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5억 초대박 끝' 김도영, 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강백호는 2.6억 깎였다, KIA는 어떨까

M
관리자
2025.11.14 추천 0 조회수 119 댓글 0

'5억 초대박 끝' 김도영, 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강백호는 2.6억 깎였다, KIA는 어떨까

 
25b807f2671a97c01f445402f3286802_1763089302_602.jpg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올해 연봉 5억원 대박을 터트렸던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의 겨울은 매우 추울 예정이다. 연봉 대폭 삭감이 불가피하다.

 
김도영은 지난해 KBO 정규시즌 MVP로 발돋움하며 리그 연봉 역사를 새로 썼다. KIA는 프로 4년차 연봉 최고액인 5억원에 김도영과 합의했다. 지난해 연봉 1억원에서 무려 4억원을 올린 금액이었다. 2020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억9000만원을 1억1000만원이나 뛰어넘은 금액이었다.

 
5억원을 안길 만한 성적이었다. 김도영은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등 다양한 대기록을 쏟아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4안타 1홈런 3득점 5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김도영의 몫이었다.

 
하지만 올해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에 3번이나 발목이 잡혔다. 단 30경기밖에 뛰지 못하고 시즌을 접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고 복귀해 이제 좀 페이스를 되찾았다 싶을 때면 어김없이 햄스트링에 탈이 났다. 2번은 주루하다, 한번은 수비하다 다쳤다.

 
햄스트링 재발 방지가 김도영은 물론 KIA 구단 전체의 숙제가 됐을 정도로 심각한 사건이었다. KIA는 올 시즌을 마치자마자 러닝을 매우 중시하는 일본인 트레이닝코치 나이토 시게토를 영입했다. 당장 지금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무리캠프부터 러닝 비중을 늘린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김도영과 나성범김선빈 등 올해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 부상에 시달렸던 주축 선수들도 국내에서 똑같이 관리를 받고 있다.

 
김도영이 30경기에서 거둔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타율 0.309(110타수 34안타), 7홈런, 27타점, OPS 0.943을 기록했다.

 
25b807f2671a97c01f445402f3286802_1763089315_6106.jpg

 
김도영으로선 부상에 발목 잡힌 게 억울할 수는 있지만, 결국 김도영 공백을 해결하지 못한 KIA는 정규시즌 8위에 그쳤다. 김도영도 그 책임을 느끼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올 시즌은 내게 짧고도 긴 시즌이었던 것 같다. 부상으로 몸보다도 마음이 정말 힘들었지만,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또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비시즌 동안 영리하게 몸을 만들어서 올해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한 만큼 내년,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내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꼭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테니 걱정이나 위로보다는 욕이라도 좋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다. 그 관심이 나를 뛰게 만드는 것 같다. 항상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은 글을 올렸다.

 
KIA는 2023년 KT 위즈와 강백호의 연봉 협상 사례가 참고가 될 듯하다. 강백호는 프로 5년차였던 2022년 연봉 5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정후와 프로 5년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이었다. 그런데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62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타율 0.245(237타수 58안타), 6홈런, 29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KT와 강백호는 당시 연봉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심했다.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는데, 삭감 폭에 이견이 컸다. 결국 강백호는 선수단과 미국 스프링캠프 출국을 함께하지 못했고, 비난 여론이 커지자 2억9000만원에 사인한 뒤 홀로 비행기에 올랐다. 2억6000만원 삭감은 꽤 큰 폭이긴 했다.

 
김도영은 2022년 강백호의 절반도 안 되는 30경기를 뛰었다. 김도영이 협상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KIA 구단은 냉정하게 내부 고과 산정 기준으로 평가하되 김도영의 사기가 너무 꺾이지 않는 선에서 삭감 폭을 정하기 위해 고심할 듯하다.
25b807f2671a97c01f445402f3286802_1763089332_3282.jpg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다저스가 김혜성을 로스터에 포함시킨 이유, 로버츠 감독이 공개했다…"에드먼 발목 완전하지 않아"

M
관리자
조회수 467
추천 0
2025.10.06
다저스가 김혜성을 로스터에 포함시킨 이유, 로버츠 감독이 공개했다…"에드먼 발목 완전하지 않아"
스포츠

"이제 다저스 클로저는 사사키" 美 감탄...日 163km 퍼펙트 괴물, 어떻게 ML 가을 무대까지 접수했나

M
관리자
조회수 434
추천 0
2025.10.06
"이제 다저스 클로저는 사사키" 美 감탄...日 163km 퍼펙트 괴물, 어떻게 ML 가을 무대까지 접수했나
스포츠

'28타수 무안타' 대충격! 60홈런 포수·6604억 외야수 동반 3안타도 무용지물, '사이 영 에이스'는 어떻게 공략하나

M
관리자
조회수 381
추천 0
2025.10.06
'28타수 무안타' 대충격! 60홈런 포수·6604억 외야수 동반 3안타도 무용지물, '사이 영 에이스'는 어떻게 공략하나
스포츠

'제2의 추신수'는 현실 불가능할까… LG 1차 지명 후보→미국 진출→마이너 고전, 꿈은 이뤄질까

M
관리자
조회수 467
추천 0
2025.10.06
'제2의 추신수'는 현실 불가능할까… LG 1차 지명 후보→미국 진출→마이너 고전, 꿈은 이뤄질까
스포츠

오타니가 '번트'를? 9회 2사 주자도 없는데?…"사사키 위해서, 시간 벌어주려 했다"

M
관리자
조회수 463
추천 0
2025.10.06
오타니가 '번트'를? 9회 2사 주자도 없는데?…"사사키 위해서, 시간 벌어주려 했다"
스포츠

'악!' 최강팀 위용 드러냈는데, 1155억 '특급 영건'이 또 사라졌다…이기고도 씁쓸한 밀워키, 남은 포스트시즌에 변수 되나

M
관리자
조회수 443
추천 0
2025.10.06
'악!' 최강팀 위용 드러냈는데, 1155억 '특급 영건'이 또 사라졌다…이기고도 씁쓸한 밀워키, 남은 포스트시즌에 변수 되나
스포츠

이강인 프랑스 리그1 첫 풀타임 '한가위 인사'...PSG 1-1 릴

M
관리자
조회수 434
추천 0
2025.10.06
이강인 프랑스 리그1 첫 풀타임 '한가위 인사'...PSG 1-1 릴
스포츠

황희찬 부진에 충격적 혹평..."HWANG 선발이면 10명으로 뛰는 것" 울브스 팬들 분노

M
관리자
조회수 404
추천 0
2025.10.06
황희찬 부진에 충격적 혹평..."HWANG 선발이면 10명으로 뛰는 것" 울브스 팬들 분노
스포츠

BBC ‘비피셜’ 선정 최우수선수, “훌륭한 마무리” 평론가도 극찬 세례…韓 축구 차세대 에이스답다, 위기 직면했던 양민혁 2경기 연속골로 반등

M
관리자
조회수 448
추천 0
2025.10.06
BBC ‘비피셜’ 선정 최우수선수, “훌륭한 마무리” 평론가도 극찬 세례…韓 축구 차세대 에이스답다, 위기 직면했던 양민혁 2경기 연속골로 반등
스포츠

'2경기 연속골 폭발' 시즌 초반 벤치 신세 양민혁, '환상 발리슛'으로 포츠머스 승리 견인

M
관리자
조회수 450
추천 0
2025.10.06
'2경기 연속골 폭발' 시즌 초반 벤치 신세 양민혁, '환상 발리슛'으로 포츠머스 승리 견인
스포츠

천하의 브라질이 어쩌다가…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1승도 못 하고 '광탈'→'죽음의 조'에서 이변 희생양 됐다[U20월드컵]

M
관리자
조회수 438
추천 0
2025.10.06
천하의 브라질이 어쩌다가…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1승도 못 하고 '광탈'→'죽음의 조'에서 이변 희생양 됐다[U20월드컵]
스포츠

[PL ISSUE] 손흥민 보기 안 부끄럽나...'7경기 무승' 포스테코글루 "잘하고 있다, 압박 안 받고 문제 없다"

M
관리자
조회수 406
추천 0
2025.10.06
[PL ISSUE] 손흥민 보기 안 부끄럽나...'7경기 무승' 포스테코글루 "잘하고 있다, 압박 안 받고 문제 없다"
스포츠

[laliga.review] '10번' 야말 없는 바르셀로나, 세비야 원정서 1-4 충격패...레반도프스키 PK 실축

M
관리자
조회수 408
추천 0
2025.10.06
[laliga.review] '10번' 야말 없는 바르셀로나, 세비야 원정서 1-4 충격패...레반도프스키 PK 실축
스포츠

'이럴 수가' 돌이킬 수 없는 비보다...은퇴 앞둔 커쇼, PS 시작도 하기 전에 하나는 이루지 못했다! 유일하게 승리 못한 보스턴, 포스트시즌 탈락

M
관리자
조회수 441
추천 0
2025.10.05
'이럴 수가' 돌이킬 수 없는 비보다...은퇴 앞둔 커쇼, PS 시작도 하기 전에 하나는 이루지 못했다! 유일하게 승리 못한 보스턴, 포스트시즌 탈락
스포츠

'미국 물만 먹으면 100억이래' LG, 고우석에 얼마 줘야 하나?

M
관리자
조회수 437
추천 0
2025.10.05
'미국 물만 먹으면 100억이래' LG, 고우석에 얼마 줘야 하나?
35 36 37 38 39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