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여제의 품격'...'14승 14패' 중국 선수 기권에 "얼른 회복하길"
안세영 '여제의 품격'...'14승 14패' 중국 선수 기권에 "얼른 회복하길"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4위) 기권으로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 직행한 가운데 그에게 위로의 글을 남겼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0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2026 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 앞서 "천위페이가 기권했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천위페이 기권 소식을 듣자 SNS(소셜미디어)에 직접 글을 남기며 마음을 전했다. 그는 "천위페이, 부상 때문에 경기를 기권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어 정말 아쉽다"고 했다.
이어 "저와 그리고 팬 분들 모두 (천위페이) 선수와 경기를 무척 고대하고 있었기에 더 속상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안세영은 "얼른 회복해 다시 코트에서 같이 뵐 순간을 기다리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천위페이 기권 사유에 관해 중국 소후닷컴은 "천위페이가 구체적인 기권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면서도 "과거 부상 재발이나 과도한 피로 누적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위페이 뜻하지 않은 기권에 안세영 우승 가능성은 더 커졌다. 천위페이는 안세영 숙적으로 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안세영의 천위페이 상대 전적은 14승 14패다. 지난 시즌에도 안세영에게 2패를 안긴 선수가 천위페이였다.
안세영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로 확정됐다. 왕즈이는 4강전에서 인도의 푸살라 신두(18위)를 2-0(21-16 21-15)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중국 선수지만 왕즈위와 천위페이는 스타일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안세영은 왕즈위와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지난 시즌에는 왕즈위와 8차례 격돌했는데 모두 안세영이 승리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중국 항저우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도 안세영이 접전 끝에 왕즈위를 2-1(21-13 18-21 21-10)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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