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이거 완전 반칙이네' 헤비급 챔피언이 ML 투수로 전향? '170km+ERA 1.17' 괴력 회춘 → 보스턴 '미친 도박' 대성공

M
관리자
2025.12.27 추천 0 조회수 187 댓글 0

'이거 완전 반칙이네' 헤비급 챔피언이 ML 투수로 전향? '170km+ERA 1.17' 괴력 회춘 → 보스턴 '미친 도박' 대성공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전생이 헤비급 챔피언 복서였을 것"이라는 농담이 어색하지 않다.

 

현지 매체 'mlb 핏츠'는 최근 SNS를 통해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의 훈련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채프먼은 전생에 분명히 헤비급 챔피언 복서였을 것이다"라는 글을 썼다. 영상속 채프먼은 불혹을 앞둔 나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채프먼은 시속 170㎞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쿠바 출신인 그는 메이저리그(MLB) 입성 3년 차였던 2012년 신시내티 레즈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서 38세이브를 올렸고, 이후 꾸준히 소속팀의 뒷문을 지키며 MLB 대표 클로저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전성기였던 신시내티 시절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그렸다. 뉴욕 양키스에서 뛴 7시즌(2016~2022)도 마무리 투수를 맡았지만 평균자책점은 점점 높아졌다. 2023~2024시즌은 3개 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24시즌 오프시즌에는 보스턴과 1년 단기 계약을 맺으며 재기를 노렸다. 당시만 해도 보스턴이 늙어가는 마무리 투수에게 '도박'을 건 셈이나 다름없다는 비난도 따랐다.

 

 

그러나 올해 37세 시즌을 맞은 그는 '회춘'을 연상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보스턴에서 5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7월부터 8월까지는 무려 41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보스턴 구단 역사상 최장 기록인 14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새로 쓰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같은 활약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채프먼이 올해 전성기의 감각을 어떻게 되찾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반등 요인으로 '제구력 회복'과 '투구 패턴의 진화'를 꼽았다.

 

매체는 "한때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제구를 완전히 해결했다"며 "2024시즌 14%에 달했던 볼넷 비율을 2025시즌에는 7%까지 낮췄다"고 전했다. 여기에 3볼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존을 과감히 공략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 역시 향상됐다. MLB.com에 따르면 올해 채프먼의 3볼 상황 존 안 투구 비율은 62%로, 커리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자 2016년 이후 최고 기록이었다. 반면 2024년에는 3볼 상황에서 던진 공 중 단 54%만이 존 안에 들어갔다.

 

 

구종 운용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커리어 초반 사실상 패스트볼 하나로 승부하던 채프먼은 이제 싱커와 스플리터를 적극 활용하며 보다 균형 잡힌 레퍼토리를 구축했다. 매체는 "2025시즌 그는 패스트볼 40%, 싱커 34%, 슬라이더 15%, 스플리터 11%의 비율로 공을 던지며, 우타자와 좌타자를 가리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양쪽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싱커"라며 "올해 채프먼은 패스트볼과 거의 같은 비율로 싱커를 던졌다. 이는 타자들에게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유형의 패스트볼을 사용하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흐름을 따른 것이다"라며 "이 두가지 구종을 세 자릿수 구속으로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채프먼을 '불공평한' 존재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결국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체력 관리와 투구 메커니즘의 진화를 통해 채프먼은 다시 한 번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구위와 지배력을 유지한 채프먼. 보스턴이 지난겨울 감행했던 '도박'은 결과적으로 가장 값진 선택이 됐다.

 

 

 

사진='mlb.fits'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제휴문의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송성문 120억 계약 무효’ 샐러리캡 미달 키움, 내년 FA 시장 태풍→노시환 홍창기 다년 계약에 영향 미칠까

M
관리자
조회수 332
추천 0
2025.12.21
‘송성문 120억 계약 무효’ 샐러리캡 미달 키움, 내년 FA 시장 태풍→노시환 홍창기 다년 계약에 영향 미칠까
스포츠

"안세영, 강하더라"…'숙적' 마저 감탄! "뭘 해도 다 받아내" AN, 야마구치 2연승 압살→ 왕중왕전 결승 진출!

M
관리자
조회수 261
추천 0
2025.12.21
"안세영, 강하더라"…'숙적' 마저 감탄! "뭘 해도 다 받아내" AN, 야마구치 2연승 압살→ 왕중왕전 결승 진출!
스포츠

롯데 어게인도 어렵다...159억 FA 재벌인데, 최다안타왕의 3번째 겨울은 정말 춥다

M
관리자
조회수 308
추천 0
2025.12.21
롯데 어게인도 어렵다...159억 FA 재벌인데, 최다안타왕의 3번째 겨울은 정말 춥다
스포츠

이럴수가! '비운의 A등급' KIA FA 불펜 조상우, 연봉 1억 1000만 원 하주석 절차 밟나?

M
관리자
조회수 312
추천 0
2025.12.21
이럴수가! '비운의 A등급' KIA FA 불펜 조상우, 연봉 1억 1000만 원 하주석 절차 밟나?
스포츠

스타킹이 찢어질 정도로 밟았는데? 토트넘 감독은 "난폭한 태클 아니야, 레드카드 마음에 들지 않아"

M
관리자
조회수 334
추천 0
2025.12.21
스타킹이 찢어질 정도로 밟았는데? 토트넘 감독은 "난폭한 태클 아니야, 레드카드 마음에 들지 않아"
스포츠

소신 발언! 강정호, "SONG, 백업 경쟁으로 가는 거면 OK" 대선배의 경고 재조명...송성문, 샌디에이고? "여기 쉽지 않다"

M
관리자
조회수 346
추천 0
2025.12.20
소신 발언! 강정호, "SONG, 백업 경쟁으로 가는 거면 OK" 대선배의 경고 재조명...송성문, 샌디에이고? "여기 쉽지 않다"
스포츠

[속보] 비보 또 비보! 안세영 얄궂은 운명...단 하루 만에 1게임 충격패, 야마구치와 리턴 매치 성사

M
관리자
조회수 322
추천 0
2025.12.20
[속보] 비보 또 비보! 안세영 얄궂은 운명...단 하루 만에 1게임 충격패, 야마구치와 리턴 매치 성사
스포츠

'김혜성도 넘었다' 6년 120억 결국 백지화... 송성문, '3년 192억' SD로 간다!

M
관리자
조회수 304
추천 0
2025.12.20
'김혜성도 넘었다' 6년 120억 결국 백지화... 송성문, '3년 192억' SD로 간다!
스포츠

[단독] 송성문 계약, 김혜성 3+2년 2200만 달러 넘어설듯...LA는 막판 포기, 샌디에이고가 '승부수'

M
관리자
조회수 337
추천 0
2025.12.20
[단독] 송성문 계약, 김혜성 3+2년 2200만 달러 넘어설듯...LA는 막판 포기, 샌디에이고가 '승부수'
스포츠

"안세영 또 이겼다! 왕즈이에게 희소식" 중국도 기뻐한 이유..."준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 피했다" 안도의 한숨

M
관리자
조회수 378
추천 0
2025.12.20
"안세영 또 이겼다! 왕즈이에게 희소식" 중국도 기뻐한 이유..."준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 피했다" 안도의 한숨
스포츠

[단독] 지금도 '154km' 던지는 심준석, 미국야구 재도전? "MLB 구단,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했다"

M
관리자
조회수 332
추천 0
2025.12.20
[단독] 지금도 '154km' 던지는 심준석, 미국야구 재도전? "MLB 구단,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했다"
스포츠

“양민혁→레알 마드리드 이적” 오피셜 ‘공식 입장’ 공개···포츠머스 감독 “그런 이야기 없었다, 끝까지 우리와 함께할 것”

M
관리자
조회수 336
추천 0
2025.12.20
“양민혁→레알 마드리드 이적” 오피셜 ‘공식 입장’ 공개···포츠머스 감독 “그런 이야기 없었다, 끝까지 우리와 함께할 것”
스포츠

'키움서 아쉬운 방출' 변상권, 전 치어리더 김하나와 결혼..."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마워"

M
관리자
조회수 349
추천 0
2025.12.20
'키움서 아쉬운 방출' 변상권, 전 치어리더 김하나와 결혼..."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마워"
스포츠

英 단독 린가드, "이미 협상 진행" FC서울 떠나 PL 전격 컴백하나...'임대 신화' 웨스트햄 "가장 유력한 후보"

M
관리자
조회수 367
추천 0
2025.12.20
英 단독 린가드, "이미 협상 진행" FC서울 떠나 PL 전격 컴백하나...'임대 신화' 웨스트햄 "가장 유력한 후보"
스포츠

“협상 조율도 없었다, 시간을 갖겠다더니…” 황재균 은퇴 왜 충격인가, 박수칠 때 떠나기로 결심한 '2200G 철인'

M
관리자
조회수 349
추천 0
2025.12.20
“협상 조율도 없었다, 시간을 갖겠다더니…” 황재균 은퇴 왜 충격인가, 박수칠 때 떠나기로 결심한 '2200G 철인'
9 10 11 12 13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