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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구속 안 나왔다" KS 무실점에도 냉정했던 LG 신인, 국대 데뷔전 155㎞ 강속구 쾅! 아쉬움 달랬다

LG 트윈스의 무서운 신예 김영우(20)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두 번째 경기에서 체코 대표팀을 11-1로 완파했다.
이날은 한국시리즈 출전으로 추가 휴식을 부여받았던 LG와 한화 이글스 투수들의 출전이 예고된 날이었다. 한화에서는 김서현, 정우주, LG에서는 김영우가 유일하게 출전한 가운데, 김영우는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직구(17구)와 슬라이더(7구)면 충분했다. 평균 시속 151㎞의 묵직한 직구를 체코 타자들은 좀처럼 이겨내지 못했다. 9회초 선두타자 미칼 신델카부터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렉 흘룹은 5번의 파울 타구를 만들며 끈질기게 버텼으나, 10구째 낮게 떨어지는 빠른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김영우는 마크 젤렌카에게 볼넷, 마르틴 무지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보이텍 멘식을 빠른 공으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국의 11-1 승리를 확정했다.
10월 31일 끝난 한국시리즈의 아쉬움을 달랜 피칭이었다. 서울고 졸업 후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에 입단한 김영우는 올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개막 엔트리에 정규시즌 끝까지 1군 엔트리를 지키면서, 66경기 3승 2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후반기 필승조로 올라 데뷔 첫해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승패없이 1홀드,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최고 시속 156㎞ 강속구 대신 150㎞ 초반의 평범한 공을 던진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체코전을 앞두고 고척돔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김영우는 "한국시리즈 때 왜 구속이 안 나왔는지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태어나서 올해처럼 많이 던져본 시즌을 사실 처음이다"라고 침착하게 답했다.
실제로 김영우는 올해처럼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보통 야구 선수들이 초등학교 3~4학년 때 시작하는 것과 달리 김영우는 초등학교 6학년 여름부터 시작했다. 중학교 때 부상을 계기로 투수에 전념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까지 받았다. 그 탓에 고3 때 27이닝만 던진 채 프로로 향했다.
김영우는 "(체력을 지킬) 요령이 부족했던 것 같다. 쉬었다가 다시 던질 때는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할지 고민했어야 하는데 내가 부족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됐다 생각하고 결과론적으로 팀이 우승해서 그것만으로도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한국시리즈 때는 생각보다 긴장을 엄청 했다. 다리가 떨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원하는 구속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대표팀도 청소년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우는 생애 첫 태극마크에 "재미있다.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만 모여서 배울 것도 많다"라며 "일본 선수들이 던지는 걸 정말 좋아한다. 실제로 어떨지 너무 궁금하고 많이 배우고 싶다"고 설렌 심정을 한껏 드러냈다.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체코전을 마친 대표팀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고 세 달 뒤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 각국의 최정예 선수들과 맞붙는다.
하지만 다가올 WBC도 김영우에게는 아직 실감 가지 않는 먼 미래일뿐이다. 김영우는 "나는 모든 것이 다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다 보니, 우리 대표팀, 체코 선수들, 일본 선수들 모두 배움의 대상이다. 이번 대표팀도 내가 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정말 많이 배우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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