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유돈노 170억' 트라우마에 발목 잡히나? 롯백호X롯찬호 꿈 → '100억원' 현실에 한숨…커져가는 롯데의 고민 [미야자키포커스]

M
관리자
2025.11.13 추천 0 조회수 94 댓글 0

'유돈노 170억' 트라우마에 발목 잡히나? 롯백호X롯찬호 꿈 → '100억원' 현실에 한숨…커져가는 롯데의 고민 [미야자키포커스]

 

ce5c64cf3d6fc97039e93a9e0235435b_1763002229_146.JPG

 

[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집토끼 문제는 없다. 영입 의지도 있다. 하지만 가슴 한켠의 쎄한 바람을 어쩌지 못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겨울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내부 FA는 노장 김상수 한명 뿐, 박찬호와 강백호 등 FA 최대어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강백호는 국내 FA 협상은 제쳐두고 미국 진출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1999년생의 어린 나이로 미국 먼저 알아보고 국내시장으로 눈길을 돌려도 손해가 전혀 없다는 느긋한 입장이다. 필요하다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난 뒤 FA 시장 복귀를 노크해도 무방하다는 생각. 설령 미국에 1~2년 다녀오더라도 돌아올 때의 몸값에 큰 차이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다.

 
그러다보니 또 다른 대어인 박찬호의 인기가 대폭발했다. 롯데 외에도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두산 베어스의 시선이 모두 박찬호에게 쏠렸다. 치열한 눈치싸움과 물밑 협상이 오갔고, 이젠 어느 정도 정리되는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롯데와는 한걸음 멀어진 모양새다.

 
김태형 감독은 앞서 강경하게 FA 영입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구단과 FA 영입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 구단이 잘해주기만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롯데 부임 이후 '선물'을 받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ce5c64cf3d6fc97039e93a9e0235435b_1763002238_8689.JPG


 

정황상 내야 수비 안정과 타선 짜임새를 더할 수 있는 박찬호가 김태형 감독의 1순위 목표였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예정보다 하루 빠른 11일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현장을 찾았고, 이날 김태형 감독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찬호 영입전 속 몸값이 과도하게 치솟았다. 어느 덧 5~6년의 계약기간에 100억원 설까지 돌았다. 비FA 다년계약이 흔해진 요즘 이만한 FA가 시장에 나오는 일이 드물고, '좋은 유격수'를 원하는 팀이 많기 때문이다.

 
미야자키 현지에서 살펴본 롯데 선수단의 분위기는 신중모드다.

 
시장 과열 속 몸값 폭등이 지나치다는 판단이다. 이제 한걸음 물러선 듯 느껴진다. 마지막 반전은 언제든 가능하겠지만, 비합리적 '머니게임'의 벽에 부딪히며 고민이 커진 모양새. 지나친 몸값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감지된다.

 


 

ce5c64cf3d6fc97039e93a9e0235435b_1763002251_6077.JPG


 

그 배경에는 '유돈노 트리오'가 안겨준 170억원짜리 트라우마가 있다.

 
당시 모기업 롯데는 유상증자까지 해가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 노진혁과 한현희는 사실상 1군 전력에서 벗어나 있고, 4년 80억원에 영입한 유강남 역시 '돈값'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특히 박찬호의 포지션 유격수는 당시 롯데가 4년 50억원이란 거금을 들여 노진혁을 영입했던 바로 그 자리다. 하지만 노진혁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시즌은 단 1시즌에 불과하다. 이후 2시즌은 유격수는 커녕 타격 문제로 3루나 1루 전향 조차 실패했다. 아직 노진혁의 계약기간은 1년 더 남아있다. FA를 영입했다가 실패한 자리에 서비스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FA를 영입하는 게 부담일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똑딱이 유격수에게 100억원이란 과한 투자는 또 한번 거품논란을 부를 수 있다. 롯데로선 충분히 고민할만한 시장상황이다.

 
더 근본적 문제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느냐에 대한 판단이다.

 
100억원을 쏟아부어 박찬호를 영입한다고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변을 선뜻 내리기 힘들다. FA는 이미 짜여진 기본 전력에 찍는 화룡정점이어야 한다. 하지만 롯데는 아직 기초적으로 부족한 게 많은 것이 현실이다.

 
롯데의 행보는 이제 '신중함'으로 바뀌었다. 이대로 박찬호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내년 시즌 롯데는 주전 전민재-백업 이호준 체제로 유격수 자리를 운영할 전망이다.

 


 

ce5c64cf3d6fc97039e93a9e0235435b_1763002264_4809.JPG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손흥민 "토트넘, 반드시 돌아가겠다" 공식발표→'오피셜'급 약속 발표

M
관리자
조회수 351
추천 0
2025.10.27
손흥민 "토트넘, 반드시 돌아가겠다" 공식발표→'오피셜'급 약속 발표
스포츠

"이미 접촉" 3연승+4위 도약 '파죽지세' 맨유, 1674억 '올해의 선수+MVP' 석권 간판 FW 정조준!

M
관리자
조회수 381
추천 0
2025.10.27
"이미 접촉" 3연승+4위 도약 '파죽지세' 맨유, 1674억 '올해의 선수+MVP' 석권 간판 FW 정조준!
스포츠

[pl.review] '악몽으로 끝난 황희찬 부상 복귀전' 울버햄튼, 번리에 2-3 충격패…'여전히 승점 2점 꼴찌'

M
관리자
조회수 359
추천 0
2025.10.27
[pl.review] '악몽으로 끝난 황희찬 부상 복귀전' 울버햄튼, 번리에 2-3 충격패…'여전히 승점 2점 꼴찌'
스포츠

'몰락' '형편없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英 BBC 혹평, 손흥민과 동갑 살라 "자신감 심각하게 떨어져" 리버풀 4연패 부진 → 브렌트퍼드에 2-3 패배

M
관리자
조회수 347
추천 0
2025.10.27
'몰락' '형편없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英 BBC 혹평, 손흥민과 동갑 살라 "자신감 심각하게 떨어져" 리버풀 4연패 부진 → 브렌트퍼드에 2-3 패배
스포츠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동상 건립 확정, 손흥민 반응 "그동안 이야기 못 했는데…꼭 런던으로 돌아가야"

M
관리자
조회수 357
추천 0
2025.10.27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동상 건립 확정, 손흥민 반응 "그동안 이야기 못 했는데…꼭 런던으로 돌아가야"
스포츠

"파격!" '핵심 줄줄이 이탈' 토트넘 결단 내렸다…'5000만 파운드 OK' 6골-4도움 튀르키예 신성 영입 경쟁 참전 '경기 지켜봤다'

M
관리자
조회수 399
추천 0
2025.10.27
"파격!" '핵심 줄줄이 이탈' 토트넘 결단 내렸다…'5000만 파운드 OK' 6골-4도움 튀르키예 신성 영입 경쟁 참전 '경기 지켜봤다'
스포츠

“이강인 잘했는데?” PK 헌납에도 ‘호평’→“운이 없었을 뿐, PSG 빌드업 적극 가담+영리하게 경기했다”

M
관리자
조회수 398
추천 0
2025.10.27
“이강인 잘했는데?” PK 헌납에도 ‘호평’→“운이 없었을 뿐, PSG 빌드업 적극 가담+영리하게 경기했다”
스포츠

도대체 김혜성은 언제 쓰려고? 드디어 선발 출전 보인다… 로버츠 '멘붕'서 벗어날까

M
관리자
조회수 396
추천 0
2025.10.26
도대체 김혜성은 언제 쓰려고? 드디어 선발 출전 보인다… 로버츠 '멘붕'서 벗어날까
스포츠

'충격' 김혜성 멍든 눈, LAD 마운드 초토화 '한 이닝 9실점이라니...' 토론토 1차전 승리 기선 제압! [WS1]

M
관리자
조회수 404
추천 0
2025.10.26
'충격' 김혜성 멍든 눈, LAD 마운드 초토화 '한 이닝 9실점이라니...' 토론토 1차전 승리 기선 제압! [WS1]
스포츠

도대체 왜? 김하성이 3년 연속 타격왕보다 FA 랭킹이 높다니…"옵트아웃은 합리적인 결정" 작성자 정보 벳프리작성 작성일

M
관리자
조회수 402
추천 0
2025.10.26
도대체 왜? 김하성이 3년 연속 타격왕보다 FA 랭킹이 높다니…"옵트아웃은 합리적인 결정" 작성자 정보  벳프리작성 작성일
스포츠

"중요한 순간 최악의 결정" 로버츠는 무사 만루에서 왜 'ERA 10.80' 영건을 투입했나…다저스 '아킬레스건' 또 터졌다

M
관리자
조회수 414
추천 0
2025.10.26
"중요한 순간 최악의 결정" 로버츠는 무사 만루에서 왜 'ERA 10.80' 영건을 투입했나…다저스 '아킬레스건' 또 터졌다
스포츠

오타니가 '3대 역적' 전락하다니… "오타니 너 따위 필요없어" 토론토 야유 통했나, 복수혈전 준비한다

M
관리자
조회수 376
추천 0
2025.10.26
오타니가 '3대 역적' 전락하다니… "오타니 너 따위 필요없어" 토론토 야유 통했나, 복수혈전 준비한다
스포츠

4679억 日 에이스 어깨가 무거워졌다, 와르르 무너진 'ERA 0.86' 좌완…'아시아 최초' 기록과 함께 다저스 구할까

M
관리자
조회수 333
추천 0
2025.10.26
4679억 日 에이스 어깨가 무거워졌다, 와르르 무너진 'ERA 0.86' 좌완…'아시아 최초' 기록과 함께 다저스 구할까
스포츠

"이정후, 내년에는 실버슬러거 후보 되어야" SF 팬들의 높은 기대치, 1억1300만 달러 투자 가치 증명할까

M
관리자
조회수 349
추천 0
2025.10.26
"이정후, 내년에는 실버슬러거 후보 되어야" SF 팬들의 높은 기대치, 1억1300만 달러 투자 가치 증명할까
스포츠

이게 진짜 PSG 10번!…'핸드볼 위기' 넘긴 이강인, 66분 알토란 활약→PSG 3-0 완승 공헌 "리그앙 선두 탈환"

M
관리자
조회수 327
추천 0
2025.10.26
이게 진짜 PSG 10번!…'핸드볼 위기' 넘긴 이강인, 66분 알토란 활약→PSG 3-0 완승 공헌 "리그앙 선두 탈환"
15 16 17 1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