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원투펀치' 사라진 한화... '벌크업' 황준서가 답될까?
'역대급 원투펀치' 사라진 한화... '벌크업' 황준서가 답될까?
[KBO리그] 2년 연속 5점대 ERA에 그친 왼손 유망주 황준서, '벌크업+구종 다변화'로 선발 도약 기대

폰세와 와이스라는 역대급 원투 펀치(합작 33승)를 앞세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가장 큰 변수는 선발진 재구성이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 국내 선발 류현진과 문동주로 이어지는 1~4선발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하위선발진을 두고 아시아쿼터 왕예청을 포함해 엄상백, 정우주, 황준서 등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이 중 프로 3년차가 된 왼손 유망주 황준서(21)가 2026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황준서는 지난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입단했지만, 지난 2시즌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뷔 첫해 2승 8패 평균자책점 5.38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 1.2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던 황준서는 지난 시즌에도 2승 8패 평균자책점 5.30 WAR 0.6에 그치며 성장세가 정체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균 구속과 제구에서는 다소 발전을 보였지만 경기별로 투구 기복이 극심했다.

특히 후반기 체력 저하로 인한 성적 하락(2025 후반기 ERA 8.72)과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선수 본인 역시 자신의 투구가 첫 시즌에 비해 전반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잘하다가도 금방 꺾였다며 지난 시즌을 냉정히 복기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황준서(185cm/78kg)는 지난 비시즌 동안 벌크업에 집중했다. 소속팀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의 지도 하에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며 체중을 5kg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몸무게를 생애 최고로 늘렸다는 황준서는 살 때문에 안된다는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 호주 스프링 캠프에서도 증량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구종과 투구 패턴에서도 변화를 시도한다. 기존 패스트볼과 포크볼 위주의 투구 패턴에서 벗어나 슬라이더를 새롭게 장착했다. 특히 1년 후배이자 선발 경쟁자인 정우주의 슬라이더 그립을 참고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예전과 달리 이번에 그립을 바꾸면서 감을 잡았다는 황준서는 마운드에서 빨리 던져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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