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과 2+1년 45억원 계약 체결…18년 타이거즈 원클럽맨 인연 이어간다 [더게이트 이슈]
KIA, 양현종과 2+1년 45억원 계약 체결…18년 타이거즈 원클럽맨 인연 이어간다 [더게이트 이슈]
-양현종, KIA와 2+1년 총액 45억원 계약
-계약금 10억원, 연봉·인센티브 포함
-세 번째 FA 계약으로 18년 원클럽맨 이어간다

[더게이트]
KIA 타이거즈가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KIA는 4일 양현종과 계약 기간 2+1년, 계약금 10억원, 연봉·인센티브 포함 총액 4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현종은 2016년, 2021년에 이어 KIA와 세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2007년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후 18시즌을 함께한 원클럽맨 투수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양현종과 KIA의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11월 9일 FA 시장이 열린 후 약 한 달간 협상이 이어졌지만, 초반엔 양측의 간극이 컸다. 야구계에선 부정적인 소문이 돌기도 했다.
분위기가 바뀐 건 최근이다. 최형우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이 확정된 이번 주 초부터 KIA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두산, 4년 80억원)에 이어 9년간 중심타자로 활약한 최형우(삼성, 2년 26억원)까지 떠나면서 팬들의 비판이 거세진 것도 협상 속도를 내는 데 영향을 미쳤을 법하다.
야구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KIA와 양현종 측이 여러 차례 만나면서 간극을 좁혔고, 빠르게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KIA 관계자도 "협상이 잘 돼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A 연쇄 이탈 속에 속도 붙은 양현종 협상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KIA에 지명된 양현종은 올해까지 18시즌 동안 543경기에 등판, 2656.2이닝을 던지며 186승, 2185탈삼진, 평균자책 3.90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21시즌을 제외하고 18시즌을 KIA에서 보낸 양현종은 리그 최다 선발 등판 1위(442경기), 최다 선발승 1위(184승), 최다 탈삼진 1위, 역대 최다 이닝 2위 등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닝 부문에서 꾸준한 면모를 과시했다. 2024시즌 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를 달성했고, 올해는 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계약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양현종은 통산 3000이닝(역대 2번째), 최다 이닝, 최다승 기록 경신도 앞두고 있다.
양현종은 KIA에서 2009년, 2017년, 2024년 세 차례 통합우승을 함께한 투수다. 특히 2017년에는 20승 6패, 평균자책 3.44로 정규시즌 MVP,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다승왕을 모두 석권했다. 국내 선수가 20승을 달성한 건 1995년 이상훈 이후 22년 만이었다.
올 시즌 양현종은 30경기에 등판해 7승 9패, 평균자책 5.06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13년 만의 5점대 평균자책으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KIA는 18년 원클럽맨의 상징성과 꾸준함을 높이 평가했다.
양현종은 "언제나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마운드에 올랐던 매 순간마다 보내주신 타이거즈 팬들의 함성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기회를 준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는 동안 우승도 해보고 많은 기록을 달성했지만, 아직까지 나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유니폼을 벗는 순간까지 꾸준한 모습을 타이거즈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해내는 선수가 되겠다. 베테랑 선수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줄 것이고, 선수단 모두와 힘을 합쳐 팀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심재학 단장은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리빙 레전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 0
사고/이슈
[속보] 오타니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쾌거!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 선정…'5년 4회' 초유의 위업→美 4대 스포츠 통틀어 단 4명뿐
뮌헨, 날벼락! 끝내 김민재와 결별→이강인과 동행 택하나...PSG, 'KIM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 영입 정조준
"양민혁, 수준 낮은 K리그서 왔다" 포스테코글루 폭언 완전 틀렸다→英 특급 주목 "대한민국+토트넘 차세대 슈퍼스타"
"강백호 측과 2번 만났다, 미국 가기 전에 또 만난다" 원소속팀 KT, 행동으로 말했다
"김혜성을 돈줄로 삼으려는 온갖 괴롭힘"…WS 챔피언 향한 끝없는 논란에 日 "불쌍하다"
"코치들은 불만 많다"라면서...사흘 쉰 염경엽 감독, 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
'유돈노 170억' 트라우마에 발목 잡히나? 롯백호X롯찬호 꿈 → '100억원' 현실에 한숨…커져가는 롯데의 고민 [미야자키포커스]
"내 가치 궁금해"... 15G KIA 포수의 배짱, 'C등급'이 '황금 티켓'될까 [더게이트 FOCUS]
50억→78억→52억→70억! '돈 펑펑' 쓰던 FA 시장, 아직까진 '찬바람 쌩쌩'…1년 전 실패한 '대형 계약 릴레이' 여파?
한화, 대만 국대 왕옌청 아시아쿼터 영입…"젊고 발전 가능성 있는 좌완"
'2체급 제패 도전' 마카체프, 갑작스러운 '은퇴' 시사…마달레나 이어 우스만+토푸리아까지 연승 목표 "역사를 완성할 마지막 3경기"
장윤정, 직장암 4기 고백 듣고 '눈물'…"나도 몸이 굉장히 지쳐"
307억짜리 300평 저택, 4억짜리 명품 시계…MVP 야마모토의 ‘어쩌면’ 알뜰한 씀씀이
충격의 4년 69억 FA 계약→역대급 실패작→한화 백업→플레잉 코치까지...2위팀 포수 이재원, 2026시즌 플레잉코치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