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15억도 무용지물' 최형우 새삼 놀랍다…'은퇴 아니면 찬바람' 베테랑들의 추운 겨울

M
관리자
2025.12.26 추천 0 조회수 146 댓글 0

'15억도 무용지물' 최형우 새삼 놀랍다…'은퇴 아니면 찬바람' 베테랑들의 추운 겨울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베테랑 FA들의 겨울이 유독 춥다.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맏형 최형우가 새삼 놀라운 요즘이다.

 

최형우는 지난달 3일 삼성 라이온즈와 2년 총액 26억원에 계약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왕조 4번타자의 친정 복귀라는 낭만에 야구팬들은 열광했다. 놀라운 점은 삼성의 적극적인 태도. 최형우는 FA C등급인데도 올해 연봉이 10억원이라 150%인 15억원이 보상금으로 걸려 있었는데, 삼성은 그럼에도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웃었다.

 

15억원 족쇄를 무용지물로 만든 최형우가 놀라울 따름이다. 친정 삼성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지만, 모든 구단이 다 낭만을 챙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983년생인 최형우가 그만큼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형우는 올해도 KIA 4번타자 자리를 지키며 133경기,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 0.928을 기록했다. 출루율(0.399)과 OPS 부문 5위, 장타율(0.529) 7위, 홈런 공동 7위다. 웬만한 전성기 나이의 타자들을 압도했다.

 

최형우 외에는 외야수 김현수(37)와 투수 양현종(37) 정도가 대우를 받았다.

 

김현수는 KT 위즈와 3년 50억원 계약에 합의하고 이적했다. 올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고,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타자였기에 가능한 금액이었다. 김현수의 보상금은 7억5000만원이었다. KT와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최형우보다는 보상금 장벽이 높진 않았다.

 

양현종은 KIA와 2+1년 45억원에 계약했다. 양현종은 올해 평균자책점 5.06에 그쳐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2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150이닝을 투구한 기여도를 무시할 수 없었다. 영구결번이 유력한 프랜차이즈 스타. 최형우를 놓친 여파도 있어 KIA는 양현종과 협상을 더 적극적으로 했다.

 
 
 
시장에 남은 1980년대생 베테랑 FA는 포수 강민호, 외야수 손아섭, 투수 김상수 등이다.
 
내야수 황재균은 현역 연장 의지가 있었으나 KT가 1년 이상의 계약 제안을 하지 않자 눈물로 은퇴를 선언했다. 주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계약을 할 바에는 유니폼을 벗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한국 야구의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기에 올겨울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강민호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함께 포수의 가치를 끌어올린 선수다. 강민호는 FA 총액 191억원을 기록해 역대 5번째 200억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삼성은 여전히 강민호가 안방에 필요하다고 인정하지만, 조건 차이를 좁히는 데 시간이 꽤 걸리고 있다.
 
손아섭은 한국 최고 교타자로 불린다. 통산 2618안타로 KBO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한 선수.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손아섭을 이제는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분류하기 시작했는데, 지명타자가 절실하게 필요한 팀은 없기 때문.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는 FA 지명타자 강백호를 4년 100억원에 이미 영입한 상황이라 손아섭을 굳이 큰돈을 잡고 잔류시킬 이유가 없어졌다. 더 좋은 대우를 위해서는 이적이 필요한데, 7억5000만원 보상금까지 안고 손아섭을 영입할 구단이 지금은 없는 상황이다.
 
김상수는 롯데 잔류가 최선이다. 올해 45경기, 2세이브, 3홀드, 36⅔이닝, 평균자책점 6.38에 그쳤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불펜 투수들의 기대치가 훨씬 높은 상황. 현역 연장 의지가 있다면 롯데와 헐값 계약이 불가피해 보인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사건

[불법도박] 카지노 영상·게임머니 직공급 '5조원대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M
관리자
조회수 1017
추천 0
2025.11.06
[불법도박] 카지노 영상·게임머니 직공급 '5조원대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사건

[해외투자사기] 캄보디아 리조트 통째로 빌린 '돼지도살 수법' 194억 사기

M
관리자
조회수 1053
추천 0
2025.11.06
[해외투자사기] 캄보디아 리조트 통째로 빌린 '돼지도살 수법' 194억 사기
사건

[마약범죄] 강릉 옥계항 코카인 밀반입 주범 징역 25년

M
관리자
조회수 1020
추천 0
2025.11.06
[마약범죄] 강릉 옥계항 코카인 밀반입 주범 징역 25년
사건

[로맨스스캠/캄보디아]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유인책 한국인 2명 징역형

M
관리자
조회수 871
추천 0
2025.11.04
[로맨스스캠/캄보디아]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유인책 한국인 2명 징역형
사건

[불법도박] 90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징역형

M
관리자
조회수 838
추천 0
2025.11.04
[불법도박] 90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징역형
사건

[캄보디아/사칭사기] “군부대입니다”…캄보디아 거점 사기단 114명 검거

M
관리자
조회수 819
추천 0
2025.11.03
[캄보디아/사칭사기] “군부대입니다”…캄보디아 거점 사기단 114명 검거
사건

[가상자산/캄보디아] ‘후이원 코인’ 자금세탁 의혹…경찰, 업비트 압수수색

M
관리자
조회수 959
추천 0
2025.11.01
[가상자산/캄보디아] ‘후이원 코인’ 자금세탁 의혹…경찰, 업비트 압수수색
사건

[불법게임] 사설 온라인 게임 운영으로 2억2천만원 챙긴 30대 구속

M
관리자
조회수 835
추천 0
2025.10.31
[불법게임] 사설 온라인 게임 운영으로 2억2천만원 챙긴 30대 구속
사건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모집 일당 12명 검거

M
관리자
조회수 898
추천 0
2025.10.29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모집 일당 12명 검거
사건

[투자사기] ‘비상장 공모주 투자’ 속여 18억 편취한 MZ조폭 56명 검거

M
관리자
조회수 842
추천 0
2025.10.29
[투자사기] ‘비상장 공모주 투자’ 속여 18억 편취한 MZ조폭 56명 검거
사건

[투자사기·강도] 리딩방 사기조직 털다 일망타진된 ‘MZ 조폭

M
관리자
조회수 863
추천 0
2025.10.29
[투자사기·강도] 리딩방 사기조직 털다 일망타진된 ‘MZ 조폭
사건

[로맨스스캠] 로맨스스캠 피해액 1000억 돌파…절반 이상은 검거도 못해

M
관리자
조회수 897
추천 0
2025.10.29
[로맨스스캠] 로맨스스캠 피해액 1000억 돌파…절반 이상은 검거도 못해
사건

[캄보디아] 고급 주택단지에 한국인 감금 정황

M
관리자
조회수 994
추천 0
2025.10.29
[캄보디아] 고급 주택단지에 한국인 감금 정황
사건

[도박] 학교 인근까지 침투한 불법 사이버 도박장 검거

M
관리자
조회수 1060
추천 0
2025.10.29
[도박] 학교 인근까지 침투한 불법 사이버 도박장 검거
사건

[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 캄보디아 기반 ‘부건파’ 55명 국내 구속 송치

M
관리자
조회수 919
추천 0
2025.10.29
[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 캄보디아 기반 ‘부건파’ 55명 국내 구속 송치
2 3 4 5 6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