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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면 그게 좋다" 더블A 수준 혹평도 무색, 독립리그 갈 뻔하다 MVP…왜 자꾸 성공 사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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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0 추천 0 조회수 270 댓글 0

"한국 가면 그게 좋다" 더블A 수준 혹평도 무색, 독립리그 갈 뻔하다 MVP…왜 자꾸 성공 사례 나오나

 

 

[OSEN=이상학 객원기자] 올 겨울 KBO리그 출신 선수가 무려 4명이나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냈다.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1+1년 보장 1500만 달러에 계약한 가운데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3년 3000만 달러),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1+1년 700만 달러),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1+1년 260만 달러) 등 외국인 투수도 3명이나 미국으로 유턴했다. 

 

미국 ‘디애슬레틱’도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KBO리그를 거친 투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집중 조명했다. 

 

디애슬레틱은 ‘폰세는 지난 오프시즌 아내와 함께 미래를 고민하며 선택지를 저울질했다. 이미 3시즌을 해외(일본)에서 보낸 상태였고, 메이저리그에선 아무도 그를 부르지 않았다. 미국으로 돌아가 독립리그로 뛰는 것과 KBO로 가는 것을 두고 고민했다. 한국에 가면 괜찮은 연봉을 받지만 가족을 꾸리길 바라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야구 여정을 이어가야 했다. 폰세 부부는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KBO를 선택했다’며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252탈삼진 기록을 세운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오프시즌 한국과 일본에서 건너온 선수 중 가장 큰 계약’이라고 폰세를 가장 먼저 다뤘다. 

 

이어 ‘이제 해외리그에서 던지는 것은 마이너리그에 묶일 수 있는 투수들에게 최후의 수단이 아니라 매력적인 중간 경로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외리그에선 타고난 구위를 가진 투수들을 원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투수들은 높은 연봉을 받으며 구종 배합과 투구 메커니즘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투구 모델링 기술의 발전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런 변화가 메이저리그에 어떻게 적용될지 예측하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폰세와 탈삼진 경쟁을 하고 디트로이트로 돌아온 앤더슨도 한국행이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디애슬레틱은 ‘앤더슨은 2024~2025년 한국에 머물며 킥체인지업을 추가하고, 커리어 하이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향상된 구속을 유지했다. 2025년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245개를 기록하며 폰세와 KBO 기록을 다퉜다’고 전했다. 

 

 

인터뷰에 응한 앤더슨은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 가는 건 선발투수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한국은…모두가 ‘더 가이(the guy)’가 되고 싶어 한다.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 당신이 바로 그런 남자가 된다.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비중이 높다. 미국에선 별 볼 일 없는 선수들이라도 한국에 오면 1~2선발이나 중심 타자로 기대치가 높아지고, 시즌 내내 많은 주목을 받게 된다. 이런 점이 외국인 선수들에겐 상당한 동기 부여와 자극이 된다. 

 

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운영사장은 폰세와 앤더슨을 언급하며 “그들이 해낸 성과는 꽤 어려운 것이다. 우리는 성적뿐만 아니라 구종의 형태, 파워와 커맨드를 유지하는 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우려의 시선도 있다. 디애슬레틱은 ‘NPB, KBO 모두 MLB와 타격 환경이 다르다. 경기에서 던지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폰세가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접근법, 스트라이크존을 노린 패스트볼로 타자를 공격하는 전략이 MLB에서도 통할지, 스타일을 바꿔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회의적으로 보는 관계자들도 있다. 게다가 일본과 한국의 야구공은 크기가 약간 더 작고, 실밥 높이가 다르며 표면이 더 끈적거린다. 한 스카우트는 NPB를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사이 수준에 비유했고, KBO는 더블A에 가깝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이 스카우트는 “MLB로 돌아온 선수들이 좋은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이들 중 일부가 어려움을 겪는다면 내년 시장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4A 선수로 팀이 원하는 것에 맞춰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해외에 가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자신감을 쌓으면 정말 놀라운 효과 속에 완전히 달라진다”고 긍정론도 펼쳤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오프시즌에는 과거라면 마이너리그에 계속 머물렀을 선수들이 태평양 연안에서 뛰기로 했다. 한화 이글스는 폰세, 와이스를 대신해 디트로이트 유망주 출신 윌켈 에르난데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친 우완 오웬 화이트를 영입했다. 디트로이트 1라운드 지명자였던 맷 매닝(삼성 라이온즈)처럼 높은 잠재력을 가진 재활 프로젝트 선수도 마이너리그에서 고생할 운명이었으나 한국으로 갔다’며 ‘이런 파이파라인이 정점에 달했는지, 아니면 이제 시작인지는 2026년부터 폰세 같은 선수들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 지금 확실한 건? 묻혔을 투수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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