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깜짝 변수! 문동주는 처음, 류현진은 16년 만에…'윈나우' 노리는데→WBC 후유증 극복할 수 있을까
한화 깜짝 변수! 문동주는 처음, 류현진은 16년 만에…'윈나우' 노리는데→WBC 후유증 극복할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그에 따른 후유증도 무시할 수는 없다. 주축 선발투수 둘이 나란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행 비행기에 오른 가운데, '윈나우'를 향해 달리는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초반 구상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캠프지인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당초 예고된 명단에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제외한 국내파 28명과 해외파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김혜성(LA 다저스)까지 총 30명이 사이판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1차 캠프 명단엔 한화 선수 총 6명(투수 문동주 정우주 류현진, 야수 최재훈 노시환 문현빈)이 포함됐다. 한화는 2025시즌 통합우승팀 LG 트윈스(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국제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는 건 무엇과도 바꾸기 힘든 귀한 경험이지만, 대회 시기상 종료 직후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문제는 전 구단의 공통된 고민거리다.
특히 이번 WBC에서 선발 등판이 유력한 문동주, 류현진을 동시에 내보낸 한화로서는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문동주는 프로 데뷔 이후 나선 국제대회에서 줄곧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2023년 9월부터 10월에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경기에 등판해 10이닝 162구를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1.80, 10탈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직후에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호주전 5⅔이닝(102구) 2실점 5탈삼진으로 준수한 피칭을 펼쳤다.
다만 문동주가 정규시즌 직전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지난 2024년 3월 MLB 서울시리즈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한 적이 있는데, 문동주는 이어진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3~4월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8.78로 크게 흔들렸다. 당시 구속이 눈에 띄게 줄어들진 않았으나 피안타율이 0.380까지 치솟을 정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류현진의 경우 과거 국제대회를 5번이나 경험한 베테랑이지만,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제아무리 류현진이라 한들 마흔을 앞둔 나이에 옛날과 같은 '강철 체력'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코앞에 두고 좌절한 한화는 이번 겨울 'FA 최대어' 강백호를 4년 총액 100억원에 영입하며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반면 리그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였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모두 미국으로 떠나보내면서 선발진의 불확실성 역시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토종 선발 문동주, 류현진까지 국제대회 직후 어려움을 겪는다면 '윈나우'를 향한 한화의 초반 여정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수밖에 없다. 그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2026시즌 한화의 운명을 결정할 핵심 열쇠로 떠올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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