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26억에 밀렸다' KIA 자존심 구겼다, 오버페이의 문제 아니었다…"솔직히 마음 아프죠"
'와 26억에 밀렸다' KIA 자존심 구겼다, 오버페이의 문제 아니었다…"솔직히 마음 아프죠"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정말 열심히 잘하고 우승까지 같이한 선수를 보내는 게 솔직히 마음 아프죠."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FA 최형우 영입전에서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이 3일 발표한 최형우의 계약 규모는 2년 26억원. 인센티브 포함 금액이라 보장액은 26억원보다 적다. 삼성은 인센티브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장 보이는 총액만 봤을 때 KIA와 치열한 영입전을 펼친 게 정녕 맞는지 의문이 든다.
KIA가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한 금액은 26억원보다 컸다. 여러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 문제는 계약 기간. KIA는 마지막까지 2년 보장을 해주지 않고 1+1년을 고수했다. 여기서 삼성과 승패가 갈렸다.
최형우는 내년이면 43살이 되는 베테랑 선수다. 한 해, 한 해 몸 상태가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형우는 당연히 2년 보장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고, KIA는 끝내 안전장치를 포기하지 못했다. 결국 최형우는 총액은 적어도 2년 보장을 약속한 친정 삼성으로 복귀를 택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9년 동안 우리 팀에서 정말 열심히 했고, 우승(2017, 2024년)까지 같이한 선수를 보내는 게 솔직히 마음이 아프다"고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팀을 선택하는 것은 선수의 권리니까. 그동안 고마웠다"고 했다.
KIA는 올겨울 "오버페이는 없다"는 기조로 움직였다. 내부 FA가 박찬호, 최형우, 양현종, 조상우, 이준영, 한승택까지 6명에 이르렀기에 납득 가능했던 대목.
최대어 박찬호는 4년 80억원에 두산 베어스와 계약하고 이적했다. 유격수 역대 2위 금액. 80억원 이상 쓰는 것은 오버페이가 맞았다.
포수 한승택은 KT 위즈와 4년 10억원에 계약하고 팀을 떠났다. KIA 안방은 베테랑 김태군이 중심을 잡으면 한준수와 주효상이 경쟁하는 구도가 이미 그려져 있었다. 한승택의 경우 필요로 하는 팀에 길을 터 주는 게 맞았다.


하지만 최형우는 다르다. 지난 9년 동안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했던 선수. KIA에서 통산 1167경기, 타율 0.306(4172타수 1277안타), 185홈런, 826타점, OPS 0.909를 기록했다. KIA와 FA 계약 2번, 비FA 다년 계약 1번을 해서 9년 동안 169억원을 벌었는데,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
2년 26억원이면 KIA가 '오버페이'를 논할 만한 금액도 아니었다. 삼성은 KIA에 보상금 15억원을 지급해야 해서 처음부터 아주 높은 금액으로 붙지 못했는데도 최형우를 품었다. KIA 잔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던 최형우였는데, 결국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대우하려 했던 삼성과 다시 손을 잡게 됐다. 최형우는 KIA 내부 FA들이 성적에 따른 정당한 보상과 대우를 받길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당장 다음 시즌 4번타자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부터 고민하게 됐다. 지금으로선 나성범 아니면 새 외국인 타자가 최형우의 몫을 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영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4번타자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이제부터 고민을 해야 한다. (최)형우가 나간 자리에 (김)선빈이랑 (나)성범이를 지명타자로 돌려가면서 쓰려고 한다. (윤)도현이, 또 외야에 젊은 선수들 중에 괜찮은 선수들이 있으면 또 적극적으로 쓰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확 튀는 선수가 한 명 있으면 제일 좋겠는데, 그게 아니면 또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KIA는 왼손 불펜 이준영과 3년 12억원에 계약한 게 올겨울 유일한 성과다. 이제 투수 양현종과 조상우만 시장에 남아 있다. 양현종은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고, 조상우는 올해 팀 내 홀드(28개) 1위를 기록한 필승조였다.
심 단장은 남은 내부 FA와 계약과 관련해 "양현종과 계약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고, 조상우도 에이전트를 만나서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고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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