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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해설위원 소신 발언 "이정효는 좋은 감독 넘어 한국사회 메시지…'무명의 잡초'에게 희망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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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8 추천 0 조회수 131 댓글 0

박문성 해설위원 소신 발언 "이정효는 좋은 감독 넘어 한국사회 메시지…'무명의 잡초'에게 희망 안겨"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정효(50) 감독의 수원 삼성 부임이 축구계 안팎으로 화제를 모으는 이유를 투시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감독 이적이 관심을 받는 배경엔 뛰어난 지도자가 빅클럽으로 이적한 (화제성) 차원을 넘어 한국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 24일 이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1975년생 사령탑은 K리그에서 꾸준히 성과를 증명해온 지도자다. 2018년 성남FC,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수석코치로 K리그1 승격을 뒤에서 일조하고 경험했다. 2022년에는 K리그2에 있던 광주FC 감독으로 새 둥지를 틀어 지도력을 양껏 뽐냈고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하며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냈다.

 

K리그1에서도 발군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광주FC 창단 후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진출, 시민구단 최초 8강행(2024–2025), 올 시즌 코리아컵 준우승 등을 안내해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리그 내 가장 주목받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해 제주SK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나 끝내 승격에 실패했다. 3년 연속 K리그2 잔류라는 아픔을 겪은 수원은 시즌 종료와 함께 박경훈 단장, 변성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까지 전면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올겨울 이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한 수원은 선수단 구성 전권을 부여하는 파격 조건으로 명가 재건 중책을 일임했다.

 

 

박 위원은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분이지만 (이 감독은) 한국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인물"이라면서 "좋은 대학, 좋은 (구단) 출신과 같은 '배경'이 더 많은 기회로 연결되는 사회를 불공정 사회라 하지 않나. 이 감독은 이 같은 불공정을 뚫고 나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국내 축구계에서 철저한 비주류다. (현역 시절) 스타플레이어도 아니었고 국가대표로도 뛰지 못했다. K리그에서 200경기 이상 뛰긴 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이 않은 선수 커리어를 보냈다. 대학 역시 축구판에서 '알아주는'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아주대 졸업). 그럼에도 자신은 반드시 지도자로 성공하겠단 일념 하나로 엄청나게 많은 공부와 연구를 이어왔고 중소 클럽이던 광주를 이끌어 괄목할 성과를 이뤄낸, 그야말로 파란을 일으킨 지도자"라고 귀띔했다.

 

 

박 위원은 과거 이 감독이 입에 올린 2개의 워딩을 차례로 소개했다. 하나같이 예삿말이 아니었다. '뼈'가 단단히 뿌리내린 언중유골을 떠올리게 했다.

 

이 감독은 2023년 2월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엄원상 등 주축 전력 이적으로) 요즘 표현대로 하면 광주가 개무시를 당하는 느낌이다.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다"면서 "초짜 감독, 듣도 보도 못한 감독이 왔다고 팀 자체를 무시한단 느낌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칭찬에 인색한 것 같다. 잘하면 잘한다고 해주면 되는데 시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더 잘해보려 한다"며 날 선 출사표를 적어 올렸다.

 

아울러 어느 인터뷰에선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축구인은 바로 K리그 명문팀 감독부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다. 실패해도 '재기의 코인'이 무한정으로 나온다. 인지도가 낮은 나 같은 사람은 밑바닥부터 올라오다 한 번 미끄러지면 끝나는 거다. 패자 부활전이 없다. 코인 하나로 끝이다. 그래서 더 죽기 살기로 하는 것"이라 밝혀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박 위원은 "이 감독의 실력과 캐릭터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의 '상징성'을 지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래 우리 사회엔 저런 인물이 필요해. 좋은 대학, 좋은 팀이 아니었어도, 과거에 화려한 경력을 쌓지 못했더라도 지금 열심히 한다면 당연히 기회를 줘야 하고 그 기회를 이정효는 K리그 최고 명문 (수원 삼성 부임으로) 움켜쥐었다'는 메시지가 많은 이에게 공명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잡초처럼 지면을 뚫어내려는 '제2의 이정효들'과 이를 가능케 할 토양 마련을 향한 기대감이 이번의 높은 화제성으로 드러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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