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백! "있을 때 잘 챙겨주지" 16년 프랜차이즈 스타, 은퇴 이유 직접 밝혔다…"후배 때문에 그만둔다"
충격 고백! "있을 때 잘 챙겨주지" 16년 프랜차이즈 스타, 은퇴 이유 직접 밝혔다…"후배 때문에 그만둔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있을 때 잘 챙겨주지"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내야수 정훈이 은퇴를 선언했다.
롯데는 15일 "정훈이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은퇴 발표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 TV'에는 정훈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직접 짐을 챙겨 사직구장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선수 생활 동안 받은 팬들의 응원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훈은 "팬분들이 워낙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그리울 것 같다"며 "이제 그런 사랑을 어디서 또 받아보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평생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롯데 입단 당시를 꼽았다. 정훈은 "롯데에 입단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며 "사회 초년생 시절 방출을 겪고,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 손을 내밀어 준 팀이 롯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20대에 야구를 하면서 저라는 선수에게 억대 연봉을 안겨준 구단이기도 하다"며 "롯데에서 보낸 16년의 시간이 전부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남은 후배들에게는 "너희 때문에 내가 그만두는데…", "너네가 너무 잘해서"라며 농담 섞인 말을 건넨 뒤 "시즌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모습을 담던 촬영팀이 구장 밖까지 배웅하자 "있을 때 잘 챙겨주지"라고 말하며 짧은 농담으로 이별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정훈의 야구 인생은 독특했다. 2006년 신고선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정훈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방출의 아픔을 맛봤고, 현역으로 군 생활을 마친 후 마산 양덕초등학교 야구부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프로에 꿈을 버리지 못한 정훈은 2009년 롯데에 당시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끈질긴 승부 근성과 꾸준함으로 16년 동안 롯데 유니폼을 입고 팀 내야를 책임졌다. 유격수로 시작해 이후 2루수로 자리를 옮겼으며, 경력이 쌓인 뒤로는 1루수와 중견수로도 자주 나서면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오랜 기간 침체되 있던 타격도 2020년대 들어 각성하면서 타선의 한 축을 맡았다.
지난해까지도 준주전급 선수로 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노쇠화는 피할 수 없었는지 올해 77경기 타율 0.216 2홈런 11타점 OPS 0.576으로 부진했다. 결국 현역 연장 없이 은퇴를 선언하며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프로 통산 성적은 1,476경기 타율 0.271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637득점 478볼넷 OPS 0.742다.
롯데 구단은 "정훈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父 이름 쓴 조진웅, 강도 강간 등 소년범 의혹…“사실관계 확인중” [공식입장]
유방암 아내에 “돈돈돈, 기생충, X녀” 성관계 못해 이혼…서장훈 분노(이숙캠)[결정적장면]
김혜수·이제훈은 어쩌나…조진웅, '시그널2' 내년 방송 예정이었는데 "강도·강간 소년범 의혹" [TEN이슈]
김종국, 결혼 후 뒤늦은 고백 "사실 연애 거의 안 하고 혼인"[옥문아]
BTS 정국·에스파 윈터, 커플 타투 열애설에 양측 ‘묵묵부답’
박나래 폭로 당하고, 규현 폭로하고… 하루사이 연예인 매니저 관련 '말말말' [MD포커스]
빽가, 신지♥︎문원 상견례 심경 고백 "화나서 화장실간것도 맞아..'반반' 심정"(라디오쇼)
조진웅, 강도·강간→폭행 의혹…소속사 “사실 관계 확인 중”
'술자리 강요→갑질 의혹' 박나래, 과거 유재석 조언 재조명 "술 좀 끊었으면" [엑's 이슈]
'매니저 갑질 논란' 박나래 측 "지난달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마음이 아프다"
‘소주 8병’ 송지효, 주 5일 술 마신다 고백…“끊을 생각? 절대 없어”
이미숙, 제작진에 반말했다가 강부자에 혼쭐났다 "나보다 어려도 공손하라고"
조세호, 조직폭력배와 친분에 고가 선물?…소속사 “사실무근”[공식]
오은영 "엄마는 따귀 때릴 줄 모를까?" 초5 금쪽이 얼어붙게 했다…교묘해진 폭력성('금쪽같은')
송중기, "'케이티♥'와 아침은 카푸치노 한 잔…가장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