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한국 격파는 우연이 아니었다… WC 본선행 이어 아랍컵 결승까지, 셀라미 감독 "요르단은 그만한 실력의 팀"
[BE.현장] 한국 격파는 우연이 아니었다… WC 본선행 이어 아랍컵 결승까지, 셀라미 감독 "요르단은 그만한 실력의 팀"

(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자말 셀라미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5 FIFA 카타르 아랍컵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요르단을 더 이상 이변의 주인공이 아닌 '강팀'으로 규정하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셀라미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은 16일 새벽 2시(한국 시각)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랍컵 준결승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요르단은 후반 21분 니자르 알 라슈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대회 결승 무대에 올랐다.
FC 서울에서 활약 중인 야잔 알 아랍의 조국으로 K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요르단의 최근 행보는 분명 인상적이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을 당시만 해도 '반짝 돌풍'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이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돌파와 이번 아랍컵 결승 진출까지 이어지며 이는 우연이 아닌 실력이라는 점을 결과로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력 누수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야잔 알 아랍이 애초에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대회 도중 핵심 골잡이 야잔 알 나이마트가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요르단은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결승행에 성공했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보다 팀 전체의 단단함이 돋보이는 대회 운영이었다.
셀라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결과는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경기를 치렀지만, 우리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주전 선수 세 명을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지만, 선수들이 그 부담을 이겨내고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셀라미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거듭 강조했다. "모든 선수들이 높은 투지로 경기에 임했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이 승리는 단순한 준결승 통과를 넘어, 대회 여정을 이어가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시작할 때 설정한 목표는 결승 진출이었다. 선수들이 그 목표를 실현했다. 이제 우승까지는 단 한 걸음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르단은 결승전에서 셀라미 감독의 조국인 모로코와 맞붙는다. 셀라미 감독은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승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셀라미 감독은 "지금까지 보여준 흐름을 유지하며,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 0
사고/이슈
프로야구 FA 강백호, 한화와 계약할 듯 "마지막 조율 남은 상태"
소신 발언! 이용규, 류지현호 직격 "WBC, 어느 하나 쉬운 팀, 절대적으로 없다"..."한 경기 잡아줄 확실한 투수 없어"
FA 강백호, 한화로 가나…"만난 건 사실, 세부 내용 조율 중"
'굿바이 안세영' 펑펑 울었다, 코트와 영원히 안녕…파리 올림픽 결승 상대 中 허빙자오, 전국체전 패배 뒤 현역 은퇴 선언
‘박찬호 놓쳤지만’ KT, 6억에 미완의 거포+천재 좌완 동시에 품다 “고교 시절부터 눈여겨본 선수 지명”
"최종 조율과 계약이 남은 단계다" 강백호, 한화로 깜짝 이적 초읽기
‘미국 출국 앞두고 왜?’ 강백호, 한화 파격 제안에 마음 돌아섰나, 19일 만남→최종 조율 단계 남았다
"4명 다 나갈 거라" 이게 KS 준우승팀 위엄인가, 안치홍+이태양+20대 듀오도 풀릴 줄이야…11억 벌었지만, 단장님 예상 못했다
80억+16억+3억+1억 폭풍 투자 미쳤다…내년 우승권도 아닌데, 9위팀 왜 스토브리그 주연 자청하나
‘대충격’ 레알 마드리드 이적하고 커리어 박살, 이대로면 월드컵 못 간다…리버풀 시절 백업에 자리 내줘
“출국 전 오퍼 있으면 남으려 했다” 근데 왜 강백호는 떠날까…20일 美 출국→내친김에 ML 도장까지 노린다 [SS시선집중]
FA 최대어 강백호, '한화'로 전격 이적 임박…"19일 만나 오퍼 넣었다, 최종 조율 단계"
‘마음만 먹으면 데려온다’ 한화가 움직인다. 손혁 단장 “외부 FA 고민하고 있다”
"오타니 인사 따위 필요 없다" 美 전역 뒤흔든 폭로…오타니 '무언의 항의', LAD·SD 팬 난투극으로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