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이만수 "최근 건강 많이 좋지 않아..." 안타까운 근황 공개, 그래도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
'헐크' 이만수 "최근 건강 많이 좋지 않아..." 안타까운 근황 공개, 그래도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


한국 프로야구 1호 안타, 1호 홈런의 주인공.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이만수(67) 전 감독은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인이었다. 다만 최근 건강 상태와 관련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만수 전 감독이자 현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회관 빌딩에서 열린 제9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에서 영광의 이만수 포수상을 품에 안은 주인공은 NC 다이노스의 2026시즌 신인 포수 이희성(18·원주고)이었다. 이만수 포수상은 그해 고교 포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또 이만수 홈런상은 KT의 2026시즌 신인 내야수 김건휘(18·충암고)에게 돌아갔다. 이만수 홈런상은 그해 고교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쳐낸 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이사장은 수상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미 널리 알려졌다시피 이 이사장은 야구의 불모지인 동남아시아에 야구를 전파, '동남아 야구의 아버지'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라오스 야구 대표팀의 감격적인 아시안게임 첫 승을 지켜보기도 했다.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이 이사장은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겸 야구대표팀 단장 자격으로 라오스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 이사장은 "현재 5개 국가의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라오스는 11년, 베트남은 5년, 캄보디아는 3년,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에 처음 연을 맺었다. 그리고 지난 4일에는 중국 위해의 한 외국인 학교에도 야구부를 창단했고, 현재 제가 총감독으로 있다. 이렇게 하다 보니, 벌써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10명 정도 해외에 나가 있더라. 야구를 통해 많은 후배가 일도 하고, 그들에게 야구를 가르쳐줄 수 있어서 참 야구인 선배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제 내년 9월에 일본에서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 이사장은 어떤 팀을 이끌게 될까. 하지만 이 이사장은 "아시안게임에 라오스와 베트남이 출전한다. 라이벌이다. 저는 두 나라와 다 인연을 맺고 있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 중"이라며 웃은 뒤 "이제는 후배들이 자랑스럽게 그 나라의 감독을 맡고 있다. 전 이제 완전히 한발 물러선 채 뒤에서 구경하고 있다. 이젠 후배들이 해야 한다. 난 뒤에만 있으면 되지"라며 재차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실 이 이사장이 최일선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게 된 배경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사실 제가 더 뒤로 물러나게 된 이유가 있다. 11년째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건강상 많이 안 좋아졌다. 통풍, 봉와직염을 비롯해 혈당도 많이 올라갔고, 그러다 보니 대상포진도 오게 됐다. 동남아 국가에 가면 초반 5년에는 깨끗한 생수가 잘 없었다. 기온은 40도까지 올라가는데, 물에 석회질이 많아 제대로 못 마시는 적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래도 이 이사장은 그저 야구와 함께 살아가는 게 행복한 야구인이다. 그가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다. 지난 10월 1일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경기. 당시 SSG는 한화 상대로 1-4로 뒤진 9회말 2사 후 현원회가 한화 클로저 김서현을 상대, 투런 홈런을 친 뒤 이율예가 끝내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율예는 제8회 이만수 포수상을 받은 주인공. 그리고 이 이사장 역시 이를 지켜봤다고. 그는 "몇 번 봤다"며 크게 웃은 뒤 "'많이 컸구나' 했다. 사실 시상식을 만든 뒤 대리 만족을 많이 느낀다. 그러면서 그만큼 '저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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