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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 왜 이래, 낭만 한도 초과…주장 FA는 10억 넘게 페이컷, 투수 FA는 보장 보다 옵션 많이 하자

M
관리자
2025.11.22 추천 0 조회수 105 댓글 0

LG 선수들 왜 이래, 낭만 한도 초과…주장 FA는 10억 넘게 페이컷, 투수 FA는 보장 보다 옵션 많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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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민경훈 기자] 2025 시즌 통합 우승을 거머쥔 LG 트윈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이벤트 매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잠실구장에서 LG 박해민, 염경엽 감독, 임찬규가 트로피를 들며 통합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지고 있다. 2025.11.01 /[email protected]


 

 
[OSEN=한용섭 기자] 낭만이 넘치다 못해 한도 초과다. LG팬들은 과장을 조금 보태 행복사 할 지경이다.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FA 시장에서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LG는 팀내 주축 베테랑인 김현수(37) 박해민(35)가 FA가 됐고, 이들을 향한 타 구단의 관심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져갔다. 

 
LG는 21일 저녁 “FA 박해민 선수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35억  원, 연봉 25억 원, 인센티브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해민은 2021시즌이 끝나고 첫 FA 자격을 취득했고, LG와 4년 총액 60억원 FA 계약으로 삼성에서 이적했다. 그런데 4년이 지나고 2번째 FA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박해민은 LG 유니폼을 입고 4시즌 동안 전 경기인 576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2할7푼8리 552안타 18홈런 14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며, LG가 2년 만에 다시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앞장섰다. 

 
개인적으로 도루 49개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인 5번째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3년에 이어 올해 KBO 수비상 중견수 부문에 뽑히며 리그 최고 중견수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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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5회말 무사에서 LG 박해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LG는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상한선에 여유가 없어서 박해민, 김현수에게 많은 금액을 베팅하지 못했다. 타 구단과 경쟁이 붙으면 LG가 불리한 처지. 박해민은 LG와 첫 협상을 갖고, “타 구단의 제안을 들어보겠다”며 다른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박해민에게 관심을 보인 KT는 박해민에게 LG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KT와 LG의 제시액은 10억 원 이상의 차이가 났다. 그러나 박해민은 KT의 제안을 정중하게 고사하고, LG와 계약을 선택했다.

 
깜짝 놀랄 정도의 ‘페이컷’을 하고 LG 잔류를 선택,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LG팬들을 향해 “LG에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 약속을 지켰다. LG 구단은 “다른 팀에서도 좋은 조건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LG 트윈스와 함께해 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후 박해민은 구단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게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LG 트윈스의 팀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주장으로서 부족함에도 믿고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특히 뒤에서 우리 LG 트윈스를 응원해 주는 팬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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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2023년 통합 우승을 하고 FA 자격을 얻자, 오직 LG만 바라봤다. 시장에 나와 다른 구단의 제안을 들어봤더라면 더 좋은 계약을 하거나, 경쟁을 유도해 몸값을 올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임찬규는 FA를 신청하고 에이전트에게 LG 외에 다른 구단과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했다. 

 
LG는 협상 과정에서 임찬규에게 옵션 보다 보장액이 훨씬 많은 제시안을 건넸다. 그런데 임찬규는 보장액을 낮추고, 옵션 비중을 더 늘려서 총액을 키우는 역제안을 했다. 

 
성적이 안 좋으면 적게 받고, 성적이 좋으면 옵션으로 많이 받겠다는 것. 구단 입장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임찬규가 뛰어난 성적을 거둔다면 그만큼 팀 성적에 도움이 되기에 합리적이었다. 그렇게 최대 50억 FA 계약은 보장액 26억원, 옵션 24억원 조건이었다. 옵션이 무려 50% 가까이 된다. 이례적인 계약 조건이었다.  

 
임찬규는 2024년 25경기(134이닝)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고, 올해는 27경기(160.1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2년 연속 10승 투수가 됐다. 정당한 실력으로 자기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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