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시스템 안 바뀌면 100년 지나도 도미니카·미국 못 따라잡는다” 강정호 직격탄…진심으로 걱정
“한국야구, 시스템 안 바뀌면 100년 지나도 도미니카·미국 못 따라잡는다” 강정호 직격탄…진심으로 걱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스템이 안 바뀌면 100년 지나도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못 따라잡는다.”
메이저리거 출신 강정호(39)가 최근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돌아보며 한국야구의 시스템 변화를 촉구했다. 강정호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한국을 8강서 10-0, 7회 콜드게임으로 누른 도미니카공화국의 시스템을 언급했다.

우선 강정호는 근본적으로 한국의 인구절벽시대 돌입을 우려했다. 그 어떤 시스템도 무력화하는 강력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한국도 적은 인구 속에서 저변을 확대해야 하는데, 우선 유소년 타자들이 나무배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맹점을 지적했다. 아직 성장이 덜 된 선수들이 알루미늄배트보다 비거리가 덜 나오는 나무배트를 사용하다 보니 타구가 겨우 내야를 넘어가고, 지도자들이 강한 타격을 주문하지 못하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강정호는 미국에서 킹캉스쿨을 운영해보니 타자들과 투수 모두 강한 스윙으로 타격 및 투구하는 게 일반화됐다고 지적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4살부터 그렇게 한다고 놀라워했다. 물론 올바른 자세 확립과 밸런스 유지, 철저한 보강운동은 기본이다. 여기서 접하는 스피드와 파워의 수준이 다르니, 레벨이 올라갈수록 한국과 차이가 더 커진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이 95마일 이상의 공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정호는 “자꾸 강하게, 멀리 내 몸을 써야 한다. 내 몸을 자꾸 100%로 쓰면서 몸을 강하게 만들어야죠. 피칭도 똑같다. 내 몸을 100%로 쓰면서 피드백을 들어가서, 어떻게 제구를 만들고 어떻게 좋은 구조를 만들 것인지 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를 디테일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발전하기 위해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우리나라 어린 선수들도 숫자를 봐야 한다. 그래야 피드백이 들어갈 수 있다. 각도가 어떻고, 스핀이 어느 정도이고, 비거리가 얼마나 나오고, 그걸 연구하면서 피드백을 공유해야지. 측정만 해놓고 피드백이 안 들어가면 선수가 어떤 문제인지 모르고 머무른다”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강정호는 국내 지도자들이 자꾸 미국이든 일본이든 야구를 잘 하는 나라의 코칭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 스카우트도 경기만 체크할 게 아니라 선수들의 운동능력을 더 세세하게 들여다 보면서 근본적인 포텐셜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정호는 “한국은 그런 근본적인 시스템이 안 돼 있다. 결국 경기 때 나오는 퍼포먼스로 스카우트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경기력과 운동능력을 모두 체크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는 의미.
강정호는 “이런 시스템으로는 평생 우물 안의 개구리다. 몸을 빠르고 강하게 쓰는 걸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투수들 구속도 많이 올라오긴 했다. 문제는 제구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스피드 플러스 제구가 돼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빠르게만 한다. 타자같은 경우 강하게 하는 걸 시작도 안 했다. 너무 선수(체격)에 맞춰서 안타만 강조한다. 강하게 쳐도 안타는 나온다. 왜 강하게 못 치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육성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라고 했다.
신인드래프트 참가 없이 해외에 진출하면 KBO리그에 돌아올 때 2년간 뛰지 못하는 KBO의 리그보호조항도 폐지를 주장했다. 강정호는 “선수들이 해외리그 경험을 많이 하면 좋겠다. (KBO와 10개 구단으로선)한국에 있는 유망주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가 가장 크죠. 그런데 선수 입장에선 본인이 정하는 것 아니예요? 이건 엄청난 리스크다. 규제를 풀면 좋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강정호는 “한국야구가 시스템을 바꿔야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이게 바뀌지 않는 한 몇 십년이 지나도 도미니카공화국을 이길 수 없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을 따라잡을 순 없다. 몇십년이 뭐야, 100년이 지나도 따라잡을 수 없다”라고 했다.

근본적으로 KBO와 허구연 총재, 한국야구소프트볼연맹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강정호는 자신에게 권한을 준다면 한국야구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강정호는 국내에서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KBO에선 활동할 수 없는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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