은 안세영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하면서도 천위페이가 종목당 한 나라에서 최대 두 명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제한 규정 때문에 불참하는 것을 아쉽게 평가했다.
천위페이는 세계 5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왕즈이(2위), 한웨(4위)에 밀려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하지 않는다.
다만 내년 1월부터 다시 국제무대에 나서 세계랭킹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포털 '소후닷컴'은 1일 "천위페이는 은퇴를 선언하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다"고 했다. 중국에서도 안세영의 최고 대항마는 천위페이라는 인식이 확고하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강자다.
국내 배드민턴 팬들에겐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처음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건 아니었다.
안세영과 천위페이 간의 첫 대결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2강전이었다. 당시 16살이던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게임스코어 0-2(15-21 8-21)로 완패했다.
첫 패배를 맛본 후 안세영은 6번을 더 붙었지만 천위페이를 넘지 못했고, 8번째 맞대결이었던 2022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2-0(21-1 21-5)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첫 대결 후 4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첫 게임 21-1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이후 안세영은 무섭게 성장했고,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을 14승14패 동률로 만들었다.
천위페이도 지난 10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안세영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정말 많이 붙었다"라며 안세영과의 라이벌 관계를 특별하게 여겼다.
그는 "첫 번째 대결이 2018년, 안세영이 아직 미성년자였을 때다. 다들 안세영을 한국의 천재라고 불렀고, 코트 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다"라며 "그때는 내가 너무 쉽게 이겼다. 그땐 비교적 쉬웠지만, 그 이후로 점점 더 어려워질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안세영이 배우고 발전해 온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금처럼 절정에 달한 순간에도 안세영은 계속 발전하고 싶어 한다"라며 "안세영과 경기할 때마다 그녀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매우 값진 경험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세영은 여전히 실력을 향상시키고, 역사를 만들고, 더 많은 우승을 꿈꾸고 있다"라며 "우승에 대한 이러한 야심은 내가 특히 존경하는 안세영의 자질이다"라며 4살 어린 세계 1위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다만 천위페이는 선수 인생 후반기를 겪고 있어 안세영과 얼마나 더 붙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 8강에서 같은 중국의 허빙자오에 패한 뒤 지난해 말까지 부상 치료하느라 국제대회를 쉬었다.
이후 돌아와 지난 8월 파리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누르는 등 건재를 알렸으나 지난달 중국 전국운동회(중국전국체전) 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하고 준우승에 그친 뒤 발바닥 물집으로 악전고투했음을 알렸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기도 했다.
마침 중국배드민턴협회가 기량 부족을 이유로 여자 선수들 세대교체를 암시하고 있어 천위페이가 LA 올림픽에 출전할지도 미지수다.
안세영이 쉬웠다고 평가했다가, 이젠 존경한다고 고백한 천위페이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안세영, 천위페이 SN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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