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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억은 분명 잘 아꼈다, KIA 트레이드 승부수 어떻게 판단할까…'박찬호 80억 세이브' 실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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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11.17 추천 0 조회수 96 댓글 0

52억은 분명 잘 아꼈다, KIA 트레이드 승부수 어떻게 판단할까…'박찬호 80억 세이브' 실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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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KIA전. 9회초 등판한 조상우가 첫 타자 허인서에게 안타를 내 준 후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5.9.18/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2년 연속 필승조와 FA 협상을 앞두고 있었다. 올해는 불펜 투수에게도 돈을 쓸까.

 
KIA는 지난해 필승조였던 장현식을 붙잡지 못했다. KIA와 영입전을 펼친 LG 트윈스가 4년 52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불펜 투수 특성상 해마다 변수가 많기에 옵션 없는 계약은 쉽지 않다. LG는 어찌 보면 위험을 감수했고, KIA는 모험을 피했다.

 
KIA는 장현식을 잃은 대신 발 빠르게 움직여 트레이드 최고 매물이었던 조상우를 품었다. 키움 히어로즈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1,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내주는 조건이었다.

 
조상우는 정해영, 전상현과 함께 KIA 불펜의 중심축이 됐다. 72경기에 등판해 6승6패, 1세이브, 28홀드, 60이닝,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전상현(74경기)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나섰고, 이닝은 3위였다. 홀드는 팀 내 1위.

 
다만 KIA가 2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했기에 조상우 영입을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려웠다. 신인 지명권을 2장이나 내주며 미래를 포기했기에 더 그랬다. KIA는 정규시즌 8위에 그쳤다.

 
놓친 장현식보다는 조상우가 더 빼어난 성적을 냈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장현식은 올해 LG에서 부상과 부진이 겹쳐 56경기, 3승3패, 10세이브, 5홀드, 49⅔이닝,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KIA가 52억원을 아낀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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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4차전. 7회말 등판했지만 2실점한 장현식이 강판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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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개막전 SS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SSG 오태곤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한 두산 이영하. 인천=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5.03.22/
올해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조상우는 현재 FA 시장에 나와 있다. KIA로서는 다행스럽게도 조상우가 지금은 인기가 없는 눈치다. A등급에 올해 연봉 4억원이라 큰 보상 규모가 걸림돌이다. 구위도 세이브왕 시절과 비교하면 떨어졌다는 평가. 불펜 FA 최대어 이영하에게 밀리고 있다. 이영하는 선발과 불펜 모두 쓰임새가 있고, B등급이라 구단들이 훨씬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KIA는 시장 분위기를 보고, 적당한 금액에 조상우를 잔류시키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영하를 놓친 구단이 패닉바이를 하는 상황이 생기는 변수가 우려는 된다. 공교롭게도 이영하와 조상우의 에이전시가 같다. 시장에서 더 인기 있는 이영하의 계약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고 조상우를 뒤에 붙이는 전략을 짤 수 있다.

 
KIA는 박찬호 영입전에서 패하면서 실탄은 아낀 상태다. 박찬호는 두산 베어스와 계약 합의를 거의 마쳤는데, 4년 8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최소 80억원을 아끼면서 조상우를 비롯해 양현종, 최형우, 이준영, 한승택 등 내부 FA에 조금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아시아쿼터 선수가 하나의 변수다. KIA는 박찬호를 놓칠 경우 아시아쿼터 선수를 유격수로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다. 해당 선수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는 일본 투수 2명을 직접 테스트하며 불펜 카드를 추가 확보하는 구상도 같이 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를 누구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불펜 FA 보강 전략도 달라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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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KIA전.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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