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 결국 미국으로 떠났다, 돌연 ALL 일정 취소... '한국 다시 돌아오지 않을 듯'
한화 폰세 결국 미국으로 떠났다, 돌연 ALL 일정 취소... '한국 다시 돌아오지 않을 듯'
올해 KBO 리그를 평정했던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폰세는 30일 아내와 최근 세상에 태어난 딸을 한국에 둔 채 혼자 미국으로 출국했다.
폰세는 오는 9일 열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 등을 위해 이달 말까지 한국에 더 오랫동안 머물 예정이었다. 하지만 폰세는 남은 한국 일정을 돌연 모두 취소한 채 구단에 양해를 구한 뒤 혼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대로라면 폰세는 향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은 채 미국에서 계속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폰세는 올 시즌 KBO 리그를 평정하며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했다. 총 18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28피안타(10피홈런) 41볼넷 252탈삼진 41실점(38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 피안타율 0.199의 세부 성적을 마크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20차례 해냈다.
이런 빼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폰세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그리고 승률(0.944)까지 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KBO 역사상 4관왕(KBO 공식 시상 기준)을 차지한 투수는 1996년 구대성(당시 한화), 2011년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에 이어 폰세가 세 번째였다. 여기에 폰세는 KBO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종전 2021년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225개)을 작성했으며, 개막 이후 선발 17연승이라는 위업도 달성했다.


폰세는 지난달 KBO 시상식에서 리그 MVP에 등극한 뒤 취재진과 만나 "흙(한국시리즈 준우승 직후 한화생명 볼파크의 그라운드 흙을 담은 일)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에 굉장히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다. 팀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여러 ML 구단들을 팔로우한 것에 관해 "나의 SNS를 보면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여러 메이저리그 팀을 팔로우한 상태"라면서 "왜 구단 SNS 팔로우로 그런 소문이 나는지 모르겠다. 사실 사람들의 그런 추측이 흥미롭기도 하다. 다음에는 LG 트윈스를 팔로우해 볼까요?(농담) 그런 팔로우에 너무 특별한 의미를 담아두지 않으셨으면 한다. 지금은 에이전트와 깊게 이야기한 부분이 없다. 단지 육아에 전념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출국한 폰세. 과연 그는 국내 팬들에게 어떤 소식을 전할 것인가. 한편 한화는 최근 새 외국인 투수로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윌켈 에르난데스, 새 외국인 타자로는 요나탄 페라자를 각각 영입했다. 또 아시아쿼터로 대만 국가대표 출신 왕옌청까지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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