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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사사구' 韓 마운드 대폭 개편 예상, KIA 에이스 명성 되찾을까…"욕심은 당연히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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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11.18 추천 0 조회수 1172 댓글 0

'23사사구' 韓 마운드 대폭 개편 예상, KIA 에이스 명성 되찾을까…"욕심은 당연히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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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욕심은 당연히 있죠. 당연히 대표팀에 가서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이의리는 2026년만 바라보며 달려왔다. 2024년 6월 토미존수술을 받으면서 올해까지 영향을 받았기 때문. 건강히 재활을 마치고 올해 후반기부터 복귀해 KIA 선발진에 힘을 실어줬지만, 바로 성적까지 잘 나올 수는 없었다. 이의리는 10경기, 1승4패, 39⅔이닝, 평균자책점 7.94에 그치며 아쉬운 마음이 가득 남았다.

 
국가대표 단골손님이었던 이의리는 최근에는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2023년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손가락 부상으로 낙마한 게 시작이었다. 2024년 WBSC프리미어12는 토미존 수술 여파로 갈 수가 없었다.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위해 류지현 감독이 처음 소집한 이번 대표팀 역시 이의리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몸 상태를 떠나 대표팀에 뽑힐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첫 번째 이유였다.

 
이의리는 정규시즌을 마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로 향했다. KIA가 새로 영입한 타카하시 켄 2군 투수코치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훈련을 이어 가고 있다. 같은 좌완 출신인 타카하시 코치는 이의리의 제구가 조금 더 안정적일 수 있도록 이런저런 조언을 했다.

 
타카하시 코치는 "이의리가 첫날 캐치볼하면서 팔을 올리고 볼을 때리는 것을 봤을 때 폼이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관심을 보였다.

 
타카하시 코치는 이의리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에 더 구체적인 조언을 해줬다.

 
이의리는 "코치님께서 맨 처음에 시작할 때는 조금 가볍게 한 60~70%의 힘으로 던지면서 포인트를 잡으면서 시작을 한번 해보는 것도 되게 좋을 것 같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자기 것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지금 이런저런 시도하는 것 자체만으로 코치님이 좋게 생각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7.03개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 수치인 2.55개를 훨씬 웃돈다. 리그에서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 138명 가운데 136위로 저조한 수치다. 138위는 8.61개를 기록한 KIA 동료 좌완 최지민이었다.

 
타카하시 코치는 "제구를 손끝으로만 하려고 하는데, 하체로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하체 이동에 따라서 팔이 따라오는 느낌으로 바꾸면 좋을 것 같다"고 이의리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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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일단 던질 때 몸이 회전이 될 때 팔로만 가는 느낌보다는 몸이 회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셨다. 나도 그 부분에 동의하고 있다. 수술하고 나서 그런(몸이 같이 회전하는) 느낌이 조금 없어진 것 같아서 그 느낌을 찾게 되면 자연스럽게 제구도 좋아질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점이라고 생각한다. 의식하기 보다는 기복이 있었던 밸런스를 찾아가는 게 조금 더 맞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의리는 이번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내년 만회할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다. 내년 3월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9월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 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치른 2차례 평가전에서 마운드에는 전혀 만족하지 못했을 듯하다. 2경기 통틀어 투수진이 4사구 23개를 쏟아냈기 때문. KBO리그에서 ABS(자동볼판정시스템)에 익숙해진 투수들이 사람 심판의 볼 판정에 빨리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ABS 변명을 떠나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는 투수가 대표팀에는 훨씬 많이 필요하다. 이번 대표팀은 WBC를 위해 옥석을 가리는 의미가 컸는데, 정우주(한화) 박영현(KT) 정도를 제외하면 합격점을 받기 어려웠다. 대대적 개편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의리는 "우선 지금 바꾸고 있는 것들을 정립하고, 내년 스프링캠프에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그게 잘 이루어지면 (태극마크도)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욕심은 있다. 당연히 가고 싶고, 가서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안 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단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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