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최선 다했는데…김현수 kt 이적에, 차명석 단장·염경엽 감독 모두 첫 마디는 같았다
LG도 최선 다했는데…김현수 kt 이적에, 차명석 단장·염경엽 감독 모두 첫 마디는 같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고마운 선수죠."
김현수의 KT 위즈 이적이 확정된 뒤, LG 차명석 단장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또 "정말 고마운 선수다. 8년 동안 헌신했고, 그동안 김현수가 보여준 노력, 리더십에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KT는 25일 오후 "외야수 김현수(37)와 3년 50억 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스토브리그에서 최대어 강백호 박찬호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았던 베테랑 슈퍼스타의 전격 이적이다.
김현수는 계약을 마친 뒤 "가치를 인정해 준 KT에 감사하다. (결정하기까지)오래 걸려서 LG 트윈스와 KT에 죄송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은 김현수의 이적 발표 소식에 "조금 전 에이전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일요일(23일)에는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 나누는 정도였다. 그리고 다시 연락 주겠다고 했는데, 이적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수는 우리한테 돈 갖고 얘기한 적이 없었다. 고마운 선수다. 오해 안 사고 좋게 보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명석 단장은 김현수가 고민을 거듭하는 사이 나온 말들과 그 말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나온 해석들이 선수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염경엽 감독 또한 "고마웠다"는 말로 김현수를 떠나보냈다.
그는 "3년 동안 베테랑으로서 자기 몫을 잘 해준 선수다. 같이 갈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개인의 선택이니까. 이제는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같이 하면서 오지환 박해민 박동원 임찬규 김진성 같은 선수들과 중심을 잘 잡아줬다. 그러면서 두 번을 우승했다. 김현수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야구판은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른다. 다시 좋은 기회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김현수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정리하고 KBO리그로 복귀하면서 LG 유니폼을 입었다. 김현수가 10년 동안 뛰었던 친정 팀 두산 베어스가 아닌 라이벌 팀 LG로 이적한다는 충격적인 뉴스. 김현수는 이후 8년 동안 LG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10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과 OPS 0.838, 119홈런 751타점을 올렸다.
2021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LG와 4+2년 FA 재계약을 맺었는데, 여기서 +2년 옵션의 자동 발동이 무산되면서 올해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LG도 김현수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탄'이 두둑한 kt와 금액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다. 김현수에게는 이 옵션 발동 실패가 2년 25억 원이 아닌 3년 50억 원이라는 거액으로 돌아오는 전화위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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