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자신있다” FA 손아섭, 한화 아니면 뛸 기회 있을까…서건창-안치홍 영입한 키움도 쉽지 않은데, 사인&트레이드도 안되나
“경쟁 자신있다” FA 손아섭, 한화 아니면 뛸 기회 있을까…서건창-안치홍 영입한 키움도 쉽지 않은데, 사인&트레이드도 안되나

[OSEN=한용섭 기자] 과연 FA 손아섭(38)은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하게 될까. 아니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낼까.
손아섭은 포수 장성우, 투수 조상우, 투수 김범수와 함께 FA 미계약자로 남아 있다. 손아섭이 가장 안타까운 상황으로 보인다. 통산 2618안타로 KBO 통산 안타 1위인 손아섭이 지금까지 FA 미아로 남을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화의 2026시즌 구상에서 손아섭은 주전 보다는 백업에 가까울 것이다. 2020~2022년 3년 연속 최하위였던 한화는 신인드래프트에서 많은 유망주를 모았다. 핵심 코어 선수 외에는 투타 모두 젊은 유망주들로 세대 교체 과정이다.
한화는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선수(안치홍, 이태양)를 보호선수에서 제외시켜 타 구단 이적을 유도했다. 이후 한화는 FA 강백호(27)를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해 중심 타선을 보강했다. 지명타자, 우익수 포지션이 겹치는 강백호 영입으로 한화에서 손아섭의 입지는 좁아졌다.
한화는 손아섭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손아섭은 지난해 NC에서 7월말까지 타율 3할을 기록했지만,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후로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는 우승을 위해 NC에 신인드래프트 지명권(3라운드)와 3억 원을 양도하고 손아섭을 트레이드했지만, 정규 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결과는 실패였다.
손아섭은 2024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84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해는 내전근, 옆구리 잔부상이 있었다. 2023년 타격왕(.339)과 최다안타왕(187개)를 차지했는데, 지난 2년은 타율 2할8푼5리와 2할8푼8리로 내리막이었다. 부상 영향이었다.

FA C등급인 손아섭은 타 구단 이적 시 보상금이 7억5000만 원이다. 적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영입 비용까지 생각하면 10억대 중반을 투자해야 한다. 지금까지 9개 구단은 손아섭 영입에 관심이 없다.
사인 앤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 팀들이 전력 구성을 마쳤고, 지명타자 손아섭의 자리가 없다. LG는 전혀 관심없다. 삼성은 지명타자 최형우를 FA로 영입했다. SSG는 김재환을 영입했다.
두산은 양의지가 1/3은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KIA는 나성범이 주로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KT는 외부 FA 3명을 영입했고, 김현수가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손아섭이 뛰었던 롯데와 NC는 젊은 야수들을 성장시키고 있고 외야 자원을 키우고 있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도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 KIA에서 방출된 서건창을 영입한 키움이 그나마 포지션이 겹치더라도 손아섭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건강한 손아섭이라면, 서건창과 안치홍 보다는 기대감이 커 보인다.

손아섭은 후배들과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임찬규가 비시즌 예능 프로그램으로 찍은 티빙 오리지널 ‘야구기인 임찬규’에 등장한 손아섭은 “3개 팀에서 뛰면서 많은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걸 경험했다. 잘하는 후배들은 많지만, 냉정하게 아직 버겁지 않다. 그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내가 버겁다고 느끼면, 다음을 준비해야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손아섭은 “내가 재작년(2023년)에 타격왕을 했어. 그 해 겨울에 어떤 마음이 들었냐면 내년에도 잘할 수 있을까. 불안함이 먼저 든 거야.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을 했지만 방향성에 확신이 없었던 거지”고 털어놓으며 “그런데 올해는 뭐가 다르냐면 내가 왜 상대 투수를 상대로 좀 버거웠던지, 공개할 수 없는 나의 스승님과 지금 좋은 느낌을 갖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의 제시안에 도장을 찍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할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시범경기까지 장기적으로 기다려볼지, 손아섭의 선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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