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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 도드라졌던 안현민, 슬쩍 KT에 연락했다가 ‘욕’만 한바가지”…LG차명석 단장, 에피소드 대방출
“2군서 도드라졌던 안현민, 슬쩍 KT에 연락했다가 ‘욕’만 한바가지”…LG차명석 단장, 에피소드 대방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야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주목받은 선수 중 1순위는 KT 안현민이었다. 안현민은 1차전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일본 미디어로부터도 집중 조명을 받았다.
KBO리그 리더 그룹의 주요 인사들도 이번 한일전을 지켜본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포츠경향 야구전문채널 ‘최강볼펜’이 지난 20일 진행한 ‘LG 염경엽 감독-차명석 단장 인터뷰 편’에서 차 단장은 대표팀 2루수로 활약한 LG 신민재를 칭찬하면서도 일본전 히어로 안현민을 조명하며 지난 봄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때는 안현민이 1군 무대서 고개를 들기 전인 지난봄. 차 단장이 각 구단 퓨처스리그 유망주들을 살피던 중 안현민에게 눈을 떼지 못하며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기 위해 탐색전을 펼쳤던 일이다.
차 단장은 “3,4월에 다른 구단 퓨처스리그 쪽 동향을 살피던 중에 KT 2군에 안현민이 보였다. 그때 보니 장타율이 무려 7할이었다”며 “아직 2군에 있으니 (성사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우리가 조금 좋은 선수를 내주더라도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차 단장은 “(KT 시선에서) 아직 1군에서 검증한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로선 기대를 하기도 했는데 아니었다”며 “슬쩍 KT에 연락을 했는데 ‘욕’만 실컷 먹었다”며 웃었다.
2003년생으로 성장기의 안현민을 확실한 다음 간판선수로 보던 나도현 KT 단장이 차 단장의 접근에 꿈쩍도 하지 않은 것이었다. 차 단장의 기억대로 안현민은 그때 퓨처스리그에서 장타율이 웬만한 선수 OPS에 해당하는 0.735를 기록 중이었다. 퓨처스리그였지만 OPS는 1.270으로 수면 깊은 곳에서 ‘괴물’로 꿈틀대고 있던 시간이었다. 안현민을 파악하고 있는 각 구단 수뇌부라면 ‘군침’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차명석 단장은 “사실, 안현민 선수는 아직은 조금 거칠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국제대회에서 일본의 정교한 투수들을 만나면 당장은 조금 힘들 것으로 봤는데, 아니었다. 어떤 구종이든 자기 스윙을 100% 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다시 한번 칭찬했다.
이날 ‘최강볼펜’ 스튜디오에 함께 출연한 염경엽 감독 또한 이번 한일전에서 안현민을 포함해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인 점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염 감독은 일본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깜짝 활약을 한 정우주(한화) 등을 언급하며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전을 보면서 우리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소속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한다면 3년 후 정도부터는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안승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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