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흑백요리사2' 최강록 셰프 "우승 후, 식당 못하겠구나..기대감 충족 못시킬듯"
[인터뷰①] '흑백요리사2' 최강록 셰프 "우승 후, 식당 못하겠구나..기대감 충족 못시킬듯"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최강록 셰프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김학민 PD 김은지 PD 와 우승자 최강록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최강록 셰프는 "재도전해서 좋았다. 부담감이 조금 많이 쌓여 있었는데, '흑백요리사' 시즌1이 너무 인기가 많았어서 '형만한 아우가 없다'처럼 시즌2가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부담이 첫 번째였다. 많은 분들이 한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하시고, 그 자리를 제가 올라가야 하는데, 빨리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 이 두 가지가 제일 컸다. 결과적으로는 잘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록 셰프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2' 때가 요리하는 사람의 아이디어나 체력적으로 음식을 가장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 때였다. 제가 서른 여섯살 때였는데 그때가 최고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 13년이 지났는데 그 기간 동안 노화, 몸이 쇠약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머리도 잘 안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고인물이 된 것 같은 느낌에서의 우승은 좀 남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강록 셰프는 '마셰코2'에 이어 이번에도 깨두부를 가져왔다. 최 셰프는 "'마셰코2' 때 깨두부는 디저트였다. 그때는 젤라틴으로 굳힌 두부여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다. 이번엔 그걸 노리고서 한 건 아니었다. 주제가 나의 위한 요리인데 자기 점검 차원, 노화에 의해서 힘든 작업은 메뉴 만들 때 빼는 제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자꾸 몸상태에 맞춰서 타협을 한 거다. 아직 나는 조금 더 할 수 있다는 확인 차원에서 많이 저어야 하는 깨두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을 내놓는 것이) 초조하다. 무한요리천국이라는 미션을 받았을 때 천국 다음은 지옥이라고 예감이 있었다. 그래서 천국에서 못해도 지옥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두부지옥을 보고 굉장한 불타오르는 감정이 있었다. 저거는 해봤어야 되는데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지옥을 할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우승 이후 방송 공개 전 우승자에 대한 스포일러가 돌기도 했다. 최강록 셰프는 이에 대해 "근데 그 얘기를 듣고 조금 더 꽁꽁 싸매고 숨어있어야겠다. 곧 공개를 하겠지 했는데 6개월 걸릴 줄 몰랐다. 식당은 이미 그 전에 닫혀있었다"면서 "(스포일러에 대한)위약금이 상당히 세다. 배우자에게도 얘기를 안 했었다. 순진한 거였다. 진짜 (위약금을) 내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향후 계획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최강록 셰프가 식당 운영을 하지 않기에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전무하다는 것. 최 셰프는 이에 대해 "우승을 하고 나서 이제 식당은 못하겠구나 생각했다.바로 하면 안 될 것 같다. 너무 무섭다. 식당에 갈 때는 기대감을 가지고 가는데 너무 많은 기대감은 충족 시켜드릴 방법이 없을 것 같다. 불도 가까우면 아 뜨거 하듯이 물러나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상금은 아직 못받았다. 그리고 저는 후배들이 파인다이닝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네 마음은 파인하냐라고 한다. 파인다이닝은 형태가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파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숫집을 하든 백반집을 하건 파인다이닝이 될 것 같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국숫집을 하면서 늙어가는 게 꿈이다. 3억은 거기 보태 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우승을 하고 나서 바로 생각했다. 이제 식당은 못하겠구나. 바로 하면 안 될 것 같다. 너무 무섭다. 식당에 갈때는 기본적으로 기대감이라는 것을 갖고 가는데, 너무 많은 기대감은 사실 제가 충족시켜드릴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 불도 뜨거우면 가까이 가면 '앗 뜨거' 하듯이 물러나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물러나 있는 시간은 알 수 없다. 물론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거 말고도 지금 해왔던 일들을 음식 관련 일들이다. 할일들이 꽤나 있다. 뭐 일단은 칼을 놓지는 않을 생각이다.

'흑백요리사2'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계급 전쟁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2년 연속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를 차지하며 요리 예능 열풍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2는 새롭고 긴장감 넘치는 대결 주제와 룰 도입으로 매 라운드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시즌1의 재미는 살리되, 새로운 변화를 통해 더욱 '이븐한' 재미의 서바이벌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즌1에서는 흑수저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이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우승을 거머쥐었다면, 시즌2에서는 히든 백수저 최강록이 재도전 끝에 최후의 생존자가 돼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흑백요리사'는 세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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