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현 해설위원, 끝내 소신발언 "홍명보 감독, 경질 됐다 생각하고…처음부터 새 판 짜야"
장지현 해설위원, 끝내 소신발언 "홍명보 감독, 경질 됐다 생각하고…처음부터 새 판 짜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모두가 이런 심정일까. 유럽 2연전을 지켜본 축구인들이 한숨이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이 고집했던 스리백을 내려두고 새로운 접근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국은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공식 평가전에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유럽으로 넘어가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3월 평가전을 치렀는데 코트디부아르에 0-4 완패에 이어 오스트리아에 0-1로 져 2연패 하향 곡선을 그렸다.
월드컵을 앞두고 큰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긍정적인 점보다 부정적인 점이 많았다. 지난해 6월부터 담금질했던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은 코트디부아르 개인 능력과 오스트리아 조직력에 추풍낙엽처럼 흔들렸다. 전체적인 틀이 단단하지 못하니 손흥민, 이강인 등이 뛰고 있는 최전방의 날카로움도 덩달아 떨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을 꺼낸 시점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 한일전이다. 이후 미국, 멕시코,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가나,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전까지 8경기 중 1경기만 포백을 꺼냈다.
원정길을 떠났던 미국과 멕시코전에서 1승 1무로 꽤 좋은 경기력과 성과를 보였지만, 이후 4경기는 홈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브라질전에서는 모든 단점이 노출되며 안방에서 0-5로 대패했다. 2026년 첫 평가전이었던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 유럽 원정 2연전을 더해보면 월드컵 본선에서 기대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오스트리아전이 끝난 뒤 장지현 축구해설위원은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운영, 우리에게 잘 맞는 옷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원점에서 (고민해야 한다). 지금 2연패다. 감독이 경질됐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감독이 와서 새롭게 판을 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변화의 도전을 해봐야 되지 않겠나 싶다"라고 말했다.


중계 직후 순간적으로 뱉은 한탄이 아니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원투펀치'에 출연해 "(홍명보호의 변화는) 지금까지 해왔던 패턴을 보면 쉽지 않을 것 같다. 홍명보 감독 본인의 철학이 있을 것이다. 그게 틀렸다는 건 아니다. 본선에서 결과와 내용으로 입증해야 할 부분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우리 대표팀의 선수들 성향을 고려할 때 좋은 (전술) 시스템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 "클럽 팀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감독을 경질하고, 다른 감독이 온다면 새 판을 짜기 위해 변화를 주고 분위기를 바꾸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그런 심정으로 변화를 줘야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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