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초대 못 받아” 양치승 울린 김우빈의 ‘소리 없는 배려’
“결혼식 초대 못 받아” 양치승 울린 김우빈의 ‘소리 없는 배려’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배우 김우빈·신민아 부부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불화가 아닌, 스승의 경제적 어려움을 헤아린 제자의 깊은 배려 때문이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 출연한 양치승은 ‘호랑이 관장’이라는 수식어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고민과 제자 김우빈과의 애틋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MC 정범균이 “김우빈 씨가 암 투병 당시 제일 먼저 찾아간 사람이 양치승 관장님”이라고 두 사람의 끈끈한 인연을 언급하자, 양치승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달 20일 열린 김우빈과 신민아의 세기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것.
양치승은 “작년에 사기를 당해 헬스장을 폐업하는 등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우빈이가 저의 이런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다 알고 있기에 일부러 연락을 안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축의금이나 참석 자체가 스승에게 부담이 될까 염려한 김우빈의 ‘무언의 배려’였던 셈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치승은 김우빈이 돈 없던 무명 모델 시절, 체육관 이용료와 PT 비용을 받지 않고 그를 훈련시켰다. 김우빈은 성공 후에도 이 은혜를 잊지 않았다. 과거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출연한 김우빈은 “관장님이 ‘김우빈 트레이너’라는 타이틀로 10년은 편하게 방송하실 수 있게 돕고 싶었다”며 스승을 향한 부채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양치승 역시 김우빈이 비인두암으로 투병하던 시기, 그의 집에 직접 헬스장을 꾸며주며 재활을 도운 바 있다. 그는 “우빈이는 마음 씀씀이가 정말 깊은 친구”라며 “비록 결혼식장에는 가지 못했지만, 방송을 통해서라도 ‘우빈아,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영상 편지를 띄워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초대 안 하는 게 더 큰 배려일 수 있다니 놀랍다”, “서로가 서로에게 은인인 관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제지간”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우빈과 신민아는 10년 열애 끝에 지난달 20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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