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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1R, 4R 지명권' 트레이드 국대 불펜, 1년 전 투수 FA 최대어였는데…놀랍도록 조용하다

M
관리자
2025.11.22 추천 0 조회수 130 댓글 0

'10억+1R, 4R 지명권' 트레이드 국대 불펜, 1년 전 투수 FA 최대어였는데…놀랍도록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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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대선 기자]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황준서, KIA는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1,2루에서 KIA 조상우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7.10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1년 전만 하더라도 FA 시장의 투수 최대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1년 뒤 FA 시장이 개장하니, 놀랍도록 소식이 잠잠하다. FA 투수 조상우(31)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지난 9일부터 개장한 FA 시장. 시장 전체 최대어급인 내야수 박찬호와 강백호의 행방이 뜨거운 관심이었다. 루머가 난무했던 두 선수의 행선지는 시장 개장 이후 일주일이 넘어서야 결정됐다. 9일 만인 18일 박찬호가 두산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면서 1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강백호는 20일 한화와 전격 4년 100억원에 이적하면서 최대어들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21일에는 ‘트중박’ 박해민이 4년 65억원에 LG 잔류를 결정했다. 최대어급, 준척급 행선지는 김현수를 제외하면 모두 결정되는 모양새다. 

 
그 외에 조수행이 4년 16억원에 두산 잔류 계약을 맺었고 C등급 포수로 의외로 영입전이 뜨거웠던 한승택이 KT와 4년 10억원에 이적했다. 현재까지 21명 중 5명이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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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KT는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1,2루에서 KT 로하스를 외야플라이로 처리한 KIA 조상우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그런데 모두 야수다. 투수 FA 계약은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올해 투수 FA는 9명이다. 김태훈 이승현(이상 삼성), 김범수(한화),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이상 KIA), 김상수(롯데) 이영하 최원준(이상 두산)이 시장에 나왔다. 

 
1년 전만 하더라도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투수 FA는 조상우였다. 조상우는 1년 전 키움에서 KIA로 트레이드 됐다. 현금 10억원에 2026 신인지명권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대가로 지불했다. 

 
2024년 우승 필승조 장현식이 LG로 이적하면서 필승조 자리 공백이 생겼고, 조상우가 때마침 키움이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었다. 적지 않은 출혈이었지만 KIA는 필승조 보강의 일념으로 돈과 미래를 키움에 건넸다.

 
조상우는 리그에서 첫 손가락에 꼽는 불펜 투수다. 국가대표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삐걱거렸지만 조상우의 가치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조상우가 FA 투수 최대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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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어린이날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경기 종료 후 KIA 조상우가 이범호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5.06 /[email protected]
하지만 FA 시즌, 조상우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렸다. 72경기 60이닝 6승 1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90, 55탈삼진, 27볼넷,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52의 성적을 기록했다. 홀드 전체 4위였다. 최다 등판 시즌이었고 개인 시즌 최다 홀드 기록도 FA 시즌에 작성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졌다. 풀타임 시즌을을 소화한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는 등판 당 1이닝은 기본으로 소화해야 하는데 72경기 등판해 소화 이닝은 60이닝에 그쳤다. 자신이 온전히 책임지지 못한 이닝들이 많았다고 풀이할 수 있다. WHIP 수치도 안 좋다.

 
무엇보다 구위가 저하됐다. 150km가 넘는 구속을 손쉽게 찍지는 않지만 150km 안팎의 구속에 투심성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위력적인 패스트볼이 사라졌다. 구속 자체도 140km 중후반대로 저하됐고 무브먼트도 밋밋해졌다. 힘으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인데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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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선발투수로 KT는 소형준을, KIA는 윤영철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1사 1루 KT 권동진에게 볼넷 허용한 조상우 투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5.31 / [email protected]

 

 
겉으로 드러나는 누적 기록은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세부 수치와 내용들은 가장 안 좋은 시즌이었다. FA 시즌이기에 팀들이 부분을 더욱 더 면밀하고 세심하게 체크할 수밖에 없다. 야수 FA들이 연거푸 계약을 맺어가는 가운데, 놀랍도록 조용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조상우는 A등급 FA로 책정됐다. 올해 연봉은 4억원. A등급 FA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시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과 직전연도 연봉 200%의 보상금, 혹은 직전연도 연봉 300%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불펜 투수로 과거처럼 ‘언터쳐블’한 모습이었다면 이 정도의 대가는 아깝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불안한 조상우의 모습이라면 당연히 고민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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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대선 기자] 1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네일,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KIA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10 /[email protected]

 

 
원 소속 구단인 KIA 역시도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트레이드로 데려올 때 현금 10억원을 키움에 지불한 이유는, 만약 이적시 보상금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KIA가 붙잡는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가치를 책정해야 할지 의문이다. 이미 조상우의 가치는 확연히 떨어진 상황. 그렇다고 없으면 불펜진 공백이 꽤나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일단 KIA는 조상우의 이탈 가능성을 대비, 2차 드래프트에서 움직였다. 한화에서 전천후 투수 이태양을 데려오면서 대비를 마쳤다.

 
조상우를 비롯해 박찬호 양현종 이준영 한승택 최형우 등 총 6명이 FA가 된 KIA였다. 이 중 박찬호와 한승택이 떠났다. 집토끼 완전 단속에는 이미 실패했다. 양현종과 최형우 등 프랜차이즈급 스타들의 협상도 남은 시점에서 조상우의 가치 책정과 협상에 대한 고민도 KIA는 커질 수밖에 없다.

 
조상우 역시도 타구단들의 관심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선택지가 좁아진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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