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2억 투자 대성공? "한화 불펜보다 더 강합니다" FA 이적생도 자신감 넘친다
KIA 42억 투자 대성공? "한화 불펜보다 더 강합니다" FA 이적생도 자신감 넘친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화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해요."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면서 SSG 랜더스(3.36)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마무리 김서현을 비롯해 한승혁(현 KT 위즈), 박상원, 조동욱, 김종수, 정우주 등 여러 선수가 힘을 합쳐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
팀 내에서 박상원(74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김범수(현 KIA 타이거즈·73경기)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김범수는 73경기 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데뷔 이후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범수는 "비결은 딱히 없는 것 같고, (성적이 좋아진) 첫 번째 요인은 자신감"이라며 "야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됐다. 일단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좀 더 자신감이 붙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자신감과 더불어 커브를 주목했다. 그는 "커브 비율을 10%대까지 끌어올린 게 신의 한 수가 됐다"며 "양상문 투수코치님과 어떻게 하면 타자를 좀 더 쉽게 잡을 수 있을지 상의했는데, 코치님이 커브 비율을 무조건 10%까지만 올리자고 하셨다. 그러면서 투구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10년 넘게 한화에서 뛴 김범수는 지난 21일 FA(자유계약)를 통해 팀을 옮겼다. KIA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다.
KIA는 지난해 주축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불펜 평균자책점 9위(5.22)에 그쳤다. 기존 불펜투수들만으로 2026시즌을 치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지난 19일 진행된 코칭스태프 전략 세미나에서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후 KIA는 21일 내부 FA 조상우와 재계약을 맺었고, 김범수와 홍건희를 영입했다. 조상우, 김범수, 홍건희의 계약 총액은 42억원.
이범호 KIA 감독은 "FA에 관해 많이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부분이 아닌 불펜을 보강하는 건 좋은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며 구단의 결정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김범수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범수는 "(KIA 불펜에 대해)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강한 팀에 있었고 한화가 강력한 불펜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KIA는 한화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일단 9회에 완벽한 마무리(정해영)가 있고, 8회에는 전상현이 있다"며 "선발투수가 5이닝만 던지고 나를 포함해 (조)상우 형, (홍)건희 형, (이)태양이 형까지 4명이 잘 쪼개서 던지면 8~9회는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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