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100% 한국인인데'' 결국 닿지 못한 태극마크...김정태, 끝내 이방인으로 남아야 했나?

M
관리자
2026.02.08 추천 0 조회수 108 댓글 0

'100% 한국인인데'' 결국 닿지 못한 태극마크...김정태, 끝내 이방인으로 남아야 했나?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2026 WBC를 향한 한국 야구의 대장정이 시작됐지만 명단 어디에도 우리가 그토록 기다렸던 이름 김정태는 없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마지막 퍼즐로 거론되던 롭 레프스나이더의 합류가 최종 무산되면서 한국 야구와 그의 길고도 애달팠던 10년의 엇갈림은 결국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번 불참이 유독 뼈아픈 이유는 류지현 감독의 진심 어린 구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레프스나이더를 대표팀 우익수 겸 핵심 우타자로 낙점하고 직접 소통하며 그의 의중을 타진해왔다. 메이저리그의 경험과 좌투수 공략 능력을 갖춘 그가 합류한다면 전력 그 이상의 상징적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구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그에게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무엇보다 가슴 시린 사실은 그가 혼혈이나 타국 핏줄이 섞인 선수가 아닌, 부모 모두 한국인인 100% 순수 한국 혈통이라는 점이다.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토미 에드먼이나 데인 더닝, 셰이 위트컴 같은 선수들이 어머니가 한국인인 혼혈 선수들인 것과 달리,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정태는 온전한 한국인의 유전자를 품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겉모습부터 핏줄까지 완벽한 우리 아들이었음에도, 단지 입양이라는 시대적 아픔 속에 국적이 달라졌다는 이유로 그는 가장 먼 길을 돌아와야 했다.

 

지난해 말 시애틀 매리너스와 체결한 93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은 역설적으로 그의 발목을 잡았다. 서른다섯의 베테랑에게 찾아온 생애 마지막 잭폿은 팀 내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안겼다. 새로운 팀에서의 첫 스프링캠프와 주전 경쟁이라는 현실 앞에서 그는 조국의 부름을 뒤로하고 가족과 미래를 위한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나를 버린 부모의 나라를 외면한 것이 아니냐는 차가운 시선을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그가 걸어온 삶을 오해한 결과다.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의 뿌리를 부정한 적이 없다. 자신의 한국 이름 김정태를 소중히 기록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묵묵히 증명해왔다. 그는 한국이 버린 아이가 아니라, 한국 야구가 너무 늦게 발견하고 끝내 품어주지 못한 순수한 우리 아들이었다.

 

결국 한국 야구가 그를 온전히 받아들이기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서로가 서로를 원했을 때는 이미 타이밍이 어긋나 있었고 그 인연은 결국 가슴팍에 태극마크 대신 시애틀의 로고를 새기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 레프스나이더에게 더 이상의 국가대표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WBC는 그가 한국 유니폼을 입고 서사를 완성할 수 있었던 마지막 무대였다. 우리는 그를 김정태라 부르고 싶었으나 운명은 그를 끝내 레프스나이더라는 이방인의 이름으로 남겨두었다. 태극마크는 닿을 듯 닿지 못한 채 그의 가슴 근처에서 흩어졌고 팬들은 끝내 완성되지 못한 순수 한국인 빅리거의 뒷모습을 보며 아린 흉터 하나를 가슴에 남기게 됐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이게 프로 비스니스다!' 1250만 달러→400만 달러, 1200만 달러→200만 달러...손아섭, 5억원→1억원 실망할 이유 없어

N
M
관리자
조회수 105
추천 0
2026.02.08
'이게 프로 비스니스다!' 1250만 달러→400만 달러, 1200만 달러→200만 달러...손아섭, 5억원→1억원 실망할 이유 없어
스포츠

'야구계 충격 비보' LAD 우승 멤버 사망 '향년 34세', 로버츠 감독 추모 '너무 이른 나이에...' MLB 슬픔에 빠지다

N
M
관리자
조회수 110
추천 0
2026.02.08
'야구계 충격 비보' LAD 우승 멤버 사망 '향년 34세', 로버츠 감독 추모 '너무 이른 나이에...' MLB 슬픔에 빠지다
스포츠

'이럴 수가' 한화 초초비상! 국대 1선발 이어 주전 포수까지 부상…최재훈, 손가락 골절→전치 3~4주 소견

N
M
관리자
조회수 114
추천 0
2026.02.08
'이럴 수가' 한화 초초비상! 국대 1선발 이어 주전 포수까지 부상…최재훈, 손가락 골절→전치 3~4주 소견
스포츠

충격 또 충격! 미국 뒤통수 치고 중국 귀화→'죽을 위기' 극복하고 다시 올림픽...냉담한 中 반응 "사리사욕 때문에 올림픽 나간다"

N
M
관리자
조회수 104
추천 0
2026.02.08
충격 또 충격! 미국 뒤통수 치고 중국 귀화→'죽을 위기' 극복하고 다시 올림픽...냉담한 中 반응 "사리사욕 때문에 올림픽 나간다"
스포츠

한국 축구 초대박! 조만간 대형사고 터진다...'바이에른 뮌헨 출신' 이현주, 3-2 만드는 결승골 작렬→한국 축구 미래로 성장

N
M
관리자
조회수 105
추천 0
2026.02.08
한국 축구 초대박! 조만간 대형사고 터진다...'바이에른 뮌헨 출신' 이현주, 3-2 만드는 결승골 작렬→한국 축구 미래로 성장
스포츠

한국선 절대 용납 불가능한 사치, "정말 형편없고, 끔찍하다"...500만 팔로워 女스타 국가적 맹비판 '약혼자는 2000억 파이트머니 유튜버'

N
M
관리자
조회수 103
추천 0
2026.02.08
한국선 절대 용납 불가능한 사치, "정말 형편없고, 끔찍하다"...500만 팔로워 女스타 국가적 맹비판 '약혼자는 2000억 파이트머니 유튜버'
스포츠

"사상 최강 일본" 맞네...잘해도 너무 잘한다, 벌써 금-은-동 쓸어담아, '無메달' 한국과 벌어지는 격차

N
M
관리자
조회수 105
추천 0
2026.02.08
"사상 최강 일본" 맞네...잘해도 너무 잘한다, 벌써 금-은-동 쓸어담아, '無메달' 한국과 벌어지는 격차
스포츠

'충격' 캡틴 차준환, 초대형 실수, '악셀 0점' ...한국 피겨 단체전 쇼트프로그램 8위, "개인전 앞두고 예방 주사라고 생각하고 싶어"

N
M
관리자
조회수 108
추천 0
2026.02.08
'충격' 캡틴 차준환, 초대형 실수, '악셀 0점' ...한국 피겨 단체전 쇼트프로그램 8위, "개인전 앞두고 예방 주사라고 생각하고 싶어"
스포츠

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 한국·일본전 5골 맹폭했는데…'돌풍의' 인도네시아, '최강' 이란과 승부차기 끝 4-5 패배→풋살 아시안컵 준우승

N
M
관리자
조회수 106
추천 0
2026.02.08
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 한국·일본전 5골 맹폭했는데…'돌풍의' 인도네시아, '최강' 이란과 승부차기 끝 4-5 패배→풋살 아시안컵 준우승
스포츠

WBC 대표팀 초비상! 포수 최재훈 '손가락 골절' 날벼락…3~4주 소견→포수 교체 불가피

N
M
관리자
조회수 107
추천 0
2026.02.08
WBC 대표팀 초비상! 포수 최재훈 '손가락 골절' 날벼락…3~4주 소견→포수 교체 불가피
스포츠

50년 금지됐던 기술 '부활'…충격적인 빙판 위 공중회전, '세계 1위' 말리닌이 선보인 '백플립'

N
M
관리자
조회수 109
추천 0
2026.02.08
50년 금지됐던 기술 '부활'…충격적인 빙판 위 공중회전, '세계 1위' 말리닌이 선보인 '백플립'
스포츠

KIA 25억 계약 마지막 해, 역대급 FA 시장 예고…"다른 선수들한테 질 마음도 없고, 질 상황도 아냐"

N
M
관리자
조회수 109
추천 0
2026.02.08
KIA 25억 계약 마지막 해, 역대급 FA 시장 예고…"다른 선수들한테 질 마음도 없고, 질 상황도 아냐"
스포츠

"대충격" '이게 팀이야!' SON 후계자 기강 와르르…로메로, 구단 저격→또또 레드카드 OUT '英BBC 평점 테러'

N
M
관리자
조회수 114
추천 0
2026.02.08
"대충격" '이게 팀이야!' SON 후계자 기강 와르르…로메로, 구단 저격→또또 레드카드 OUT '英BBC 평점 테러'
스포츠

캐릭과 함께 '4경기 3골' 신입 골잡이에, 前 맨유 MF "마치 모하메드 살라가 떠올라, 득점이 당연해 보여" 극찬!

N
M
관리자
조회수 108
추천 0
2026.02.08
캐릭과 함께 '4경기 3골' 신입 골잡이에, 前 맨유 MF "마치 모하메드 살라가 떠올라, 득점이 당연해 보여" 극찬!
스포츠

'안세영 앞세운' 한국 女 배드민턴 대표팀, 아시아단체선수권 사상 첫 우승 성공

N
M
관리자
조회수 101
추천 0
2026.02.08
'안세영 앞세운' 한국 女 배드민턴 대표팀, 아시아단체선수권 사상 첫 우승 성공
1 2 3 4 5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