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ABS 시대에 왜 임기영인가, 그것도 라팍에서… 삼성은 전혀 다른 측면에 주목했다

M
관리자
2025.11.20 추천 0 조회수 106 댓글 0

ABS 시대에 왜 임기영인가, 그것도 라팍에서… 삼성은 전혀 다른 측면에 주목했다

 
bfd9ff962feb88495a8d461440b1be5f_1763608775_4012.jpg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임기영(32)은 자동볼판정시스템(ABS) 피해자로 꼽히는 대표적인 투수. 제도 도입 후 급전직하 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23년 64경기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며 4승4패 3세이브, 16홀드, 2.9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특급 사이드암 투수. 팀 통합 우승에 기여하며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ABS 도입 후 급격하게 내리막을 탔다. 낙차 큰 주무기 체인지업이 S존 앞뒤를 동시에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자들의 인내심이 늘었고, 예상가능한 직구가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임기영 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소위 '옆구리 투수'라고 불리는 언더핸드스로와 사이드암스로 투수들 대부분 ABS 도입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37경기 6승2패 2홀드, 6.31로 부진하더니, 올시즌에는 급기야 10경기 출전(1승1패 13.00)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희미해진 존재감 속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나왔고, 고향팀 삼성이 3라운드 14순위로 지명했다. 그 뒤로 SSG 랜더스가 지명한 KT 위즈 육성선수 문상준 딱 하나였으니 거의 막차 승선이었다.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임기영은 대구 19경기에서 3승5패 1홀드 1세이브, 4.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피홈런 9개로 원정구장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대구에서 허용했다. 부진했던 최근 2년 간은 대구 5경기에서 5.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2개.

 
다만 전성기였던 2023년 버전은 달랐다. 대구 7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며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된 모습. 피홈런은 2개였다.

 
bfd9ff962feb88495a8d461440b1be5f_1763608785_8785.jpg
 
ABS 시대의 소외자로 판명된 선수. 그럼에도 삼성은 왜 임기영을 지명했을까.

 
간단하다. 부진의 이유에 대한 시각이 달랐다.

 
삼성 측은 "KIA가 우승할 때 가장 역할을 했던 투수 중 하나고, 그 당시 무리했던 게 지금 버거워진 이유라는 분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ABS 도입으로 인한 변화보다 2년 전 많이 던진 후유증이 최근 2년 부진의 더 큰 원인이라는 분석. 2023년 82이닝을 던졌던 임기영은 지난해 45⅔이닝으로 절반이 줄었고, 올시즌은 단 9이닝 던졌다. 삼성 분석이 맞다면 어깨가 충분히 회복됐을 시점이 바로 내년 시즌이다.

 
bfd9ff962feb88495a8d461440b1be5f_1763608797_0668.jpg
 
2023년 버전의 임기영으로 돌아간다면 삼성이 가장 희망적으로 바라는 모습인 5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 설령 선발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불펜에서 길게 던질 수 있는 팀에 꼭 필요한 투수가 될 수 있다. 삼성 불펜에는 경쟁력 있는 옆구리 투수가 거의 없다.

 
ABS보다 우승 후유증에 방점을 둔 삼성의 분석이 맞을까.

 
2023년 버전의 임기영으로 돌아간다면 라팍이란 환경은 썩 중요하지 않다. 삼성 투수코치진, 트레이너들과 함께 잃어버린 직구 스피드를 찾으면 주무기 체인지업 위력이 배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타자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 팩터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5억 초대박 끝' 김도영, 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강백호는 2.6억 깎였다, KIA는 어떨까

M
관리자
조회수 270
추천 0
2025.11.14
'5억 초대박 끝' 김도영, 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강백호는 2.6억 깎였다, KIA는 어떨까
스포츠

'김하성 돈복을 타고 났구나' 이례적인 MLB 시장상황, 희소성+보라스 상술 덕분에 대박 계약 가능성 UP

M
관리자
조회수 263
추천 0
2025.11.14
'김하성 돈복을 타고 났구나' 이례적인 MLB 시장상황, 희소성+보라스 상술 덕분에 대박 계약 가능성 UP
스포츠

“손흥민 보러 온 한국팬들 때문에 자리가 없잖아!” 토트넘에서 충격적인 인종차별 폭로 터졌다

M
관리자
조회수 260
추천 0
2025.11.14
“손흥민 보러 온 한국팬들 때문에 자리가 없잖아!” 토트넘에서 충격적인 인종차별 폭로 터졌다
스포츠

'15홈런 가능' 안재석 놔두고 '5홈런' 박찬호에 100억을 태운다? → 두산은 내년 '윈나우'가 아니다

M
관리자
조회수 266
추천 0
2025.11.14
'15홈런 가능' 안재석 놔두고 '5홈런' 박찬호에 100억을 태운다? → 두산은 내년 '윈나우'가 아니다
스포츠

[속보] 오타니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쾌거!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 선정…'5년 4회' 초유의 위업→美 4대 스포츠 통틀어 단 4명뿐

M
관리자
조회수 293
추천 0
2025.11.14
[속보] 오타니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쾌거!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 선정…'5년 4회' 초유의 위업→美 4대 스포츠 통틀어 단 4명뿐
스포츠

뮌헨, 날벼락! 끝내 김민재와 결별→이강인과 동행 택하나...PSG, 'KIM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 영입 정조준

M
관리자
조회수 259
추천 0
2025.11.14
뮌헨, 날벼락! 끝내 김민재와 결별→이강인과 동행 택하나...PSG, 'KIM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 영입 정조준
스포츠

"양민혁, 수준 낮은 K리그서 왔다" 포스테코글루 폭언 완전 틀렸다→英 특급 주목 "대한민국+토트넘 차세대 슈퍼스타"

M
관리자
조회수 286
추천 0
2025.11.13
"양민혁, 수준 낮은 K리그서 왔다" 포스테코글루 폭언 완전 틀렸다→英 특급 주목 "대한민국+토트넘 차세대 슈퍼스타"
스포츠

"강백호 측과 2번 만났다, 미국 가기 전에 또 만난다" 원소속팀 KT, 행동으로 말했다

M
관리자
조회수 263
추천 0
2025.11.13
"강백호 측과 2번 만났다, 미국 가기 전에 또 만난다" 원소속팀 KT, 행동으로 말했다
스포츠

"김혜성을 돈줄로 삼으려는 온갖 괴롭힘"…WS 챔피언 향한 끝없는 논란에 日 "불쌍하다"

M
관리자
조회수 282
추천 0
2025.11.13
"김혜성을 돈줄로 삼으려는 온갖 괴롭힘"…WS 챔피언 향한 끝없는 논란에 日 "불쌍하다"
스포츠

"코치들은 불만 많다"라면서...사흘 쉰 염경엽 감독, 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

M
관리자
조회수 264
추천 0
2025.11.13
"코치들은 불만 많다"라면서...사흘 쉰 염경엽 감독, 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
스포츠

'유돈노 170억' 트라우마에 발목 잡히나? 롯백호X롯찬호 꿈 → '100억원' 현실에 한숨…커져가는 롯데의 고민 [미야자키포커스]

M
관리자
조회수 292
추천 0
2025.11.13
'유돈노 170억' 트라우마에 발목 잡히나? 롯백호X롯찬호 꿈 → '100억원' 현실에 한숨…커져가는 롯데의 고민 [미야자키포커스]
스포츠

"내 가치 궁금해"... 15G KIA 포수의 배짱, 'C등급'이 '황금 티켓'될까 [더게이트 FOCUS]

M
관리자
조회수 276
추천 0
2025.11.13
"내 가치 궁금해"... 15G KIA 포수의 배짱, 'C등급'이 '황금 티켓'될까 [더게이트 FOCUS]
스포츠

50억→78억→52억→70억! '돈 펑펑' 쓰던 FA 시장, 아직까진 '찬바람 쌩쌩'…1년 전 실패한 '대형 계약 릴레이' 여파?

M
관리자
조회수 276
추천 0
2025.11.13
50억→78억→52억→70억! '돈 펑펑' 쓰던 FA 시장, 아직까진 '찬바람 쌩쌩'…1년 전 실패한 '대형 계약 릴레이' 여파?
스포츠

한화, 대만 국대 왕옌청 아시아쿼터 영입…"젊고 발전 가능성 있는 좌완"

M
관리자
조회수 281
추천 0
2025.11.13
한화, 대만 국대 왕옌청 아시아쿼터 영입…"젊고 발전 가능성 있는 좌완"
스포츠

'2체급 제패 도전' 마카체프, 갑작스러운 '은퇴' 시사…마달레나 이어 우스만+토푸리아까지 연승 목표 "역사를 완성할 마지막 3경기"

M
관리자
조회수 272
추천 0
2025.11.13
'2체급 제패 도전' 마카체프, 갑작스러운 '은퇴' 시사…마달레나 이어 우스만+토푸리아까지 연승 목표 "역사를 완성할 마지막 3경기"
7 8 9 10 11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