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리그 최고 명장' 이정효, 수원 삼성 왔다…"여러 구단 제의 뿌리치고 빅버드 입성"
[오피셜] 'K리그 최고 명장' 이정효, 수원 삼성 왔다…"여러 구단 제의 뿌리치고 빅버드 입성"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옛 영화를 뒤로하고 K리그2(2부)에 3년째 몸 담게 된 수원 삼성이 광주FC의 돌풍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검증받고 인기도 끌어올린 이정효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긴다.
수원 구단은 이 감독을 제 11대 사령탑으로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 구단은 "명활한 축구 철학, 탁월한 지도 능력, 선수 육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 감독이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을 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22년 당시 2부리그로 막 떨어진 광주 구단 감독을 맡아 팀을 1년 만에 1부로 재승격시킨 것은 물론 이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로 올려놓는 등 지난 4년간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서 리더십을 가장 검증 받은 자수성가형 지도자다.
아주대를 나와 1998년 안정환과 함께 당시 명가였던 대우 로얄즈에 입단한 이 감독은 이후 대우가 현대산업개발에 인수되면서 부산 아이파크로 바뀐 뒤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하다가 2008년 은퇴했다.

현역 시절엔 프로에서 222경기를 뛰며 13골 9도움을 기록하는 등 그럭저럭 활약하던 풀백이었다.
이 감독은 이후 2011년 모교 아주대에 수석코치로 오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아주대 사령탑 맡아 37살에 감독 생활을 하던 이 감독은 2014년 전남 드래곤즈 코치로 옮기면서 프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 광주에서 2년, 2018년부터 성남에서 2년, 2020년부터 제주에서 2년 등 총 6년간 남기일 감독 아래서 수석코치를 하면서 밑바닥을 다진 이 감독은 2022년 2부로 갓 떨어진 광주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2020년대 K리그가 낳은 최대 히트상품이라고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지도력을 빠르게 인정받았다.
광주 감독 부임 첫 해 역대 최다 승점(86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하고 곧장 승격을 이끈 이 감독은 1부 진입 첫 해에 광주가 승점 59를 기록하며 울산, 포항에 이어 K리그1 3위를 해내는 중심에 섰다. 광주는 ACLE 진출권까지 따냈다.

광주는 아시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동아시아 리그스테이지에서 11개팀 중 4위를 차지해 높은 순위로 8강에 오르더니 토너먼트 첫 판에서 일본 J리그 우승팀 비셀 고베를 맞아 1차전 원정 경기를 0-2로 지고도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3-0 승리를 거둬 총 스코어 3-2 역전승을 일궈낸 것이다.
고베전 기적승을 통해 광주는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빅클럽 알 힐랄에 0-7로 대패했지만 선수단 몸값 총합이 100배 차이 나는 구단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맞불 작전을 구사하는 등 물러서지 않는 축구로 다시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감독은 지난해 좋은 대우로 광주와 다년 재계약했으나 올 겨울시장에 여러 명문 구단의 사령탑 자리가 한꺼번에 비게 되면서 그의 이동설이 적지 않게 흘러나왔다.
결국 광주FC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1일 이 감독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감독의 마음을 잡은 곳은 수원이었다. 1995년 창단 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꼽혔으나 모기업의 예산 축소 뒤 구단이 위축되면서 2023년 충격적인 K리그1 꼴찌에 이은 2부 강등 수모를 겪은 수원은 지난해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이루지 못한 뒤 올해 절치부심, 2위를 차지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나 제주 유나이티드에 홈과 원정에서 모두 패해 내년에도 2부에서 뛰게 됐다.


댓글 0
사고/이슈
돌아온 최형우… 삼성 ‘核 타선’ 완성
‘KIA와 사실상 작별’ FA 최형우, 10년만의 사자군단 합류 현실화
英 단독 보도! "훈련에 문제 있는 것 같아" 손흥민 떠나고 밑바닥 추락한 '최고의 영입', 부진 이유는 프랭크? "이유 가까이 있을 수도"
발톱도 이빨도 다 빼주는 호랑이, 내년 우승 사냥은…
[오피셜] '원딜의 신' 3년 만에 중국 복귀…'바이퍼' 박도현, '월즈 대굴욕' BLG에서 새 도전 나선다
초초초대박! 강정호 美 '2개 구단 실명 떴다'...MLB 재도전 트라이아웃, '빅마켓' 스카우트 2인 "구체적인 몸 상태 확인"
내년 43세 시즌인데도 인기 여전...최형우, 진짜 친정 삼성 가나
한화 폰세 결국 미국으로 떠났다, 돌연 ALL 일정 취소... '한국 다시 돌아오지 않을 듯'
'후배 폭행' 불명예 이적→홈런으로 친정에 은퇴 신고식 "훈련 전혀 안 했는데, 몸이 기억했다"
‘가능성 희박했는데…’ LA FC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 ‘초대박’ 소식 “차기 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 본선 진출권 획득”
'삼성행' 확정적, 마지막 조율만 남았다...최형우, 10년 만 '친정' 라팍 금의환향
"진짜 ABS 존에 안 걸려" 대투수 양현종 소신 발언...'1군 0경기→방출 쓴맛' KIA 필승조 출신 사이드암, 새 팀 찾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