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UFC 저격에 아스피날, 진단서 공개..."복시와 안구 운동 불능, 사실상 맹인"

M
관리자
2025.12.02 추천 0 조회수 140 댓글 0

UFC 저격에 아스피날, 진단서 공개..."복시와 안구 운동 불능, 사실상 맹인"

 

 

[OSEN=이인환 기자] 톰 아스피날이 또 한 번 UFC의 잔혹함을 증명했다. 챔피언 벨트를 방어하던 순간, 뜻하지 않은 ‘이중 눈찌르기’로 경기가 멈춰 섰고, 그는 결국 희귀 안구 질환 진단까지 받았다. 이제는 선수 생명이 걸린 싸움이 시작됐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1일(한국시간) “톰 아스피날이 UFC 321에서 시릴 가네에게 두 눈을 찔린 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이후 브라운 증후군(Brown Syndrome)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MMA에서는 거의 전례 없는 최악의 부상이다.

 

아스피날에게 비극은 UFC 321 메인 이벤트 1라운드 후반부에 찾아왔다. 리플레이 영상을 보면, 간의 두 손가락이 그대로 아스피날의 눈 안쪽을 파고든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심판 제이슨 헤르조그는 이미 두 차례나 손가락을 펴지 말라며 간에게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무시했고, 결국 아스피날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아스피날은 이후 자신의 유튜브에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잖아. 두 번! 그런데 또 그랬어. 진짜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토해냈다.

 

경기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아스피날은 정밀 검사를 거쳐 양쪽 눈에 브라운 증후군이 진단됐다.이 질환은 눈을 위로 올리는 기능에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키며, 일상적인 시야 확보조차 쉽지 않게 만든다. 격투기 선수에게는 결정적인 타격이다.

 

UFC의 베테랑 심판 허브 딘은 마이클 비스핑의 '빌리브 유 미'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는 규칙을 만들었다. 손가락을 눈 쪽으로 뻗는 건 반칙이다. 우리가 이미 갖고 있던 규칙이다. 그래서 그 규칙은 있었지만,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UFC 타이틀전이 고의성 없는 반칙으로 아예 중단된 건 이번이 최초 사례다.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다고 밝힌 아스피날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 검사 결과 의료진은 크게 위험한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손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UFC 차원에서 눈 찌르기 행위를 더욱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 UFC 통산 24승을 자랑하는 맷 브라운은 "이건 단순한 길거리 싸움이 아니라 진짜 스포츠다. 규칙이 있다. 한 선수가 규칙을 어겼을 때 다른 선수가 그 대가를 치러선 안 된다. 노 콘테스트가 아니라 실격 처리돼야 한다. 기준을 따르고 실격 처리해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단 아스피날을 향한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반발해 아스피날은 자신의 의료 기록을 공개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아스피날이 공개한 의무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해당 보고서에서 아스피날은 복시(두 개로 보임)와 시야의 절대적 감소, 안구 운동 불능, 상당한 시력 기능 제한 등이 해당한다.
 
실제로 아스피날은 부상 직후 3일 동안 오른쪽 눈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현재 그는 완전한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그는 “지금은 헬스장에도 못 가요. 의사 지시만 따르고 있어요. 앞으로 몇 주 동안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라고 다시 못을 막았다.
 
그럼에도 아스피날은 포기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그는 “눈이 100% 돌아오는 순간, 간와 다시 싸우겠다”라면서 “100% 회복해야 합니다. 완전히 돌아오는 순간, 언제든지 케이지로 들어갈 겁니다"고 말했다. 간과 사실상 재대결 의지 표명이다.
 
 
아스피날은 간의 반복된 반칙성 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싸우기 위해 평생 준비한다. 그런데 반칙 때문에 이 모든 게 끝날 뻔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UFC CEO 데이나 화이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 제재를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화이트가 아스피날보다 간 쪽에 더 호의적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최근 화이트는 백악관 이벤트 논란과 함께 여러 정치적 행보로 비판받는 중이다. 팬들은 “화이트가 또 문제를 회피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브라운 증후군은 희귀 질환이며 완치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UFC 같은 격렬한 스포츠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한화 떠난 뒤 115억 번다고? "한국 생활 내 경력에 도움" 딱 1년 손해보고 대박 터뜨렸다

M
관리자
조회수 690
추천 0
2025.10.14
한화 떠난 뒤 115억 번다고? "한국 생활 내 경력에 도움" 딱 1년 손해보고 대박 터뜨렸다
스포츠

"민재 형, 굿바이!" 'Here we go' 언급 떴다, '4억 4000만 파운드' 쏟아붓고도…리버풀, 우파메카노 영입 정조준

M
관리자
조회수 666
추천 0
2025.10.14
"민재 형, 굿바이!" 'Here we go' 언급 떴다, '4억 4000만 파운드' 쏟아붓고도…리버풀, 우파메카노 영입 정조준
스포츠

‘충격’ 부상 복귀전서 ‘살인태클’ 당해 실려 나갔다…‘손흥민 떠나자 눈물 왈칵’ 비수마, 장기간 이탈 가능성

M
관리자
조회수 711
추천 0
2025.10.14
‘충격’ 부상 복귀전서 ‘살인태클’ 당해 실려 나갔다…‘손흥민 떠나자 눈물 왈칵’ 비수마, 장기간 이탈 가능성
스포츠

'미안해 쏘니' LAFC, 정규시즌 우승 실패 확정...손흥민 없이 오스틴에 0-1 패배→6연승 종료+그대로 3위

M
관리자
조회수 629
추천 0
2025.10.14
'미안해 쏘니' LAFC, 정규시즌 우승 실패 확정...손흥민 없이 오스틴에 0-1 패배→6연승 종료+그대로 3위
스포츠

'난 출전을 원해' 이강인, 월드컵 전에 아스톤 빌라로 가나... 英 "에메리 감독, LEE 경험+잠재력 높이 평가"

M
관리자
조회수 717
추천 0
2025.10.14
'난 출전을 원해' 이강인, 월드컵 전에 아스톤 빌라로 가나... 英 "에메리 감독, LEE 경험+잠재력 높이 평가"
스포츠

'Here We Go' 떴다! 아스널 역대급 재능, 루턴 타운 감독 부임 임박…"합의 완료"

M
관리자
조회수 640
추천 0
2025.10.14
'Here We Go' 떴다! 아스널 역대급 재능, 루턴 타운 감독 부임 임박…"합의 완료"
스포츠

배정남 오열, '유일한 가족' 벨 세상 떠났다…"일어나봐라" 통곡 (미우새)

M
관리자
조회수 696
추천 0
2025.10.14
배정남 오열, '유일한 가족' 벨 세상 떠났다…"일어나봐라" 통곡 (미우새)
스포츠

'슈퍼팀' LA 다저스, '초대형 악재' 발생! '최강' 필리스 꺾었더니, 다음 상대가 하필 0승 6패 천적이라니...! 산 넘어 산, PS 행보 험난

M
관리자
조회수 740
추천 0
2025.10.13
'슈퍼팀' LA 다저스, '초대형 악재' 발생! '최강' 필리스 꺾었더니, 다음 상대가 하필 0승 6패 천적이라니...! 산 넘어 산, PS 행보 험난
스포츠

'이럴수가' 김혜성 NLCS 탈락 위기라니…美 매체 "야수 한 명 줄인다" 예고

M
관리자
조회수 721
추천 0
2025.10.13
'이럴수가' 김혜성 NLCS 탈락 위기라니…美 매체 "야수 한 명 줄인다" 예고
스포츠

충격적 엔딩, 라커룸에서 맥주를 마시다니…필라델피아 황금 멤버 공중분해 위기 "다신 못 모인다"

M
관리자
조회수 685
추천 0
2025.10.13
충격적 엔딩, 라커룸에서 맥주를 마시다니…필라델피아 황금 멤버 공중분해 위기 "다신 못 모인다"
스포츠

“이런 경기력으로는 우승 못해” 로버츠 감독, 오타니에 따끔한 일침

M
관리자
조회수 665
추천 0
2025.10.13
“이런 경기력으로는 우승 못해” 로버츠 감독, 오타니에 따끔한 일침
스포츠

로버츠 결단 내렸다, NLCS서 야수 1명 제외 결정→김혜성은 "논의 대상"…28세 경쟁자 제칠 수 있나

M
관리자
조회수 706
추천 0
2025.10.13
로버츠 결단 내렸다, NLCS서 야수 1명 제외 결정→김혜성은 "논의 대상"…28세 경쟁자 제칠 수 있나
스포츠

"이정후처럼 상위 5%가 됐다" 7200억 천재타자가 더 무서워진 이유, 이래서 32년 만에 WS 우승도 바라본다

M
관리자
조회수 660
추천 0
2025.10.13
"이정후처럼 상위 5%가 됐다" 7200억 천재타자가 더 무서워진 이유, 이래서 32년 만에 WS 우승도 바라본다
스포츠

에인절스 최악의 ‘먹튀’ 푸홀스, 사령탑으로 컴백한다?

M
관리자
조회수 696
추천 0
2025.10.13
에인절스 최악의 ‘먹튀’ 푸홀스, 사령탑으로 컴백한다?
스포츠

이강인 ‘970억+연봉 60억!’ VVVIP 대우 받고 ‘EPL 무대 입성’ 현실 되나 “에메리 AV 감독이 원한다, 5000마 파운드 장전”

M
관리자
조회수 704
추천 0
2025.10.13
이강인 ‘970억+연봉 60억!’ VVVIP 대우 받고 ‘EPL 무대 입성’ 현실 되나 “에메리 AV 감독이 원한다, 5000마 파운드 장전”
52 53 54 55 56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