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50억→1.1억 모두 남다니, 이보다 큰 '직격탄' 있었을까…그래도 올스타→KS까지 "이제는 계산 선수 되겠다" [인터뷰]

M
관리자
2025.11.26 추천 0 조회수 130 댓글 0

50억→1.1억 모두 남다니, 이보다 큰 '직격탄' 있었을까…그래도 올스타→KS까지 "이제는 계산 선수 되겠다" [인터뷰]

 

e2784f1bf94812d2fd8bc8de185e084d_1764133188_2311.jpg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해는 유독 길었던 거 같아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도윤(29·한화 이글스)에게는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 들렸다. 2024년 주전 유격수로 뛰며 타율 2할7푼7리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한화는 센터라인 강화를 목적으로 KBO리그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갖춘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에 잡았다. 뒤이어 한화에서 FA 자격을 얻었던 하주석과도 1년 총 1억 1000만원에 잔류 계약이 이뤄졌다.

 

아무래도 FA 계약을 한 선수에게 먼저 기회가 갈 터. 이도윤은 "달라질 건 없다"라며 경쟁자의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준비를 했고, 더그아웃에서는 파이팅도 앞장 서서 했다. 출전 기회 때마다 100% 자신의 역량을 뽐내기 위해서 준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묵묵히 그라운드를 지켜준 이도윤에게 생애 첫 올스타전이라는 선물을 안기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심우준 영입 당시 "이도윤도 어떻게 기용해야겠다는 구상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도윤은 올 시즌 한화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이도윤은 올 시즌 1군 엔트리 말소가 없었다.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 1홈런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면서 한화의 정규시즌 2위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e2784f1bf94812d2fd8bc8de185e084d_1764133201_7955.jpg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한화 이글스 올스타 김경문 감독과 문현빈, 이도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5.07.12/

 

e2784f1bf94812d2fd8bc8de185e084d_1764133222_8832.jpg
 

바쁜 1년을 보냈지만, 이도윤은 마무리캠프에도 합류해 시즌 정리를 했다. 마무리캠프에서 이도윤은 주장을 맡았다. 이도윤은 "2년 전에도 해봤다. 달라지는 건 없다"라며 "전달할 건 전달하고, 건의사항이 있으면 들어주는 역할 정도"라고 했다.

 

이도윤은 "올해는 유독 많이 길었던 거 같다. 가을야구도 처음 해봤다. 항상 가을야구 시기에는 마무리캠프에 왔다. 가을야구를 경험해보니 더 아쉬움이 남는다. 가을야구는 단기전이다보니 작은 거 하나가 후반에는 엄청 크게 느껴졌다. 또 한 점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 내지 못하거나, 점수를 주지 말아야 할 생황에서 주면 그 한 번 때문에 지기도 했다. 그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 LG에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마쳤다. 이도윤은 "많이 아쉽기도 하고 분하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LG라는 팀 야구에 감탄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타선이 잘 치지 않았나. LG 타자들이 많이 쉬기도 해서 삼성보다는 못 치지 않을까 했는데 확실히 달랐다. 정규시즌 때도 그런 야구를 했던 팀이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인정해야만 했다. 부족하다고 느끼면서도 또 첫 가을야구인 선수가 많았는데 처음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4월초까지만 해도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도윤은 이어 "2018년에 가을야구를 할 때는 1군에 없었다. (김)강민 선배님이 SSG에서 우승을 하고 우리 팀에 오셨는데 그 때 '계속 가을야구를 할 줄 알았는데 그 때가 끝이더라'라는 말을 하셨다고 하더라. 한 번의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타이밍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올해 우리가 아픈 선수도 없었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은 거 같다"고 말했다.

 

e2784f1bf94812d2fd8bc8de185e084d_1764133241_5058.jpg
 

올 시즌을 앞두고 FA 영입이 이어지면서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사실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다. 지더라도 내가 못해서 지면 이유가 있지만, 나가지 않았는데 지면 분한 마음이 더 컸다"라며 "그래도 온 선수들이 계속해서 컨디션이 좋을 수도 없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또 나갈 때마다 내 컨디션도 좋았다. 많은 연습을 하면서 한 번 오는 기회를 기다렸다.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다보니 한 번씩 나갈 때마다 괜찮게 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무리캠프에서 집중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비에서는 2루에서 더블플레이 하는 부분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 또 타격에서는 왔다갔다하는 걸 줄이고 싶다. 코치님들과 상의를 했고,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은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 시즌을 알차게 채운 이도윤은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이도윤은 "내년에는 계산이 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이 선수가 나갔으니 OK 됐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고 싶다. 개인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데 있어서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하게 됐다. 마무리캠프에서도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고 했다"고 밝혔다.

 

e2784f1bf94812d2fd8bc8de185e084d_1764133256_5724.jpg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오피셜] "쏘니, MLS를 수준 이하로 만든다"...토트넘 억장 '와르르', 이런 찬사 있었나? '미친 활약'→벌써 4번째 MLS 베스트 11 등극

M
관리자
조회수 696
추천 0
2025.10.01
[오피셜] "쏘니, MLS를 수준 이하로 만든다"...토트넘 억장 '와르르', 이런 찬사 있었나? '미친 활약'→벌써 4번째 MLS 베스트 11 등극
스포츠

PSG 주전 7명 부상 결장 우려…UEFA, 이강인 바르셀로나전 선발 출격 예측

M
관리자
조회수 686
추천 0
2025.10.01
PSG 주전 7명 부상 결장 우려…UEFA, 이강인 바르셀로나전 선발 출격 예측
스포츠

"매각 최종 승인" '산 시로 혹은 주세페 메아차' 유럽 축구의 성지, 역사의 뒤안길로... 밀란·인테르 공식 성명 발표

M
관리자
조회수 650
추천 0
2025.10.01
"매각 최종 승인" '산 시로 혹은 주세페 메아차' 유럽 축구의 성지, 역사의 뒤안길로... 밀란·인테르 공식 성명 발표
스포츠

다저스 WC 1선발, 오타니도 야마모토도 아니다…로버츠는 왜 스넬을 점찍었나

M
관리자
조회수 644
추천 0
2025.09.30
다저스 WC 1선발, 오타니도 야마모토도 아니다…로버츠는 왜 스넬을 점찍었나
스포츠

‘3번째 MVP 조준’ 저지, 67년 만의 진기록 ‘타격 전설과 나란히’

M
관리자
조회수 649
추천 0
2025.09.30
‘3번째 MVP 조준’ 저지, 67년 만의 진기록 ‘타격 전설과 나란히’
스포츠

‘이렇게 드라마틱한 추락이 있었나…’ KBO리그에 롯데가 있다면 MLB에는 메츠가 있다, 소토 영입에만 1조 쓰고도 가을야구 탈락

M
관리자
조회수 672
추천 0
2025.09.30
‘이렇게 드라마틱한 추락이 있었나…’ KBO리그에 롯데가 있다면 MLB에는 메츠가 있다, 소토 영입에만 1조 쓰고도 가을야구 탈락
스포츠

‘바람의 손자’ 이정후, 팀 타율 1위로 2025시즌 마무리···‘3루타는 리그 3위 기록’

M
관리자
조회수 670
추천 0
2025.09.30
‘바람의 손자’ 이정후, 팀 타율 1위로 2025시즌 마무리···‘3루타는 리그 3위 기록’
스포츠

'충격' MLB 전설 223승 커쇼가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진다,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 5⅓이닝 7K 무실점

M
관리자
조회수 614
추천 0
2025.09.30
'충격' MLB 전설 223승 커쇼가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진다,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 5⅓이닝 7K 무실점
스포츠

50홈런-50도루보다 위대한 시즌이라고? "자신을 뛰어넘었다" 로버츠, WAR 커리어하이 쾅!

M
관리자
조회수 656
추천 0
2025.09.30
50홈런-50도루보다 위대한 시즌이라고? "자신을 뛰어넘었다" 로버츠, WAR 커리어하이 쾅!
스포츠

‘3번째 MVP 조준’ 저지, 67년 만의 진기록 ‘타격 전설과 나란히’

M
관리자
조회수 643
추천 0
2025.09.30
‘3번째 MVP 조준’ 저지, 67년 만의 진기록 ‘타격 전설과 나란히’
스포츠

‘쏘니 덕분에 대기록 달성’ 부앙가 MLS 최초 3시즌 연속 20골+득점왕까지 노린다

M
관리자
조회수 694
추천 0
2025.09.30
‘쏘니 덕분에 대기록 달성’ 부앙가 MLS 최초 3시즌 연속 20골+득점왕까지 노린다
스포츠

'젠장 또 쏘니야!' 손흥민 EPL 역대 4위 기록 눈에 띄네…'홀란-루니-아구에로 동급'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맞구나

M
관리자
조회수 640
추천 0
2025.09.30
'젠장 또 쏘니야!' 손흥민 EPL 역대 4위 기록 눈에 띄네…'홀란-루니-아구에로 동급'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맞구나
스포츠

손흥민 품기엔 MLS 수준 너무 낮다…입단 8경기만에 8골→부앙가와 17골 합작, 'MLS 신기록' 작성

M
관리자
조회수 660
추천 0
2025.09.30
손흥민 품기엔 MLS 수준 너무 낮다…입단 8경기만에 8골→부앙가와 17골 합작, 'MLS 신기록' 작성
스포츠

英 최고 매체 폭로, 토트넘 '전설' 손흥민한테도 이러면 난리난다..."경질된 레비, 출입 금지+관중석행"

M
관리자
조회수 600
추천 0
2025.09.30
英 최고 매체 폭로, 토트넘 '전설' 손흥민한테도 이러면 난리난다..."경질된 레비, 출입 금지+관중석행"
스포츠

“하락세 접어든 손흥민 이젠 녹슬었다, 더는 핵심 선수 아냐” 혹평할 땐 언제고…MLS서 8경기 8골·3도움 맹활약 펼치자 토트넘 팬들 불만 폭주 “왜 내보냈어”

M
관리자
조회수 678
추천 0
2025.09.30
“하락세 접어든 손흥민 이젠 녹슬었다, 더는 핵심 선수 아냐” 혹평할 땐 언제고…MLS서 8경기 8골·3도움 맹활약 펼치자 토트넘 팬들 불만 폭주 “왜 내보냈어”
55 56 57 58 59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