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굿바이 안세영' 펑펑 울었다, 코트와 영원히 안녕…파리 올림픽 결승 상대 中 허빙자오, 전국체전 패배 뒤 현역 은퇴 선언

M
관리자
2025.11.20 추천 0 조회수 556 댓글 0

'굿바이 안세영' 펑펑 울었다, 코트와 영원히 안녕…파리 올림픽 결승 상대 中 허빙자오, 전국체전 패배 뒤 현역 은퇴 선언

 
3b6f7fb7af9b8e92988ac9568a06b438_1763610950_0634.jpg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안세영(23, 삼성생명)과 금메달을 놓고 다퉜던 허빙자오(28, 중국)가 라켓을 내려놓았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9일 "허빙자오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알렸다"며 "전국체전 일정을 마친 뒤 울음을 터뜨리며 코트에 입을 맞췄다. 이제 작별의 시간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허빙자오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안세영과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났던 상대다. 당시 허빙자오는 안세영에게 0-2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되찾아오는 역사적 순간이었기에 허빙자오는 아름다운 조연으로 남았다. 더구나 허빙자오는 준결승 상대였던 카롤리나 마린의 부상 쾌유를 위해 중국 국기가 아닌 스페인 선수단의 뱃지를 들고 메달 시상대에 올라 화제를 부른 바 있다.

 
올림픽에서 안세영에게 벽을 느낀 허빙자오는 곧장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었다. 이후 국제무대 대신 중국내 대회를 누비면서 현역을 이어왔다. 이제는 완전히 코트를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다.

 
3b6f7fb7af9b8e92988ac9568a06b438_1763610961_9443.jpg
 
마지막 무대는 제15회 중국 전국체전이다. 여자단식 32강에서 천위페이를 만나 0-2로 패한 뒤 허빙자오는 코트 한가운데서 무너져 오열했다. 코트 바닥에 입을 맞추며 오랜 시간 자리를 뜨지 못했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허빙자오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첫 게임에서 12-19로 뒤져 있던 상황을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듀스까지 끌고 가며 마지막까지 버텼다. 하지만 천위페이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한 채 패했고, 은퇴를 알렸다.

 
경기 뒤 허빙자오는 "전국체전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것이다. 경기를 보러 와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경기를 마치고 나서야 정확한 답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정말 정말 배드민턴을 사랑했다"라고 여러 번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마지막 상대가 된 천위페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허빙자오는 "천위페이와 거의 함께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단체전을 함께 뛰었고, 10년 넘게 개인전에서 승부를 펼쳐왔다. 천위페이의 존재가 내 실력을 더 갈고닦게 만들어줬다. 천위페이는 라이벌이자 내 친구"라고 회고했다.

 
3b6f7fb7af9b8e92988ac9568a06b438_1763610973_2906.jpg
 
이에 천위페이도 "허빙자오가 친구이자 경쟁자여서 정말 기뻤다. 어렸을 때부터 내 롤모델이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함께 성장했다"라고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순간에 흐른 눈물만큼은 화려한 경력 뒤에 감춰져 있던 무게를 드러냈다. 안세영과 가장 높은 자리에서 맞붙으며 중국 배드민턴을 상징하던 허빙자오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산토끼 놓치고, 집토끼도 달아났다' 왜 다들 kt를 꺼릴까? 박찬호에 이어 강백호도 외면, 박해민과 김현수도 못잡나

M
관리자
조회수 582
추천 0
2025.11.21
'산토끼 놓치고, 집토끼도 달아났다' 왜 다들 kt를 꺼릴까? 박찬호에 이어 강백호도 외면, 박해민과 김현수도 못잡나
스포츠

'원통하다' 이례적 작심 반박! 강백호, '美 대신 한화행→비난 폭주'에 직접 입 열었다 "나를 필요로 하는가 의문"

M
관리자
조회수 612
추천 0
2025.11.21
'원통하다' 이례적 작심 반박! 강백호, '美 대신 한화행→비난 폭주'에 직접 입 열었다 "나를 필요로 하는가 의문"
스포츠

"최형우 안 잡으면 팀 해체하라" 박찬호에 이어 최형우, 양현종 이탈 가능 루머에 KIA 팬들 '화들짝'...이적 가능성은?

M
관리자
조회수 597
추천 0
2025.11.21
"최형우 안 잡으면 팀 해체하라" 박찬호에 이어 최형우, 양현종 이탈 가능 루머에 KIA 팬들 '화들짝'...이적 가능성은?
스포츠

'트레이드 원한 구단도 있었다' KIA 떠나 FA 대박, 예상 가능한 이별이었다

M
관리자
조회수 602
추천 0
2025.11.21
'트레이드 원한 구단도 있었다' KIA 떠나 FA 대박, 예상 가능한 이별이었다
스포츠

키움 송성문, MLB 포스팅 신청..."제안 수준이 진출 기준"

M
관리자
조회수 612
추천 0
2025.11.21
키움 송성문, MLB 포스팅 신청..."제안 수준이 진출 기준"
스포츠

"한국서 얼마나 서럽고 힘들었을까!…14년간 고생, 펑펑 우는 구나"→中 매체, 韓 귀화 탁구선수 '눈물 조명'

M
관리자
조회수 602
추천 0
2025.11.21
"한국서 얼마나 서럽고 힘들었을까!…14년간 고생, 펑펑 우는 구나"→中 매체, 韓 귀화 탁구선수 '눈물 조명'
스포츠

[오피셜] 17년 차 '원클럽맨'도 칼바람 못 피했다...'강백호 영입' 한화, 장민재·장시환·김인환 등 6명 재계약 불가 통보

M
관리자
조회수 598
추천 0
2025.11.21
[오피셜] 17년 차 '원클럽맨'도 칼바람 못 피했다...'강백호 영입' 한화, 장민재·장시환·김인환 등 6명 재계약 불가 통보
스포츠

“저 친구(폰세)랑 계약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강백호 한화맨 다 됐네…KBO 최고에이스가 대전에 있어도 ‘그림의 떡’

M
관리자
조회수 521
추천 0
2025.11.21
“저 친구(폰세)랑 계약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강백호 한화맨 다 됐네…KBO 최고에이스가 대전에 있어도 ‘그림의 떡’
스포츠

FA 계약할 때는 좋았는데...삼성 잠수함 김대우 방출, 이상민·최성훈·김민수·공민규도 칼바람 [더게이트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591
추천 0
2025.11.21
FA 계약할 때는 좋았는데...삼성 잠수함 김대우 방출, 이상민·최성훈·김민수·공민규도 칼바람 [더게이트 이슈]
스포츠

"백호가 재밌게 야구할 수 있을 것 같대요"…'절친' 천재타자와 1년 만에 재결합, 심우준 "든든하고 기분 좋아" [미야자키 인터뷰]

M
관리자
조회수 511
추천 0
2025.11.21
"백호가 재밌게 야구할 수 있을 것 같대요"…'절친' 천재타자와 1년 만에 재결합, 심우준 "든든하고 기분 좋아" [미야자키 인터뷰]
스포츠

'류현진 절친' 한화 원클럽맨도, 한때 마무리 투수도, 필승조도 방출 칼바람...프로는 냉정하다 [더게이트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610
추천 0
2025.11.21
'류현진 절친' 한화 원클럽맨도, 한때 마무리 투수도, 필승조도 방출 칼바람...프로는 냉정하다 [더게이트 이슈]
스포츠

LCK 대표 '빅4' 2026 로스터 윤곽 ... 마지막 퍼즐은 구마유시?

M
관리자
조회수 478
추천 0
2025.11.21
LCK 대표 '빅4' 2026 로스터 윤곽 ... 마지막 퍼즐은 구마유시?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희소식...HERE WE GO 컨펌, '성골유스 MF' 완전 이적 없다! "단순 임대만 고려"

M
관리자
조회수 506
추천 0
2025.11.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희소식...HERE WE GO 컨펌, '성골유스 MF' 완전 이적 없다! "단순 임대만 고려"
스포츠

"당시 살라에게 화난 건 맞다… 하지만 감정싸움은 아니었어" 마네의 솔직한 고백, "사실 우리는 친해"

M
관리자
조회수 608
추천 0
2025.11.21
"당시 살라에게 화난 건 맞다… 하지만 감정싸움은 아니었어" 마네의 솔직한 고백, "사실 우리는 친해"
스포츠

'감 제대로 살았네' 손흥민 vs 메시, 8년 만의 재회...MLS 개막전이 폭발한다

M
관리자
조회수 484
추천 0
2025.11.21
'감 제대로 살았네' 손흥민 vs 메시, 8년 만의 재회...MLS 개막전이 폭발한다
26 27 28 29 30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