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오피셜] 'K리그 최고 명장' 이정효, 수원 삼성 왔다…"여러 구단 제의 뿌리치고 빅버드 입성"

M
관리자
2025.12.24 추천 0 조회수 139 댓글 0

[오피셜] 'K리그 최고 명장' 이정효, 수원 삼성 왔다…"여러 구단 제의 뿌리치고 빅버드 입성"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옛 영화를 뒤로하고 K리그2(2부)에 3년째 몸 담게 된 수원 삼성이 광주FC의 돌풍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검증받고 인기도 끌어올린 이정효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긴다.

 

수원 구단은 이 감독을 제 11대 사령탑으로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 구단은 "명활한 축구 철학, 탁월한 지도 능력, 선수 육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 감독이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을 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22년 당시 2부리그로 막 떨어진 광주 구단 감독을 맡아 팀을 1년 만에 1부로 재승격시킨 것은 물론 이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로 올려놓는 등 지난 4년간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서 리더십을 가장 검증 받은 자수성가형 지도자다.

 

아주대를 나와 1998년 안정환과 함께 당시 명가였던 대우 로얄즈에 입단한 이 감독은 이후 대우가 현대산업개발에 인수되면서 부산 아이파크로 바뀐 뒤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하다가 2008년 은퇴했다.

 

 

현역 시절엔 프로에서 222경기를 뛰며 13골 9도움을 기록하는 등 그럭저럭 활약하던 풀백이었다.

 

이 감독은 이후 2011년 모교 아주대에 수석코치로 오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아주대 사령탑 맡아 37살에 감독 생활을 하던 이 감독은 2014년 전남 드래곤즈 코치로 옮기면서 프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 광주에서 2년, 2018년부터 성남에서 2년, 2020년부터 제주에서 2년 등 총 6년간 남기일 감독 아래서 수석코치를 하면서 밑바닥을 다진 이 감독은 2022년 2부로 갓 떨어진 광주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2020년대 K리그가 낳은 최대 히트상품이라고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지도력을 빠르게 인정받았다.

 

광주 감독 부임 첫 해 역대 최다 승점(86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하고 곧장 승격을 이끈 이 감독은 1부 진입 첫 해에 광주가 승점 59를 기록하며 울산, 포항에 이어 K리그1 3위를 해내는 중심에 섰다. 광주는 ACLE 진출권까지 따냈다.

 

 

광주는 아시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동아시아 리그스테이지에서 11개팀 중 4위를 차지해 높은 순위로 8강에 오르더니 토너먼트 첫 판에서 일본 J리그 우승팀 비셀 고베를 맞아 1차전 원정 경기를 0-2로 지고도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3-0 승리를 거둬 총 스코어 3-2 역전승을 일궈낸 것이다.

 

고베전 기적승을 통해 광주는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빅클럽 알 힐랄에 0-7로 대패했지만 선수단 몸값 총합이 100배 차이 나는 구단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맞불 작전을 구사하는 등 물러서지 않는 축구로 다시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감독은 지난해 좋은 대우로 광주와 다년 재계약했으나 올 겨울시장에 여러 명문 구단의 사령탑 자리가 한꺼번에 비게 되면서 그의 이동설이 적지 않게 흘러나왔다.

 

결국 광주FC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1일 이 감독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감독의 마음을 잡은 곳은 수원이었다. 1995년 창단 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꼽혔으나 모기업의 예산 축소 뒤 구단이 위축되면서 2023년 충격적인 K리그1 꼴찌에 이은 2부 강등 수모를 겪은 수원은 지난해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이루지 못한 뒤 올해 절치부심, 2위를 차지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나 제주 유나이티드에 홈과 원정에서 모두 패해 내년에도 2부에서 뛰게 됐다.

 
 
새 시즌 K리그2 1위를 달성해 바로 승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원 구단 안팎에서 크다.
 
결국 이 감독은 수원과 손을 잡았다.
 
수원 구단은 "이 감독은 해외 구단을 비롯한 여러 K리그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수원의 진정성에 마음이 움직여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이 감독은 부임 즉시 202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팬들의 염원인 K리그1 승격을 위해 선수 구성 및 전력 강화를 포함한 모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 입장에서도 수원 구단 사령탑은 큰 도전이다. 광주는 물론 그가 코치로 재직했던 성남, 제주도 이른바 '언더독' 구단이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목표가 1위 말고는 없는 수원에서 자신의 능력과 리더십을 검증받기 위해 큰 걸음을 한 셈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수원 삼성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단독] 송성문 계약, 김혜성 3+2년 2200만 달러 넘어설듯...LA는 막판 포기, 샌디에이고가 '승부수'

M
관리자
조회수 233
추천 0
2025.12.20
[단독] 송성문 계약, 김혜성 3+2년 2200만 달러 넘어설듯...LA는 막판 포기, 샌디에이고가 '승부수'
스포츠

"안세영 또 이겼다! 왕즈이에게 희소식" 중국도 기뻐한 이유..."준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 피했다" 안도의 한숨

M
관리자
조회수 260
추천 0
2025.12.20
"안세영 또 이겼다! 왕즈이에게 희소식" 중국도 기뻐한 이유..."준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 피했다" 안도의 한숨
스포츠

[단독] 지금도 '154km' 던지는 심준석, 미국야구 재도전? "MLB 구단,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했다"

M
관리자
조회수 223
추천 0
2025.12.20
[단독] 지금도 '154km' 던지는 심준석, 미국야구 재도전? "MLB 구단,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했다"
스포츠

“양민혁→레알 마드리드 이적” 오피셜 ‘공식 입장’ 공개···포츠머스 감독 “그런 이야기 없었다, 끝까지 우리와 함께할 것”

M
관리자
조회수 241
추천 0
2025.12.20
“양민혁→레알 마드리드 이적” 오피셜 ‘공식 입장’ 공개···포츠머스 감독 “그런 이야기 없었다, 끝까지 우리와 함께할 것”
스포츠

'키움서 아쉬운 방출' 변상권, 전 치어리더 김하나와 결혼..."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마워"

M
관리자
조회수 240
추천 0
2025.12.20
'키움서 아쉬운 방출' 변상권, 전 치어리더 김하나와 결혼..."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마워"
스포츠

英 단독 린가드, "이미 협상 진행" FC서울 떠나 PL 전격 컴백하나...'임대 신화' 웨스트햄 "가장 유력한 후보"

M
관리자
조회수 245
추천 0
2025.12.20
英 단독 린가드, "이미 협상 진행" FC서울 떠나 PL 전격 컴백하나...'임대 신화' 웨스트햄 "가장 유력한 후보"
스포츠

“협상 조율도 없었다, 시간을 갖겠다더니…” 황재균 은퇴 왜 충격인가, 박수칠 때 떠나기로 결심한 '2200G 철인'

M
관리자
조회수 242
추천 0
2025.12.20
“협상 조율도 없었다, 시간을 갖겠다더니…” 황재균 은퇴 왜 충격인가, 박수칠 때 떠나기로 결심한 '2200G 철인'
스포츠

"21-5, 이거 실화냐?" 안세영, 日 자존심 야마구치 '참교육' 시켰다... 11승 향한 소름돋는 질주

M
관리자
조회수 238
추천 0
2025.12.20
"21-5, 이거 실화냐?" 안세영, 日 자존심 야마구치 '참교육' 시켰다... 11승 향한 소름돋는 질주
스포츠

양심 없는 토트넘, 손흥민 떠나자 최악의 공격수 됐는데 940억 요구...팰리스는 '클럽 레코드인데?' 부담

M
관리자
조회수 229
추천 0
2025.12.20
양심 없는 토트넘, 손흥민 떠나자 최악의 공격수 됐는데 940억 요구...팰리스는 '클럽 레코드인데?' 부담
스포츠

[오피셜] 대형 삼각 트레이드 성사…'올스타 2루수 포함' 무려 6명 팀 옮긴다

M
관리자
조회수 249
추천 0
2025.12.20
[오피셜] 대형 삼각 트레이드 성사…'올스타 2루수 포함' 무려 6명 팀 옮긴다
스포츠

'FA 대신 은퇴' 황재균 충격적 결정→현대 마지막 유산? 사라진 강속구 투수가 역사 이을까

M
관리자
조회수 247
추천 0
2025.12.20
'FA 대신 은퇴' 황재균 충격적 결정→현대 마지막 유산? 사라진 강속구 투수가 역사 이을까
스포츠

“송성문, SD와 192억 계약 합의” 日 놀랐다. “무라카미 제자리걸음, 韓日 명암” 아쉬움

M
관리자
조회수 187
추천 0
2025.12.20
“송성문, SD와 192억 계약 합의” 日 놀랐다. “무라카미 제자리걸음, 韓日 명암” 아쉬움
스포츠

'한국-일본-아시아 다 긴장해!' 월드컵 우승 명장 온다…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레전드' 데샹과 2034 월드컵 계획 세웠다

M
관리자
조회수 230
추천 0
2025.12.20
'한국-일본-아시아 다 긴장해!' 월드컵 우승 명장 온다…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레전드' 데샹과 2034 월드컵 계획 세웠다
스포츠

'100억 이미 썼는데' 한화, 현역 1위라도 신중할 수밖에…황재균 충격 은퇴 영향 받을까

M
관리자
조회수 243
추천 0
2025.12.20
'100억 이미 썼는데' 한화, 현역 1위라도 신중할 수밖에…황재균 충격 은퇴 영향 받을까
스포츠

‘광주FC 낭만의 시대 끝났다!’ 이정효 감독, 수원삼성과 조율중…승격전도사 될까

M
관리자
조회수 248
추천 0
2025.12.20
‘광주FC 낭만의 시대 끝났다!’ 이정효 감독, 수원삼성과 조율중…승격전도사 될까
7 8 9 10 11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