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포커스]'주사위는 이미 던졌다. 대박을 향한 1보 후퇴' 김하성 애틀랜타와 1년 계약, 내년에 FA 다시 도전 선택

M
관리자
2025.12.16 추천 0 조회수 295 댓글 0

[포커스]'주사위는 이미 던졌다. 대박을 향한 1보 후퇴' 김하성 애틀랜타와 1년 계약, 내년에 FA 다시 도전 선택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안주하기 보다는 과감한 도전을 택했다. 기필코 '총액 1억달러'짜리 대형 계약을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김하성이 다시 'FA재수'를 선택했다. 이를 위해 2026시즌 1년간은 올해 몸담았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게된다. 연봉 2000만달러(약 294억원)짜리 1년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 '김하성이 1년-2000만달러에 애틀랜타 잔류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존 헤이먼과 제프 파산(ESPN) 등 미국 현지의 저명한 기자들 역시 SNS를 통해 속보성으로 김하성과 애틀랜타의 1년 계약에 관해 언급했다.

 

파산은 "김하성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다년 계약의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에는 애틀랜타로 돌아오게 됐다. 건강하게 유격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뒤 내년 겨울에 다시 FA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선택은 'FA대박'의 꿈을 품었던 김하성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냉정한 현실의 벽을 마주하자 급히 전략을 바꾼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당초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다년 계약을 노렸다. 보라스는 "김하성 만한 유격수가 시장에 없다"며 가치 띄우기에 열중했다.

 

처음에는 이 전력이 먹히는 듯 했다. FA시장에 보 비셋을 제외하고 딱히 실력있는 유격수 자원이 없었다. 김하성이 상대적으로 시장의 희소성 때문에 고평가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정작 구단들은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김하성에게 선뜻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하성과 보라스는 이런 분위기를 읽자 재빨리 방향을 틀어 자신을 원했던 애틀랜타와 2000만달러 연봉계약을 맺었다고 볼 수 있다. 대신 2026시즌을 풀타임으로 잘 보내고 난 뒤에 다시 FA시장에 뛰어들어 대박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1년짜리 단기계약을 체결한 이유다.

 

이로써 김하성은 내년 겨울 세 번째로 FA 시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024시즌을 마친 뒤 FA시장에 처음으로 나왔다. 이때도 샌디에이고와 1년짜리 상호옵션 계약이 있었지만, 과감히 뿌리치고 시장에 나왔다. 어깨 부상으로 올해 중반 이후에나 복귀가 예상됐지만, 쌓아놓은 가치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과 1+1년 총액 31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봉은 1500만달러, 내년에는 선수옵션으로 1600만달러 연봉 조건이었다. 그러나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재활 과정에서 허벅지 등에 부상이 겹치는 바람에 7월이 돼서야 겨우 빅리그에 돌아왔다.

 

돌아온 이후에도 종아리, 허벅지 등에 잔부상이 겹치면서 기대치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결국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9월 시작과 함께 웨이버 공시로 내쳤다. 이런 김하성을 애틀랜타가 얼른 낚아챘다.

 
 
그나마 애틀랜타에서는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썩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시간만 충분하다면 과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 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보여줬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는 24경기에 나와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OPS 0.611을 기록했고, 애틀랜타에서는 24경기에서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684의 성적을 냈다.
 
당초 계약 내용대로라면 김하성은 2026년 애틀랜타에서 1600만달러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2025시즌에 보여준 게 워낙 적어 다소 무모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믿을 건 오로지 시장에 쓸 만한 유격수가 별로 없다는 점 뿐이었다. 보라스는 이 부분을 계속 어필했지만, 시장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MLB 구단들은 김하성의 내구성에 확신을 갖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수비력과 공격력도 예전에 비해 확 떨어진 터라 커리어 스탯 자체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문제제기를 할 만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에게 올해는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뒤 재활하느라 7월에야 탬파베이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오른쪽 종아리와 허리 부상으로 두 번이나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면서 "이후 탬파베이와 애틀랜타에서 각각 24경기씩 총 48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타율 0.234, 출루율 0.304, 장타율 0.345(OPS+ 83)에 5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수비에서는 -3의 OAA(평균이상아웃생산력)을 남겼다. 수비력 측면에서 예전과는 달랐다. 과거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4년 간 540경기를 소화하며 23의 OAA를 기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2025시즌 성적으로 FA대박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김하성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유격수 자원이 절실한 애틀랜타가 2000만달러에 김하성을 잡았다. 이 계약대로 2026시즌을 잘 마친다면, 새로운 FA기회가 생긴다. 김하성은 2026시즌에 내구성과 공격력, 수비력을 모두 입증해야 한다. 그래야 '1억달러 FA대박'의 꿈이 실현될 수 있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양현준 발전 기쁘다" 칭찬했던 셀틱 감독, 구단 고위층과 불화→자진 사임…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거론

M
관리자
조회수 926
추천 0
2025.10.29
"양현준 발전 기쁘다" 칭찬했던 셀틱 감독, 구단 고위층과 불화→자진 사임…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거론
스포츠

'대체 왜 잘하는데?' 마이애미, 훌륭한 경기력으로 우승 후보 뉴욕 격파

M
관리자
조회수 1035
추천 0
2025.10.28
'대체 왜 잘하는데?' 마이애미, 훌륭한 경기력으로 우승 후보 뉴욕 격파
스포츠

오스틴 리브스, 커리어 하이 51점 폭발…레이커스 승리 견인

M
관리자
조회수 1021
추천 0
2025.10.28
오스틴 리브스, 커리어 하이 51점 폭발…레이커스 승리 견인
스포츠

‘NBA 정복을 시작한 외계인’ 웸반야마, 오늘도 31득점 14리바운드 맹활약···‘샌안토니오, 개막 3연승 질주’

M
관리자
조회수 904
추천 0
2025.10.28
‘NBA 정복을 시작한 외계인’ 웸반야마, 오늘도 31득점 14리바운드 맹활약···‘샌안토니오, 개막 3연승 질주’
스포츠

르브론도 없고, 돈치치도 없고...14kg 감량했는데 2G 만에 부상, 최소 일주일 결장한다 '레이커스 초비상'

M
관리자
조회수 908
추천 0
2025.10.28
르브론도 없고, 돈치치도 없고...14kg 감량했는데 2G 만에 부상, 최소 일주일 결장한다 '레이커스 초비상'
스포츠

"여자·파티·명성·돈"에 무너졌던 NBA 최고 유망주, 드디어 부활?..."입단 이후 가장 좋은 몸상태"

M
관리자
조회수 936
추천 0
2025.10.28
"여자·파티·명성·돈"에 무너졌던 NBA 최고 유망주, 드디어 부활?..."입단 이후 가장 좋은 몸상태"
스포츠

빅터 웸반야마, MVP급 활약으로 NBA 레전드들과 어깨 나란히

M
관리자
조회수 942
추천 0
2025.10.28
빅터 웸반야마, MVP급 활약으로 NBA 레전드들과 어깨 나란히
스포츠

손흥민 "토트넘으로 돌아가겠다", 임대설도 자동 종료…'베컴법' 활용 X "AC밀란, SON 영입 없다"

M
관리자
조회수 960
추천 0
2025.10.28
손흥민 "토트넘으로 돌아가겠다", 임대설도 자동 종료…'베컴법' 활용 X "AC밀란, SON 영입 없다"
스포츠

"주급 10억 말년병장 필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지 마!" 랫클리프가 싫어한다...레반돕 영입설 '차단'

M
관리자
조회수 967
추천 0
2025.10.28
"주급 10억 말년병장 필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지 마!" 랫클리프가 싫어한다...레반돕 영입설 '차단'
스포츠

미쳤다! "거저나 다름없어·접촉 가속화" 손흥민, 바르셀로나 임대 초읽기? → 부상 병동, 단기 해법 될 수 있어

M
관리자
조회수 933
추천 0
2025.10.28
미쳤다! "거저나 다름없어·접촉 가속화" 손흥민, 바르셀로나 임대 초읽기? → 부상 병동, 단기 해법 될 수 있어
스포츠

홍명보호 초비상, 월드컵 영웅+대한민국 간판 10번+한국 최초 혼혈 최악 사태...모두 강등 최대 위기

M
관리자
조회수 936
추천 0
2025.10.28
홍명보호 초비상, 월드컵 영웅+대한민국 간판 10번+한국 최초 혼혈 최악 사태...모두 강등 최대 위기
스포츠

쏘니, 또 쏘니! '손흥민 2골 1도움' 마지막→무려 7년 동안 '5무 2패' 고전...드디어 징크스 박살냈다, DESK 라인 이후 첫 승

M
관리자
조회수 957
추천 0
2025.10.28
쏘니, 또 쏘니! '손흥민 2골 1도움' 마지막→무려 7년 동안 '5무 2패' 고전...드디어 징크스 박살냈다, DESK 라인 이후 첫 승
스포츠

손흥민처럼 아름답게 떠날걸, 'SNS에서 리버풀 삭제' 살라 이렇게 비참할 수 있나..."큰 좌절감에 얼굴 가려"→"대체자 준비"

M
관리자
조회수 973
추천 0
2025.10.28
손흥민처럼 아름답게 떠날걸, 'SNS에서 리버풀 삭제' 살라 이렇게 비참할 수 있나..."큰 좌절감에 얼굴 가려"→"대체자 준비"
스포츠

무슨 우연인가...'이청용 골프 세리머니'가 PL에서도 나왔다! 같은 시간 2명이 '동시에'

M
관리자
조회수 902
추천 0
2025.10.28
무슨 우연인가...'이청용 골프 세리머니'가 PL에서도 나왔다! 같은 시간 2명이 '동시에'
스포츠

"오타니는 알아듣지를 못한다" 사사키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도 원정 팬들의 야유가 통하지 않는 이유

M
관리자
조회수 1046
추천 0
2025.10.27
"오타니는 알아듣지를 못한다" 사사키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도 원정 팬들의 야유가 통하지 않는 이유
59 60 61 62 63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