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이동국 존재감 컸다"→용인FC '폭풍 영입' 배경, '이동국 효과' 있었다!…실무 중심 운영+명확한 중장기 비전까지

M
관리자
2025.12.26 추천 0 조회수 139 댓글 0

"이동국 존재감 컸다"→용인FC '폭풍 영입' 배경, '이동국 효과' 있었다!…실무 중심 운영+명확한 중장기 비전까지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용인FC의 겨울 이적시장 행보는 '신생팀'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2026시즌 K리그2에 참가하는 용인은 12월에만 석현준, 신진호, 최영준, 김민우, 임채민 등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들과 곽윤호, 김한길 등 중고참급 선수들, 그리고 김한서, 김동민, 김현준, 이재준 등 젊은 자원들을 두루 영입하며 K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야말로 '폭풍 영입'이다.

 

용인이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연달아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축구를 새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용인시의 노력이 최우선이지만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이동국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의 존재감도 빼 놓을 수 없다. 여전히 축구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 디렉터의 영향력이 도움 된 셈이다.

 

 

 

용인은 대전하나시티즌, 안산 그리너스, 부천FC 단장을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진형 단장과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를 중심으로 실무 중심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김 단장의 실무 능력과 이 디렉터의 존재감은 신생팀 용인이 확실하게 내세울 수 있는 무기인 셈이다. 

 

김 단장도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동국 디렉터의 존재감이 컸다"며 "구단에서도 단장과 테크니컬 디렉터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 소속팀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려난 선수들이나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을 위주로 '막무가내식' 영입을 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지만, 용인의 영입에는 뚜렷한 방향성이 있다.

 

용인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용인이라는 팀의 새로운 팀 문화를 위한 초석을 깔아줄 베테랑들과 팀 전력의 주축이 될 20대 후반~30대 초반 선수들, 그리고 몇 년 뒤에는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을 만한 팀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20대 초반 선수들을 나눠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김 단장은 "초기에는 팀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자고 해서 임채민, 신진호 등을 영입하게 됐다"며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의 비율도 정했는데, 다행히 협상이 잘 진행됐던 것 같다. 최윤겸 감독님의 존재와 베테랑급 선수들이 구단의 운영 방침에 공감해준 덕도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용인시는 구단에 많은 관심을 쏟으면서도 구단 운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대신 재정 및 마케팅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민구단이 노출되기 쉬운 외풍을 최소화하고 현장을 잘 아는 실무진의 권한을 늘려 단기적 및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당면 과제와 장기적인 비전을 명확하게 구분하겠다는 게 용인시와 용인FC의 계획이다.

 

김 단장은 "소위 말하는 '외풍'은 모두 차단되는 좋은 분위기"라며 "점진적으로 팀을 리빌딩하고 5년 차 정도 됐을 때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은 이미 선수단 구성을 거의 마치고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다. 일찍이 게임 모델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시장 초반부터 발빠르게 움직인 덕이다. 영입 시도 과정에서 구단 내부적으로 정한 연봉 기준 등에 맞지 않아 과감하게 포기한 선수들도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나름대로 탄탄한 선수단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장기적인 비전도 명확하다.

 

이전부터 풀뿌리 축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용인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 축구 활성화 및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 집중해 향후 재능이 뛰어난 지역 출신들을 적극 기용하는 팀이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용인이 최대한 빠르게, 하지만 확고한 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허상만 좇는 이야기는 아니다. 용인은 피지컬 퍼포먼스 센터를 운영해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팀의 장기적 비전에 도달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갖고 있다.

 

김 단장은 K리그 최고 명문 구단 포항 스틸러스를 언급했다.

 

그는 "용인의 장기 과제를 설정할 때 포항 스틸러스의 모델을 보고 있다"며 "포항은 스타 플레이어가 대단히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유스 출신들을 많이 배출하는 팀 중 하나다. (이동국) 디렉터와도 상의하면서 용인도 이런 구단으로 만들어보자고 얘기 중"이라고 했다. 

 

물론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른다. 용인이 어떻게 준비했는지는 2026시즌이 시작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용인이 뚜껑을 열기 전후의 차이가 커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용인은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용인FC / 연합뉴스 / 용인시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삼성 완전체? '김범수, 홍건희' 영입이 '화룡점정'...마무리 투수는 미야지에 맡겨야

M
관리자
조회수 242
추천 0
2025.12.23
삼성 완전체? '김범수, 홍건희' 영입이 '화룡점정'...마무리 투수는 미야지에 맡겨야
스포츠

"누구도 불륜하고 잘 산다더라...전 사돈, 사과 대신 충격적 발언" 류중일 아내의 폭로 [더게이트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200
추천 0
2025.12.23
"누구도 불륜하고 잘 산다더라...전 사돈, 사과 대신 충격적 발언" 류중일 아내의 폭로 [더게이트 이슈]
스포츠

"안세영 인사를 안 하더라", 작심발언 후폭풍→벼랑 끝…'레전드' 박주봉 감독은 달랐다 "스폰서 문제 해결이 金3 큰 동기" [현장인터뷰]

M
관리자
조회수 255
추천 0
2025.12.23
"안세영 인사를 안 하더라", 작심발언 후폭풍→벼랑 끝…'레전드' 박주봉 감독은 달랐다 "스폰서 문제 해결이 金3 큰 동기" [현장인터뷰]
스포츠

"내년에 한국 야구 씹어먹을 것" 롯데 선배 극찬받은 애증의 1차 지명…'상진매직' 이어가 필승조 도약할까

M
관리자
조회수 197
추천 0
2025.12.23
"내년에 한국 야구 씹어먹을 것" 롯데 선배 극찬받은 애증의 1차 지명…'상진매직' 이어가 필승조 도약할까
스포츠

다저스는 계약의 천재인가… 사이영 투수, 단돈 1000만 달러에 1년 더 쓴다? 어떻게 이런 일이

M
관리자
조회수 229
추천 0
2025.12.23
다저스는 계약의 천재인가… 사이영 투수, 단돈 1000만 달러에 1년 더 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스포츠

'韓 떠났으니 한마디 하겠습니다' 린가드, 진심 고백 "아무것도 몰라 충격"...그럼에도 끝내 "유산 남겼다"

M
관리자
조회수 227
추천 0
2025.12.23
'韓 떠났으니 한마디 하겠습니다' 린가드, 진심 고백 "아무것도 몰라 충격"...그럼에도 끝내 "유산 남겼다"
스포츠

[오피셜] "행동 강령 심각하게 위반" 킷치, 김신욱과 계약 종료…"사안에 대한 추가 발언 X"

M
관리자
조회수 198
추천 0
2025.12.23
[오피셜] "행동 강령 심각하게 위반" 킷치, 김신욱과 계약 종료…"사안에 대한 추가 발언 X"
스포츠

[단독] 이정효 감독, 수원 삼성행 확정‥'4+1년'에 역대 최고 대우

M
관리자
조회수 230
추천 0
2025.12.23
[단독] 이정효 감독, 수원 삼성행 확정‥'4+1년'에 역대 최고 대우
스포츠

초대박! 이정후 오타니가 한 팀이다!! → MLB 공식 선정 '非USA' 월드올스타

M
관리자
조회수 230
추천 0
2025.12.23
초대박! 이정후 오타니가 한 팀이다!! → MLB 공식 선정 '非USA' 월드올스타
스포츠

SD와 사인 마친 송성문 “내게는 100점짜리 계약”

M
관리자
조회수 229
추천 0
2025.12.23
SD와 사인 마친 송성문 “내게는 100점짜리 계약”
스포츠

김하성 매몰차게 버리더니 이유가 있었나… 김하성 떠나길 잘했다, 우승 반지와 작별할 뻔

M
관리자
조회수 221
추천 0
2025.12.23
김하성 매몰차게 버리더니 이유가 있었나… 김하성 떠나길 잘했다, 우승 반지와 작별할 뻔
스포츠

EPL 출신 린가드 소신발언 "한국 축구 '버막' 문화, 정말 미쳤다고 느껴"

M
관리자
조회수 243
추천 0
2025.12.23
EPL 출신 린가드 소신발언 "한국 축구 '버막' 문화, 정말 미쳤다고 느껴"
스포츠

英 BBC도 화들짝! 손흥민 돌아와야 하나, 韓 프리미어리거 '멸종' 위기...황희찬-울버햄튼 잔류 확률 단 12%, "온갖 기적 다 필요한 상황"

M
관리자
조회수 217
추천 0
2025.12.23
英 BBC도 화들짝! 손흥민 돌아와야 하나, 韓 프리미어리거 '멸종' 위기...황희찬-울버햄튼 잔류 확률 단 12%, "온갖 기적 다 필요한 상황"
스포츠

'한국행 거절→4개월 만에 일본행' MLB 47홈런 거포, 아시아에서 돌파구 찾는다…'오카모토 이탈' 요미우리 입단

M
관리자
조회수 201
추천 0
2025.12.23
'한국행 거절→4개월 만에 일본행' MLB 47홈런 거포, 아시아에서 돌파구 찾는다…'오카모토 이탈' 요미우리 입단
스포츠

中 희망 와르르! 안세영, '15점 3세트제' 도입 OK…"체력 부담 줄어 좋다" [현장인터뷰]

M
관리자
조회수 222
추천 0
2025.12.23
中 희망 와르르! 안세영, '15점 3세트제' 도입 OK…"체력 부담 줄어 좋다" [현장인터뷰]
3 4 5 6 7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