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김하성 4년 시달렸는데, 김혜성도 위기다…"결함 명백해, 내년 봄 중요" 美 냉철하네
'이럴수가' 김하성 4년 시달렸는데, 김혜성도 위기다…"결함 명백해, 내년 봄 중요" 美 냉철하네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명백한 결함을 보여줬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을 향한 미국 현지의 평가가 차갑다. 수비와 주력 등 메이저리그에서 증명한 가치도 분명 있지만, 부족한 타격을 보완하지 못하면 다저스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트레이드 위기설도 나오는 상황. 다저스가 우승팀이라고 해서 김혜성도 마냥 웃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나?'라는 독자에 질문에 답했다. 매체는 김혜성의 타격을 명백한 결함으로 꼽았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에게 내년 봄은 아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계속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의 스윙을 계속해서 재정비해야 한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김혜성은 보이는 수치는 좋았지만, 명백한 결함이 있었기에 구단은 그가 보완할 시간을 주기도 했다. 김혜성은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에 오는 공을 너무 많이 쫓고,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정도로 스트라이크존 안에 오는 공을 충분히 콘택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좌투수에게 어려움을 겪는 것도 그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김혜성은 올해 다저스와 3+2년 2200만 달러(약 325억원) 계약 첫 시즌을 보냈다. 미국 언론은 김혜성을 개막 주전 2루수로 예상했지만, 다저스 내부적으로 타격이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판단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담금질을 먼저 하도록 조치했다.
김혜성은 자존심이 상할 법했지만, 지난해 우승팀 다저스에서 본인의 입지와 현실을 받아들이고 스윙 교정에 공을 들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5월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김혜성을 빅리그로 콜업했다. 김혜성은 주어진 기회 안에서 최상의 성적을 냈다.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OPS 0.699를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이 철저히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해 거의 우투수만 상대하도록 했는데, 좌투수 상대 타율 0.381(21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무력 시위를 펼쳤다. 수비는 물론 매우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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