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제 생각을 바꿔주셨다" 김현수는 왜 최형우에게 고개를 숙였나? 야구 인생은 40세부터

M
관리자
2025.12.06 추천 0 조회수 113 댓글 0

"제 생각을 바꿔주셨다" 김현수는 왜 최형우에게 고개를 숙였나? 야구 인생은 40세부터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최형우 형이 제 생각을 자주 바뀌게 해주신다"

 

김현수가 KT 위즈로 이적하며 대형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는 최형우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현수는 1988년생이다. 올해로 37세 시즌을 맞이했다. 나이를 잊은 활약이다. 140경기에서 144안타 12홈런 66득점 90타점 타율 0.298 OPS 0.806을 기록했다. 타점 리그 8위에 올랐을 정도로 빼어난 클러치 능력을 자랑했다. 또한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는 내구성까지 증명했다.

 

한국시리즈가 백미였다. 5경기에 출전해 17타수 9안타 1홈런 3득점 8타점 타율 0.529 OPS 1.342로 펄펄 날았다. LG 트윈스는 2023년에 이어 징검다리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당연히 김현수의 차지.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김현수는 장고 끝에 KT와 3년 5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 준 KT에 감사하다. 오래 걸려서 LG와 KT에 죄송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약 규모가 심상치 않다. 김현수는 2026년 38세가 된다. 40세 시즌까지 50억원을 투자한 것. 그것도 전액 보장이다. 향후 퍼포먼스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나오기 힘든 규모다.

 

KT 고위 관계자는 "타 구단과의 경쟁, 선수의 자신감, 우리의 신뢰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3년 전액 보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40세까지 가는 계약인 만큼 KT가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4일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만난 김현수는 "최형우 형뿐만 아니라 제 앞에 이대호 형, 이승엽 선배님, 오승환 형까지 저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최형우 형이 제 생각을 자주 바뀌게 해주는 부분도 있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도전을 암시했다.

 

이어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제 몸이 아프지 않는 한 경쟁할 수 있는 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몸 상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쪽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현수는 "형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재차 말했다.

 

최형우에게 김현수의 말을 전했다. 그는 "(롤모델이 되어) 뿌듯하다. (다른) 후배들이 언론에 많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껄껄 웃었다.

 

최형우는 "애들이 저에게 직접 와서 고맙다고 항상 이야기를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저뿐만 아니라 강민호도 그렇고, 우리가 개척을 해 나가고 있다. 안 좋게 하는 것 보다는 좋은 쪽으로 해놓고 떠나는 게 낫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내년 42세 시즌을 맞이한다. 현역 최고령 타자다. 그럼에도 삼성과 2년 총액 26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C등급 보상금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41억원 규모다. 삼성은 최형우의 실력을 믿고 흔쾌히 거액을 투자했다.

 

1985년생 강민호는 41세 시즌을 앞뒀다. KBO리그 역사를 쓰기 직전이다. 지금까지 강민호는 세 번의 FA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도 계약을 체결한다면, 사상 최초로 4회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된다. 포수 포지션이기에 더욱 놀랍다.

 

상투적인 문구지만 현실이 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불혹의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을 압도하는 베테랑이 늘었다. 이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김현수도 50억 전액 보장이란 계약을 맺지 못했다. 거기에 김현수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40세 나이에 새로운 야구 인생이 열린다. 최형우를 비롯한 베테랑이 이룩한 쾌거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소신 발언! "손흥민 수준 이하 경기력" 본전도 못 찾은 소리..."토트넘 정말 어리석다" 英 언론, SON 美친 활약에 "20골 더 넣었을 것"

M
관리자
조회수 325
추천 0
2025.11.25
소신 발언! "손흥민 수준 이하 경기력" 본전도 못 찾은 소리..."토트넘 정말 어리석다" 英 언론, SON 美친 활약에 "20골 더 넣었을 것"
스포츠

“어떤 사정 있었는지 모르지만” 강백호 100억 한화행 진실, 동료들도 궁금. 친정 저격에도 왜 응원 쏟아졌나

M
관리자
조회수 331
추천 0
2025.11.25
“어떤 사정 있었는지 모르지만” 강백호 100억 한화행 진실, 동료들도 궁금. 친정 저격에도 왜 응원 쏟아졌나
스포츠

삼성 핵심 외인 둘 다 잡았다!…'170만 달러' 후라도+'160만 달러' 디아즈와 재계약 [공식발표]

M
관리자
조회수 310
추천 0
2025.11.25
삼성 핵심 외인 둘 다 잡았다!…'170만 달러' 후라도+'160만 달러' 디아즈와 재계약 [공식발표]
스포츠

'이럴수가' 11승 송승기, 정우주에 밀렸다…안현민 독식은 예상했지만, 이변이다

M
관리자
조회수 303
추천 0
2025.11.25
'이럴수가' 11승 송승기, 정우주에 밀렸다…안현민 독식은 예상했지만, 이변이다
스포츠

'1억→12억→24억' 연봉 인생역전인데...'50홈런 158타점' 괴력의 거포라서 저렴하게 느껴진다

M
관리자
조회수 278
추천 0
2025.11.25
'1억→12억→24억' 연봉 인생역전인데...'50홈런 158타점' 괴력의 거포라서 저렴하게 느껴진다
스포츠

'필터는 NO' 박찬호, 첫 날부터 어록 멀티히트 → "홍보팀 고생 많이하실 것" "저 두린이 아니에요" 두산에도 드디어 이런 캐릭터가

M
관리자
조회수 308
추천 0
2025.11.25
'필터는 NO' 박찬호, 첫 날부터 어록 멀티히트 → "홍보팀 고생 많이하실 것" "저 두린이 아니에요" 두산에도 드디어 이런 캐릭터가
스포츠

'MVP' 폰세 부인 엠마 ""딸이 대전에서 태어났고, 우리는 이곳을 사랑합니다" [더게이트 인터뷰]

M
관리자
조회수 300
추천 0
2025.11.25
'MVP' 폰세 부인 엠마 ""딸이 대전에서 태어났고, 우리는 이곳을 사랑합니다" [더게이트 인터뷰]
스포츠

'한국 야구 또 긴장?' 오타니 WBC 출전 확정! "日 대표해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

M
관리자
조회수 293
추천 0
2025.11.25
'한국 야구 또 긴장?' 오타니 WBC 출전 확정! "日 대표해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
스포츠

“서울 사람 다 됐네!”…영국 매체도 감탄한 린가드의 한국 라이프→‘펜트하우스’에 ‘화장품’까지

M
관리자
조회수 316
추천 0
2025.11.25
“서울 사람 다 됐네!”…영국 매체도 감탄한 린가드의 한국 라이프→‘펜트하우스’에 ‘화장품’까지
스포츠

'굿바이 손흥민!' LAFC '오피셜' 작별→준결승 패배 끝 팀 떠나는 체룬돌로 감독, "자랑스러웠다, 자부심 가질 만해"

M
관리자
조회수 355
추천 0
2025.11.24
'굿바이 손흥민!' LAFC '오피셜' 작별→준결승 패배 끝 팀 떠나는 체룬돌로 감독, "자랑스러웠다, 자부심 가질 만해"
스포츠

[단독] "수비 최상급" KIA,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입단 테스트…80억 박찬호 공백 亞쿼터로 메우나, '유도영' 플랜은 없다

M
관리자
조회수 379
추천 0
2025.11.24
[단독] "수비 최상급" KIA,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입단 테스트…80억 박찬호 공백 亞쿼터로 메우나, '유도영' 플랜은 없다
스포츠

'주전급 풀렸다' KIA, 박찬호 보상선수 명단 받았다…"우리 필요한 선수 가려내겠다"

M
관리자
조회수 420
추천 0
2025.11.24
'주전급 풀렸다' KIA, 박찬호 보상선수 명단 받았다…"우리 필요한 선수 가려내겠다"
스포츠

'진정한 패자 클래스'.. LAFC 손흥민, "가서 우승해" 한마디로 밴쿠버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M
관리자
조회수 398
추천 0
2025.11.24
'진정한 패자 클래스'.. LAFC 손흥민, "가서 우승해" 한마디로 밴쿠버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스포츠

"이런 선수 찾기 쉽지 않아" 한화가 버린 중견수 외인, '36세'에도 이 정도 평가라니…한국 돌아올 일은 없겠네

M
관리자
조회수 424
추천 0
2025.11.24
"이런 선수 찾기 쉽지 않아" 한화가 버린 중견수 외인, '36세'에도 이 정도 평가라니…한국 돌아올 일은 없겠네
스포츠

'10억 포기한 박해민 때문인가.' 패가 다 나왔는데 결정못한 김현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M
관리자
조회수 397
추천 0
2025.11.24
'10억 포기한 박해민 때문인가.' 패가 다 나왔는데 결정못한 김현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14 15 16 17 18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