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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는 나의 진짜 MVP"...또 울컥한 폰세, 아내 부르며 뜨거운 눈물
"엠마는 나의 진짜 MVP"...또 울컥한 폰세, 아내 부르며 뜨거운 눈물
[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폰세가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MVP 폰세가 목이 멘 채 아내 엠마의 이름을 불렀다.
한화 선수로는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MVP다. 폰세는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등 투수 4관왕을 휩쓸며 타격 3관왕 디아즈를 눌렀다.
폰세의 이름이 호명되자 이날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아내 엠마가 누구보다 기뻐하며 남편을 뜨겁게 끌어안았다.
그런데, 소감을 이어가던 폰세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고, 큰 눈에 금새 눈물이 고였다. 잠시 숨을 가다듬은 폰세가 말을 이어갔다.
"엠마는 나의 진짜 MVP입니다. 올해 첫 아이를 출산하는 기쁨을 줬고, 나의 넘버원 팬이자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이 영광을 아내에게 바칩니다."
KBO를 압도한 '괴물' 에이스의 두 번째 눈물이었다. 폰세는 지난 5월 17일 18탈삼진을 기록했을 때 2017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번에는 고마운 아내를 향한 마음이 그를 다시 울렸다.
엠마는 이달 6일 한국에서 딸을 출산한 뒤, 남편과 함께 한국에 머물며 산후 조리를 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시리즈 종료 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마운드의 훍을 담아간 폰세의 내년 행선지는 모두의 관심사다. 여러 메이저리그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미국으로 복귀가 유력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인간적인 눈물. 폰세가 만들어낸 2025년의 드라마가 아름답게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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