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진정한 패자 클래스'.. LAFC 손흥민, "가서 우승해" 한마디로 밴쿠버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진정한 패자 클래스'.. LAFC 손흥민, "가서 우승해" 한마디로 밴쿠버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컵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플레이오프 8강)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14분 문전 앞 혼전 중, 세 차례 연속 슈팅 끝에 추격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골로 연결하며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승리는 LAFC가 아니라 밴쿠버로 향했다. 1번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근육 경련으로 순간 균형을 잃었다. 결국 그가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LAFC는 3번 키커까지 실축, 끝내 시즌을 마감했다.
손흥민에게 아쉬움이 더 큰 경기였다. 팀이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자신의 클래스와 집중력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 PK 실축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경기 직후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동영상 하나를 올렸다. 이 영상에는 손흥민이 경기 직후 미국 대표팀과 밴쿠버의 핵심 미드필더 세바스찬 버홀터(24)와 짧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은 버홀터와 포옹한 뒤 가볍게 등을 두드렸다. 그리고 "Go win it(가서 우승해)"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아픈 패배를 안긴 팀 선수에게 축하와 함께 앞으로 있을 경기에 대한 격려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이 짧은 한마디는 상대 팬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현지 팬들은 손흥민의 태도와 품격을 두고 "존경스럽다", "MLS가 이런 선수를 보유한 건 행운"이라고 반응했다. 경기에서 철저한 적이었지만 경기 후 그의 자세에 대한 감탄이 쏟아진 것이다.
손흥민은 공식 인터뷰에서도 상대 팀을 향한 존중을 잊지 않았다. MLS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끔은 축구가 이렇게 미친다. 그래서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밴쿠버에 큰 축하를 보낸다. 다음 시즌에 다시 보자"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스포츠
입지 축소? 배려? 이정후, 우완 선발인데 결장→SF 5-6 역전패…"너무 많이 뛰어서 휴식할 수도" 美 분석
M
관리자
조회수
759
추천 0
2025.09.24
스포츠
'6골 3도움' 손흥민 하나 왔다고 이렇게 바뀔 수 있나..."LAFC, 파이널 써드 공포의 대상"
M
관리자
조회수
764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이럴 수가' 손흥민 2G 강제 결장 날벼락! LAFC 어쩌나…7G 6골 3AS SON 왜 못 나오나? '한숨'
M
관리자
조회수
669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사기 당한 한국인이 너무 안타깝다' 英 BBC의 슬픈 '비피셜' 터졌다..."8800km 날아와 170만 원 지불한 팬, 입장 불가"
M
관리자
조회수
712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쏘니, 쏘니, 또 쏘니! 韓 축구 역대급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1골 2도움' 손흥민, MLS 진출 후 3번째 B11! '메시와 나란히'
M
관리자
조회수
692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손흥민 적당히 하라고!' 적장, 결국 '분노 폭발' 연속 4실점→"SON은 킬러다, 할 말 없다"..."우린 골 왕창 넣을 선수 없어
M
관리자
조회수
752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카스트로프 군대 가야" 韓 대표팀 선택하니... 독일 언론 가만두지 않는다
M
관리자
조회수
731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우린 FA만 노리지 않아' 레알, 아스날 '육각형' 센터백 주시 '스카우트까지 파견'
M
관리자
조회수
695
추천 0
2025.09.24
스포츠
태국 축구가 이렇게나 성장했어?... '韓축구 명문' 강릉중앙고, '태국 최강' 부리람에 1-3 완패
M
관리자
조회수
731
추천 0
2025.09.24
스포츠
"난 더 이상 뛸 수 없다" 박지성 한국 위해 갈아넣은 무릎...다시 팬 위해 또 갈아넣고 "2주 절뚝거려야지"
M
관리자
조회수
750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손흥민 '3-0' 또 까먹었어? "中 축구, 한때 한국과 팽팽했는데" 황당 주장..."이제는 3군도 못 이긴다" 현실에 한숨
M
관리자
조회수
762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오피셜]"준 영구제명→국가대표 불가" '불법촬영' 황의조, 국내 축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미온적 대응, 사실 아냐
M
관리자
조회수
787
추천 0
2025.09.24
스포츠
"한국 원정 왜 거절했어!" 모로코 감독, 10월 韓 원정 NO→바레인과 홈경기…팬들 "경질 무서워 강팀 피해" 비판
M
관리자
조회수
755
추천 0
2025.09.24
스포츠
'25살에 사우디행? 스스로를 포기했다' 자국민마저 욕했는데…'호날두 옆 화려한 부활'
M
관리자
조회수
714
추천 0
2025.09.24
스포츠
'4안타 때리고도 최종전 결장→0.292 마감' 배지환, 극적 ML 콜업 없이 귀국?…PIT 단 '6G' 남았다
M
관리자
조회수
706
추천 0
202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