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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토론토 441억! 와이스 휴스턴 146억! KBO리그 초대박 사건 터졌다…같은 팀 '원투펀치', 한꺼번에 MLB 거액 동반 입성
폰세 토론토 441억! 와이스 휴스턴 146억! KBO리그 초대박 사건 터졌다…같은 팀 '원투펀치', 한꺼번에 MLB 거액 동반 입성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가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한다.
라이언 와이스 역시 미국행이 확정되면서 올시즌 한화의 '원투 펀치'로 활약한 두 외국인 투수 모두 MLB에 입성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FA인 우완 투수 코디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 역시 SNS로 "코디 폰세와 토론트 블루제이스는 3년 3000만 달러(약 441억원)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고, 피지컬 테스트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폰세는 한화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2020년과 2021년에 MLB 피츠버그에서 뛰는 동안 폰세는 2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5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승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 진출해 니혼햄 파이터스(2022~2023)와 라쿠텐 골든이글스(2024)를 거쳤다.
일본에서 3시즌을 보낸 폰세는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을 포함해 총액 100만 달러(14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KBO로 무대를 옮겼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폰세는 올시즌 그야말로 KBO리그를 폭격했다. 180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해 올시즌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를 싹쓸이 하면서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더불어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웠다.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낸 폰세는 지난달 11일 만장일치로 최동원상을 받았고, KBO 시상식에서도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한화 선수로 MVP로 선정되기까지했다.
폰세의 활약 덕에 한화는 정규시즌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폰세가 환화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MLB 구단의 관심을 이끌었다. MLB 구단들이 한화에서 한층 더 성장한 폰세를 높이 평가하면서 많은 매체들이 폰세가 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통계 전문가 에노 사리스는 "2020~2021시즌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평균 구속 93마일(약 150km/h)을 기록한 폰세는 한화 이글스에서 구속이 2마일(약 3km/h) 정도 올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폰세의 구속 증가로 인해 MLB에서 마지막으로 던졌을 때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던 그의 변화구는 더 좋아졌다"라며 "폰세의 새 구종은 다른 어떤 제2구종보다 많이 더진 플러스급 스플리터였다. 결과적으로 삼진 비율은 KBO에서 온 다른 어떤 투수들보다 더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 덕분에 폰세는 MLB 복귀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1년 만에 최소 30배가 넘는 초대형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폰세가 토론토와 체결한 3년 3000만 달러(약 441억원) 계약은 한국에서 MLB로 복귀하는 외국인 투수의 최고 연봉이다. 종전 최고 연봉은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가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체결한 2년 1500만 달러(약 220억원) 계약이었다.
한화는 이미 폰세의 이탈을 대비 중이다. 지난달 29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베네수엘라 출신의 1999년생 우완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폰세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도 MLB 입성이 임박하면서 올시즌 한화의 마운드를 책임진 '원투 펀치'가 해체됐다.
올시즌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기록한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와이스와 휴스턴 간의 계약은 구단의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260만 달러(약 38억 2000만원) 규모이다"라며 "옵션이 발동되면 총 계약 규모는 1000만 달러(약 147억)까지 상승한다"라고 전했다.
KBO리그 44년사에 외국인 투수 두 명이 한꺼번에 메이저리그로 이동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폰·와 콤비'로 불리는 한화 원투펀치가 KBO리그에 큰 족적을 남기고 떠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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