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 퉁어게인, 강민호 삼성 재계약 확신했다 “조만간 계약할 것, 같이 하기로 했다”
현실이 된 퉁어게인, 강민호 삼성 재계약 확신했다 “조만간 계약할 것, 같이 하기로 했다”

[OSEN=영등포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2)가 강민호(40)와 같은 유니폼을 입기를 기대했다.
최형우는 지난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했다.
KBO리그 통산 2314경기 타율 3할1푼(8346타수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 30도루 OPS .930을 기록한 최형우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KBO리그 역대 최다타점과 최다루타(4426)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도 42세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133경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 1도루 OPS .928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낸 최형우는 시즌 종료 후 C등급 FA 자격을 얻었다. 원소속팀 KIA와 재계약 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삼성이 적극적으로 최형우 영입에 나서면서 2년 총액 2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15억원에 달하는 FA 보상금을 포함하면 최형우에게 41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했고 이후 KIA로 이적해 9시즌을 활약한 최형우는 10년 만에 삼성에 돌아왔다. 최형우는 “2016년에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직은 선수단도 만나지 못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 선수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 (강)민호와도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고 (구)자욱이도 그렇고, (류)지혁이도 그렇다”고 말한 최형우는 “고참급 선수들은 다들 나와 친한데 그 밑 친구들과 빨리 친해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나와 민호, (양)의지와 오래된 사이다. 엄청 친하고 가깝다”고 밝힌 최형우는 “우리 셋이 맨날 하는 이야기가 우리가 같이 야구를 할 수는 없을거라고 했다. 그런데 아직 민호가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함께 하게 되면 정말 말이 안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민호와 함께 삼성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했다.

강민호는 KBO리그 통산 2496경기 타율 2할7푼7리(8032타수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 34도루 OPS .814을 기록한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다. 올해 불혹의 나이에도 127경기 타율 2할6푼9리(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 37득점 2도루 OPS .753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강민호는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C등급 FA로 공시된 강민호는 아직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삼성과의 재계약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우는 “(강민호에게) 빨리 계약하라고 계속 얘기는 한다. 민호는 구단에 얘기를 해달라는데 이제 막 팀에 온 선수가 그런 말을 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웃으며 “조만간 계약할 것이다. 같이 하기로 했다”며 강민호의 재계약을 확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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