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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마지막 여행"…'최고의 기획' 꽃할배, 나영석·시청자 故 이순재 추억에 울컥 [엑's 이슈]
"친구들과 마지막 여행"…'최고의 기획' 꽃할배, 나영석·시청자 故 이순재 추억에 울컥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꽃보다 할배'를 ‘최고의 기획’으로 기억하는 추억들이 재소환되고 있다. 현장에서 고인을 추모한 나영석 PD에 이어 시청자들 역시 '직진순재'의 열정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표하고 있다.
25일 이순재는 이날 새벽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발히 활동해 온 만큼, 연예계에서는 더욱 깊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고인과 인연이 깊은 나PD의 새 프로그램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가 있던 날이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2013년 ‘꽃보다 할배’를 연출하며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바. 그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PD는 "아침에 연락을 받고 너무 많이 놀랐다. 선생님이랑 여행하고 선생님이 연극하시는 곳도 어르신들과 함께 가고. 같이 자리를 자주 했었다. 최근 1년간은 선생님 몸이 안 좋아서 뵙질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소식이 들려와서 저도 당황했다. 생전에 여행하고 여행뿐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후배들에게 많이 들려준 이야기는 '끝까지 무대 위에서 있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말씀이,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후배들에게 많이 귀감이 됐다.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실 수 있길 기도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채널십오야' 측도 공식 계정에 "우리의 영원한 꽃할배, 이순재 선생님을 깊은 애도와 함께 추모합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는 글로 고인을 추억하며 애도했다.
나영석 PD의 대표작 중 하나인 ‘꽃보다 할배’는 ‘꽃보다’ 시리즈의 첫 시즌으로 특히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이순재를 비롯해 박근형, 백일섭, 신구 등 고령 출연자들의 해외 여행기와 이서진의 짐꾼 활약이라는 획기적이고도 신선한 콘셉트가 화제를 모았으며,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배우로만 알던 이순재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모, 이른바 ‘어른의 품격’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다. 이순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이며 '직진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애정 어린 기억들이 더해지며, 고인과 나PD의 인연을 떠올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더욱 먹먹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꽃할배 시리즈때 '이때 아니면 언제 여행하냐'며 좋아하셨던거 생각난다. 나피디 기획 프로그램중 젤 잘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꽃할배 리턴즈 (2018년)에서 나PD가 용돈도 많이 드리고 숙소도 좋은 숙소로 잡아주던 것 생각난다. 어려운 미션도 주지 않고 즐겁게 여행하도록 했는데, 아마 그때 알았던 것 같다. 신구, 이순재 등과 같이 90세 다 되어가는 선생님들 모시고 가는 마지막 여행이라는 걸", "인생 선배들의 면면을 보면서 감동한 적도 많다" 등 평균 연령 70세가 넘는 출연진이 함께 쌓아간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는 반응을 보였다.


'2024 KBS 연기대상'에서 70년만에 대상을 거머쥐며 시청자들에게 건넸던 수상소감도 재조명되고 있다. 야윈 모습으로 등장한 이순재는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마쳤는데, 당시에도 건강 이상이 제기된 상황이었기에, 해당 발언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수상소감은 고인이 시청자들에게 건넨 마지막 작별인사가 됐다.
‘꽃보다 할배’를 통해 보여준 따뜻한 인간미, 마지막 수상소감에서 전한 담담한 인사까지, 이순재가 남긴 발자취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자리할 전망이다. 연예계와 시청자들은 오랜 시간 꾸준히 무대를 지켜온 그의 삶을 기리며 애도를 전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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