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은 롯데에 임의탈퇴+퇴출 당하고 은퇴했다…나고김김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초강력 징계 ‘불가피’
정수근은 롯데에 임의탈퇴+퇴출 당하고 은퇴했다…나고김김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초강력 징계 ‘불가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보다 롯데 자이언츠의 징계가 궁금하다. 초강력 징계를 내릴 분위기다.
롯데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의 대만 타이난 게임장 출입 및 불법도박 스캔들. 부산경찰청이 19일 국민신문고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아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고소장을 토대로 나고김기의 도박장 출입 횟수, 도박 금액, 김동혁이 받은 아이폰16에 대한 전말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성추행 이슈는 빠졌다.

KBO 상벌위원회가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의 도박에 따라 나고김김을 징계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르면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한다.
그런데 기타에 따르면 총재는 제재를 결정함에 있어 품위손상행위의 정도, 동기, 수단과 결과, 행위 이후의 사정 및 제재 전력 등을 참작해 가중 또는 감경할 수 있다. 그리고 총재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결정 이후에 제재의 대상이 된 행위 외 추가적인 사실 발견, 수사의 개시 및 형사처벌의 확정 등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정이 추가된 경우 총재는 사건의 경중과 심각성에 따라 제재를 추가할 수 있다.
부산경찰청의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해도 되지만, 시범경기 개막(3월12일)이 1개월도 남지 않았다는 게 변수다. KBO는 결국 2월 중으로 상벌위원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롯데도 KBO의 움직임을 보고 자체 징계를 부과할 예정이다.
최근 구단들은 구성원들의 사건사고에 대해 KBO 상벌위원회의 제재가 나오면 추가 제재를 ‘이중징계’라며 하지 않았다. KBO도 품위손상행위에 따른 페널티를 세부적으로 정한 것은 구단의 이중징계를 권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KBO도 구단도 같은 사안에 징계 수위가 달라 형평성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고는 말 그대로 권고일 뿐, 롯데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 롯데가 어쩌면 KBO 상벌위원회보다 먼저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시범경기 개막 이전엔 어떻게든 이 이슈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국 롯데는 KBO보다 강력한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징계는 역시 2009년 8월 정수근에 대한 퇴출 통보다. 정수근은 2008년 7월 술을 마신 상태로 경비원을 폭행했다. 이미 2004년 입단 이전부터 몇 차례 사고가 있었고, 롯데는 당시 KBO에 임의탈퇴를 신청했다. KBO는 무기한 실격 처분을 내렸다.
롯데는 2009년 6월 KBO에 징계 해제를 요청했고, KBO도 무기한 실격을 해제했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경찰은 2009년 8월 정수근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결국 난동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롯데는 정수근의 반복된 사고에 지친 나머지 ‘퇴출’을 결정한다. KBO는 다시 한번 무기한 실격을 내렸고, 정수근도 은퇴를 선언했다.

롯데는 이밖에도 서준원(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혐의), 김도규, 배영빈(이상 음주운전)을 곧바로 방출한 사례가 있다. 단, 이들은 사건 발생 이후 은폐 혐의가 있었다. ‘나고김김’에게 곧바로 방출 혹은 임의탈퇴라는 철퇴를 내릴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롯데가 중징계를 내릴 것은 확실해 보인다. 프로선수는 성인이다. 구단들이 다 큰 성인에게 교육도 할 만큼 했다. 선수들이 본인들의 언행에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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