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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과 죽도록 싸우더니…'천적' 中 천위페이 휠체어 신세 '충격'→중국도 깜짝 놀랐다 "신발도 못 신을 뻔"
안세영과 죽도록 싸우더니…'천적' 中 천위페이 휠체어 신세 '충격'→중국도 깜짝 놀랐다 "신발도 못 신을 뻔"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5위)가 물집 가득한 발바닥을 공개하며 전국체전 은퇴를 선언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21일(한국시간) "천위페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발 부상과 휠체에어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천위페이는 지난 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15회 중국 전국운동회(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1-2로 패해 은메달을 얻었다.
결승전을 마친 후 천위페이는 SNS을 통해 "이번이 내 마지막 전국체전이고, 후회는 없다"라며 "끝나지 않은 역사와 후회는 여기에 남겨둔다. 양심의 가책 없이 이제 편히 쉴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전국체전 은퇴 소식과 함께 천위페이는 팬들에게 발에 붕대를 감고 있는 사진과 물집으로 가득한 발바닥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부상이 심하면서 천위페이는 제대로 걸을 수 없어 휠체어를 이용해야만 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같은 국적인 왕즈이(세계 2위), 한웨(세계 4위)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강자이다.
국내 배드민턴 팬들에겐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다. 상대 전적도 14승14패로 팽팽하고, 지난달 25일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과 1시간 27분에 걸친 혈투를 펼친 뒤 그대로 코트 위에 쓰러져 화제가 됐다.

천위페이는 프랑스 오픈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투혼을 보여줬다.
매체에 따르면 천위페이는 대회 8강전 이후 발을 다쳐서 경기 전에 테이프를 열겹 이상 감았다는 사실과 함께 "신발을 신을 수 없을 뻔 했다"라고 고백했다.
8강전에서 천위페이는 경기 중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야 했고, 부상을 입었음에도 2-1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라갔다. 준결승에서도 2-0으로 이겼지만, 경기가 끝나고 다리를 절뚝거렸다.
천위페이는 결승전에서 마지막 투혼을 발휘했고, 대회를 마친 천위페이의 발바닥은 상처로 가득했다.
사진=안세영, 천위페이 SN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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