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0년 전 서울 아파트도 힘들었던 선수, 이제 강남 빌딩도 살 수 있을 정도! '인생 역전' 켈리, 통산 소득 1160억 넘는다
[오피셜] 10년 전 서울 아파트도 힘들었던 선수, 이제 강남 빌딩도 살 수 있을 정도! '인생 역전' 켈리, 통산 소득 1160억 넘는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불과 10년 전만 해도 메릴 켈리가 이렇게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가 몇이나 있을까?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의 켄 로젠탈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4,000만 달러(약 591억 원)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4년까지 켈리는 평범한 마이너리그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부족한 실력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했고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던 도중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부름을 받고 한국프로야구리그(KBO) 진출을 선택했다.
이 선택이 켈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119경기에 나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이라고 불리는 랜더스 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면서 해마다 수준급 성적을 올렸고, 2018시즌에는 팀의 우승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켈리는 한국 잔류가 아닌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애리조나는 MLB 경력이 없는 켈리에게 2년 550만 달러(약 81억 원)를 주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이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켈리는 첫해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등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연봉 대비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었다.
애리조나는 이후 425만 달러(약 63억 원) 규모의 클럽 옵션을 실행해 켈리를 잔류시켰다. 지난 2021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며 수준급 활약을 펼치자 애리조나는 한 번 더 옵션을 실행했다.

그리고 켈리는 지난 2022년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시즌 전부터 2+1년 연장 계약을 맺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꼈던 덕분일까? 33경기에서 무려 200⅓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이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등 주가가 절정으로 치솟았다.
이어 2023시즌에는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성적도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어깨 염좌 부상으로 쉬어가는 한 해를 보냈던 켈리는 FA를 앞둔 올해 다시 한번 깨어났다. 전반기까지 9승 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해 트레이드 최고 매물로 올라선 뒤 텍사스 레인저스로 잠시 떠났다. 텍사스에선 10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켈리는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내년부터 37세 시즌을 보내기 때문에 계약 기간을 짧게 끊을 수 있고 해마다 이닝이터로서 꾸준함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켈리의 7시즌 통산 성적은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이다.
그리고 애리조나가 켈리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 무려 연간 2,000만 달러(약 296억 원)를 제시하며 그를 간절하게 원했다. 켈리 역시 과거 은퇴는 애리조나에서 하고 싶다는 말을 한 바 있기에 당연히 맞손을 잡았다.
켈리가 4,000만 달러(약 591억 원)를 보장받으면서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총 9시즌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7,850만 달러(약 1,160억 원)에 이른다. 불과 11년 전만 해도 마이너리그에서 MLB 최저 연봉도 받지 못했던 선수가 진정한 인생 역전 스토리를 써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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