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일본서 강백호와 '긴급통화' 한 사연?…한화 '50번' 이원석 "계약 뜨는 순간 양보할 생각하고 있었어요" [미야자키 인터뷰]
일본서 강백호와 '긴급통화' 한 사연?…한화 '50번' 이원석 "계약 뜨는 순간 양보할 생각하고 있었어요" [미야자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조은혜 기자) "원석이가 '백호 뭐 한대요?' 계속 물어봐요"
한화 이글스는 지난 20일 "4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 규모에 자유계약선수(FA) 강백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백호를 품은 한화는 다음 시즌 공격력을 앞세워 팀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할 전망이다.
KT 위즈에서 함께했던 주전 유격수 심우준에게도 반가운 소식. 심우준과의 대화 중 등번호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심우준은 "원석이가 뭐 받을 생각에 신났다"고 장난스럽게 얘기했다. 강백호는 KT에서 50번을 달았고, 한화에서는 이원석이 이성열의 번호를 이어 50번을 쓰고 있다. FA 선수가 새로운 팀에 오면서 기존에 쓰던 번호를 쓰려고 하면 원래 그 번호를 달고 있던 선수에게 양해를 구하며 선물을 하는 문화가 생기면서 '그걸 기대하고 있다' 놀리는 말이었다.
심우준은 "둘이 친구인데 직접 물어보면 될 걸 왜 나한테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웃었다. 이원석의 얘기를 들어봐야겠다는 취재진의 말에 이튿날 심우준이 직접 '협상 통화'를 성사시켰다. 이원석은 강백호와 꽤 오래 통화한 후에 입장 정리(?)에 나섰다.
50번은 이원석에게도 꽤 의미가 있는 번호다. 이원석은 "내 우상인 무키 베츠 선수의 번호이기도 하고, 성열 선배님 은퇴 시기와 겹치면서 번호를 달았다. 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시는데, 그래서 연락드렸다. 백호가 올 것 같아서 다른 번호로 바꿀 것 같다고 하니까 아쉬워 하시더라"고 전했다.
현재 한화는 다음 시즌 배번을 조사 중이고, 이미 이원석은 1순위, 2순위, 3순위에 모두 50번을 적었다. 이원석은 "희망 번호 3순위까지 50, 50, 50을 했다. 그런데 그 설문을 하고 다음날 계약이 딱 떴다. 바로 매니저님 연락 드려서 다른 번호를 말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와는 어떤 얘기가 오고갔냐고 물으니 "백호랑 에이전트도 같고 원래 친해서 장난 삼아 얘기한 적이 있었다. 만약에 한화 오게 되면 50번 달으라고, 괜찮다고 밥 한 번 사주면 양보하겠다고 얘기했었다"면서 "(강백호와) 동갑이어도 FA로 오는 거니까, 주축 선수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나는 바로 양보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번호가 영원히 내 거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직 강백호는 마음을 정하지는 못했다고. 이원석은 강백호가 50번을 쓰게 될 경우에는 0번을 달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원석은 "잘 안 되다 보니 번호를 한 번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번호가 아니라 가방을 바꾸고 싶었는 줄 알았다는 취재진의 짓궂은 농담에는 "그런 건 전혀 욕심 없다"고 웃었다.
사진=미야자키, 조은혜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 한화 이글스
댓글 0
사고/이슈
스포츠
‘내가 득점왕 만들어줄게’ 손흥민 덕분에 터진 부앙가, 메시와 나란히 24골 득점선두
M
관리자
조회수
576
추천 0
2025.10.07
스포츠
'Here we go' 기자가 직접 밝혔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덜랜드에 졌어도 아모림 경질 안 했어"
M
관리자
조회수
516
추천 0
2025.10.07
스포츠
中 왜 이러나? "韓, 우리 문화 또 훔쳤다!" 맨시티 추석 인사에 '분통'…"홀란이 중국 모욕, 더 이상 지지 안 해"
M
관리자
조회수
558
추천 0
2025.10.07
스포츠
'흥민아, 나 진짜 어떻게 하니' 英 BBC 인정…손흥민 없이 못 이기는 포스테코글루 입지 위태 '123일 해고 감독 언급'
M
관리자
조회수
585
추천 0
2025.10.07
스포츠
“아시아 센세이션, 수비진 등대”···이한범, 코펜하겐전 최고 평가 ‘미트윌란 핵심 수비수 우뚝’
M
관리자
조회수
580
추천 0
2025.10.07
스포츠
연봉 100억은 너무 적다…20대에 한국행 결심한 무명투수가 ML 65승 대반란, 벌써부터 FA 인기 대폭발 조짐
M
관리자
조회수
513
추천 0
2025.10.06
스포츠
다저스가 김혜성을 로스터에 포함시킨 이유, 로버츠 감독이 공개했다…"에드먼 발목 완전하지 않아"
M
관리자
조회수
602
추천 0
2025.10.06
스포츠
"이제 다저스 클로저는 사사키" 美 감탄...日 163km 퍼펙트 괴물, 어떻게 ML 가을 무대까지 접수했나
M
관리자
조회수
564
추천 0
2025.10.06
스포츠
'28타수 무안타' 대충격! 60홈런 포수·6604억 외야수 동반 3안타도 무용지물, '사이 영 에이스'는 어떻게 공략하나
M
관리자
조회수
523
추천 0
2025.10.06
스포츠
'제2의 추신수'는 현실 불가능할까… LG 1차 지명 후보→미국 진출→마이너 고전, 꿈은 이뤄질까
M
관리자
조회수
589
추천 0
2025.10.06
스포츠
오타니가 '번트'를? 9회 2사 주자도 없는데?…"사사키 위해서, 시간 벌어주려 했다"
M
관리자
조회수
604
추천 0
2025.10.06
스포츠
'악!' 최강팀 위용 드러냈는데, 1155억 '특급 영건'이 또 사라졌다…이기고도 씁쓸한 밀워키, 남은 포스트시즌에 변수 되나
M
관리자
조회수
581
추천 0
2025.10.06
스포츠
이강인 프랑스 리그1 첫 풀타임 '한가위 인사'...PSG 1-1 릴
M
관리자
조회수
553
추천 0
2025.10.06
스포츠
황희찬 부진에 충격적 혹평..."HWANG 선발이면 10명으로 뛰는 것" 울브스 팬들 분노
M
관리자
조회수
524
추천 0
2025.10.06
스포츠
BBC ‘비피셜’ 선정 최우수선수, “훌륭한 마무리” 평론가도 극찬 세례…韓 축구 차세대 에이스답다, 위기 직면했던 양민혁 2경기 연속골로 반등
M
관리자
조회수
595
추천 0
202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